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dennis0203입니다.

지금은 다낭에 있는 호텔로 옮겼습니다.

다낭은 후에와는 달리 도시 티가 꽤 나는 그런 곳입니다.

 

아침은 호텔 뷔페식을 먹었습니다. 여기는 쌀이 찰진거랑 찰지지 않은 걸 같이 제공하더라고요. 참고로 식당이 호텔 9층에 있었던지라 라운지에서 호텔 주변을 촬영할 수 있었습니다. 대강 후에는 이런 분위기라고 보면 되는데, 동남아 소도시치고는 약간 유럽적입니다. 물론 비교적 외곽 지역이라는 점도 감안하자면, 청결 쪽에서 거슬릴법한 부분도 있긴 합니다.

 

호텔을 떠난 후에는 동네 시장을 방문했습니다. 시골 느낌이 나는 그런 곳이고, 열대과일 가판대를 들려서 이런저런 과일들을 샀었습니다. 리치, 망고, 그리고 미니 귤같은 것들을 여기서 구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다음으로 들린 곳은 베트남의 마지막 왕조인 응우옌 왕가가 살던 궁궐. 전동차를 지원해 줘서 중간중간에 차를 타고 관람했었습니다. 덤으로 여기서는 중국 동북공정에 대응한다는 이유로 자국인 가이드가 따라오는데, 저희 쪽에 붙은 사람이 나름 한국어도 잘 하고 재치있는 성격이라 관광객 일행 모두가 좋아하더라고요.

 

궐에서 찍은 사진들을 일부 올려봅니다. 저희가 주로 들린 곳은 행사장과 종묘 제사 건물이었습니다. 응우옌 왕조에서 14대 동안 초대 황제와 2대 황제가 가장 좋은 평을 받는다고 가이드가 설명해 주시더라고요. 사진 중에서 놋그릇은 대대로 베트남 전국의 볼거리들을 그림으로 세겨 놓았고, 각 황제마다 하나씩 만들었다네요.

 

그렇게, 후에를 떠나 다낭과 호이안으로 떠났습니다.

 

후에에서 다낭으로 가는 길에 거쳐 간 호이안 고개. 이곳 주변의 해안이 꽤 볼만합니다. 한때 여기는 베트남 전쟁과도 연관이 있어서 미군이 고엽제로 도배한 적도 있었고, 한때 프랑스의 식민지인만큼 거기에 전망대(?)가 세워지기도 했었습니다. 그 전망대가 결전지의 주요 장소 중 하나기도 했고요. 지금은 관광지가 되었고, 따라서 그 앞에는 진주류를 파는 기념품점도 들어서있지요. 저희 엄마도 선물 목적으로 유리 목걸이 6개를 사 갔습니다.

 

 

그렇게 하이안 고개를 넘어서 간 곳이 바로 다낭입니다. 그 중에서 미케비치 등을 거쳐 구경했고, 보니까 유명한 이유를 알겠더랍니다. 주로 입문자들 서핑하기에 좋은 곳이라고 하고, 한때 베트남에 파병된 미군과 한국군이 여기서 휴가를 보내고 갔다는군요. 유명하다보니 이 주변의 신시가지는 도시 티를 많이 풍기고 있고, 더 나가면 리조트가 줄줄이 늘어선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나머지는 다음 기회에 2부로 올려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