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는, 일단 자동차에 부자세라는 게 존재합니다. 가이드한테 들은 내용인데, 그래서 우리나라에서도 흔히 보는 오토바이류가 거리에 많습니다. 따라서 차도 중형차 이상은 상당히 드물고, 택시도 소형차나 경차 기반 택시가 많이 보입니다. 현대 i10이나 기아 모닝, 토요타 바이오스(Vios. 프라이드만한 소형차)같은 게 택시로 많이 돌아다니더라고요.

 

차들 국적은, 동남아 아니랄까봐 일본차가 다수입니다. 토요타 차가 많이 보였고, 마쓰다와 닛산이 그 다음이었어요. 다만 일본차 다음으로 한국차가 많이 보이는 편이고, 모닝, i10같은 차들은 꽤 자주 봤었습니다. K3이나 아반떼, 액센트도 좀 있었고, 한국지엠 계열 쉐보레 차들(크루즈, 스파크)도 가끔 보이더라고요. 가끔 가다 보이는 정도이지만, 대우나 지엠대우 시절 차들도 볼 수 있습니다. 마티즈, 라노스, 라세티, 젠트라 등이 있었는데, 김우중 회장 때부터 Vidamco라고 현지에서 차를 만들어 팔아왔거든요. 한국 기업가치곤 노조에게 잘 해주는 편이라서 베트남에서는 김우중이 나름 대우를 받았다고 합니다.

 

중대형 트럭은 중국차가 주류고, 인터네셔널이나 프레이트라이너 등의 미국 업체 트럭들도 어렵지 않게 봤었습니다. 물론 일본차도 빠질 리 없고, 국산은 별로 없지만 현대차 몇몇은 있었지요. 버스는 중국차, 일본차, 한국차가 주류같고, 현대 유니버스와 카운티는 그리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습니다. 재미있게도 유니버스는 현지 브랜드 전용으로 침대차 사양이 있더라고요. 대형트럭을 빼면 미국차는 포드 쪽 차들이 주류입니다. 경트럭은 중국에서 현지생산된 일본차들이 많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오토바이는 혼다나 야마하 걸 많이 봤습니다. 가이드 설명으론 두사람 이상이 탈때 그 사람 간 관계를 엿볼수 있다는군요. 얼핏 기억하기론 뒤에 탄 사람이 앞사람을 붙잡고 타면 연인이나 가족, 오토바이를 붙잡고 타면 지인이나 친구 정도라네요.

 

관광버스는 이걸 탔었습니다. 일본 이스즈 차고, 카운티나 레스타 정도 크기로 보시면 될 듯합니다.

 

불교 탄압에 맞서 분신자살했던 승려가 탔던 차. 1950년대 영국에서 만든 오스틴 A55 캠브릿지로 알고 있었는데, 자세히 검색해보니 같은 시기의 오스틴 A105 웨스트민스터라고 나옵니다. 그릴이랑 측면이 좀 다르길레 더 찾아보니까 웨스트민스터더라고요.

 

사진을 제대로 찍은 게 별로 없는 건 사과드리고 갑니다. 다음 일정에 쓸만한 게 많이 나올 걸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