사귀는 건 아닌데 평소에 일상 톡 하고 주기적으로 만나는 파트너가 있음

저번 주에 장어 구이 맛있는 곳을 찾아서 그 사람이랑 같이 가기로 함


근데 약속 잡고 이틀 전부터 온갖 주접을 떨어 대는데

아침까지 안 재우겠다, 먼저 자면 잘 때도 할 거다, 호텔 퇴실 전까지 방심하지 마라, 자기 책임 져라, 못 잊게 만들어 주겠다

등 등 별 쌉소리를 하길래 귀찮아서 알겠다고 두고 보자고 했음


약속 당일 아침에 만났는데 평소랑 다르게 몸이 전체적으로 펌핑 돼 있길래 물어 보니까

장어 효과 보려고 전날 저녁이랑 직전에도 운동하고 왔다고 함

진짜 이 정도면 뭘 하려는 망상이 시커먼 뚝배기에 들어 차 있는지 궁금할 정도였음


점심 예약이라 호텔에 주차랑 짐부터 맡겨 놓고 근처 카페에서 근황 토크 좀 하고 시간 돼서 장어 먹으러 감

가게 도착해서 자리에 앉아서 음식 기다리는데도 계속 주접을 떠는데 얘는 장어를 뭔 활력비약 정도로 생각 하나봄


종업원이 직접 구워주는 가게라서 다 구워지면 불판 가장자리에 예쁘게 모아주는데

파트너가 장어 몸통은 나 주고 남자한테 좋다고 꼬리 자기 달라는 거임

이 미친놈은 내가 포지션만 바텀인데 생물학적 여자로 생각하는 건지 개소리를 함

슬슬 쌉소리 거슬려서 계속 염병 떨거면 밥만 쳐 먹고 그냥 갈꺼라고 하니까 입닥치고 먹음


별개로 생선 별로 안 좋아 하는데 장어는 맛있더라

생강에 마늘 넣고 쌈 싸서 복분자 한잔 쓱 하는데 아주 맛있었음.. 또 먹고싶당


암튼 장어 먹고 나와서 체크인 하고 짐 정리 한 담에 호텔 1층에 카페 있길래 가자고 했는데

이 미친놈이 옷 다 벗은 채로 발기 돼서 콘돔 씌워 놓고 있었음

콘돔 끝에 쿠퍼액이 고여서 싸지도 않았는데 싼 것처럼 고여 있었음

그 때 부터 나도 조금 흥분돼서 장난식으로 귀두만 살짝 문질렀는데 죽을려고함


준비하고 올 테니까 기다리라고 했는데 같이 씻자고 그 꼬라지로 들어옴

나는 준비 안하고 섹스 하는거 정말 싫어하는데 그 상태로 같이 샤워하러 들어가면 샤워하면서 할 목적이 뻔했음

아침에 만나기 전에 미리 준비는 좀 해뒀지만 좀 불안해서 한 번 더 하려고 한거였는데 싫다고 개징징대면서 힘으로 밀어붙이는데

운동하는 사람이라 내가 힘으로는 좀 딸려서 알겠다고 하고 같이 씻는데 나는 씻기 전에 양치부터함

세면대에서 양치 시작 하는데 갑자기 다리 사이로 뜨거운 자지가 쑥 들어오는데

겉으로는 양치하면서 아무렇지도 않은 척 했는데 진짜 너무 꼴렸음


아닌 척 해도 이미 나도 엄청 꼴려있어서 쿠퍼액이 맺혀 있는게 아니라 그냥 줄줄 새고 있는데

파트너가 거울로 내 자지를 보고는 그대로 들어서 세면대에서 한판 해버림


개 웃긴게 그 상황에서 양치 완료하고 그 상태에서 입을 헹궈내는 기이한 쇼를 벌였음


평소보다 흥분도가 높아서 그런지 나도 가기 직전이었는데 파트너가 원래보다 일찍 싸버림

겁나 후련해보이는 표정이길래 좀 괘씸해서 콘돔 벗겨내고 민감한 상태에서 귀두를 주먹쥐듯이 잡고 짜는것처럼 문질렀음

정액 때문에 젤 바른것처럼 미끌거리는데 그 상태로 파트너 주저앉아서 헐떡거리는데 그게 또 그렇게 꼴렸었음

파트너가 바닥에 퍼져 앉아버려서 발로 파트너 자지 문지르고 있는데, 앉은 그 상태에서 파트너가 펠라를 해주는데

그 상황이 미치도록 야해서 평소보다 두 세배는 더 크게 오르가즘이 왔었음

섹스 할 때 온 몸이 쿵쿵거리는 느낌이 내 오르가즘 전조인데 그날은 그게 진짜 몸 전체가 심장이 된 것처럼 터질것같았음


그러던 중에 파트너 얼굴 보는데 눈 풀려서 필사적으로 펠라 하는 모습이 미칠듯이 꼴려서

'박아줘' 한마디 했는데

파트너 자지가 엄청 뜨거워지면서 다시 발기되는데 콘돔은 찾을 생각도 못하고 그렇게 개같히 따먹힘

다른 표현이 없을정도로 개같이 따먹혀버림


그 후로 씻으면서 한번 더 하고 좀 쉬다가 카페 다녀와서 티비 보면서 한번 더 하고

자기 전에 한번 더 하고 몸에 열이 안내려가서 잠도 제대로 못자는데 뒤척이다가 한번 더 하고

짐승새끼들마냥 붙어먹었는데 마지막은 새벽에 박힌 채로 필름 끊겼음


조식 먹으려고 알람 맞춰둬서 일찍 일어났는데 조식 먹기 전에도 한번 더 함

같이 씻고 나와서 엘베에 거울 보는데 옷 밖으로 나온 피부는 죄다 쓸려있고 둘 다 뭔 시체마냥 생기 하나도 없어 보이더라


조식 먹고 나와서 그때부터 후폭풍이 오기 시작함

허리랑 등이 엄청 지끈거리고 가슴에 키스마크가 아니라 뭔 폭행 당한것처럼 멍 들어있고

꼭지는 시뻘개져서 셔츠에 쓸릴때마다 너무 쓰려서 밴드 붙였었음


파트너는 자자 뿌리쪽이랑 허벅지가 너무 뻐근하다고 해서 둘 다 조식 먹고는 편의점에서 파스랑 진통제 먹고 체크 아웃까지 아무것도 못하고 앓아 누워서 티비만 보고 체크아웃함


이게 장어 효과인지는 모르겠는데 플라시보에 분위기에 취한건지 평소보다 만족감도 높고 좋았음

그래서 매일 먹으라고 파트너한테 아르기닌이랑 뭔 맥주효모인지 아연 같이 있는 영양제 사줌


그래서 요약은 한 살이라도 젊을 때 영양제랑 좋은 음식 많이 먹으라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