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dennis0203입니다.

오늘부로 베트남 여행도 끝이 납니다.

공항에 있는 틈을 타서 3일차 3부도 마무리합니다.

 

손오공이 부처에게 도전을 시전한 벌로 깔려 있었다는 그곳, 응우옌 황조 황제가 이름을 붙여 준 그곳, 한때 대리석이 많다고 마블마운틴으로도 불린 이곳에는 불교 사찰과 부처상이 꽤 많았습니다. 사찰 건물은궁궐처럼 도자기를 활용해서 마감했고, 대신 궁궐과는 달리 깨진 조각을 모자이크처럼 활용했습니다.

 

본래 오행산은 산봉우리 5곳을 통칭하는 이름인데, 많은 산들이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면서, 출입이 제한되지 않은 몇몇 곳만 들어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희가 들어가본 곳은 많은 사람들이 기도를 올리고 있었고, 관광객도 꽤 있었습니다.

 

오행산에는 말씀드렸다시피 불상이 많이 있는데, 동굴에도 그런 시설들이 구석구석 숨어있습니다. 저같은 사람 입장에선 죽을 맛이었지만, 산 오르는 거랑 동굴 구석구석까지 탐험해보는 걸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즐길거리가 나름 될 겁니다. 

 

요 절 앞에는 다음과 같은 상이 놓여 있습니다. 한때 무시당하다가 날씨 잘 맞추는 등으로 유명해졌던, 그리고 죽은 후에는 사람들이 부처가 현실로 온 게 아니냐고 회상했던 사람을 본따 만들었다는데, 이 석상 배를 세번 문지르고 그 손으로 자기 머리를 쓰다듬으면 재물운이 온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참고로 코스 끝에는 전망대가 있는데, 여기서 나머지 4개 산봉우리를 볼 수 있습니다. 이거랑 저 산들을 모두 통틀어 오행산, 혹은 마블마운틴이라고 부릅니다. 근처 마을도 다 내려다볼수 있으니 한번 들려보시길...^^

 

그리고 다시 다낭 시내로 향했습니다. 이번에는 아 라 까르떼(A La Carte)라고, 저희 호텔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미케비치 바로 앞에 위치한 호텔 옥상으로 갔습니다. 

 

여기는 카페와 함께 수영장도 있었습니다. 수영은 안 해도, 여기서 다낭 시내와 미케비치를 한 눈에 내려보는 것이 가능합니다. 참고로 가이드께서 여기서 파는 망고쥬스를 사 주셨는데, 생망고를 담뿍 넣은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그 다음 코스는 동남아 패키지여행 전통의 상품 홍보 코스. 이런저런 건강기능 식품들을 홍보하고 사도록 하는 그런 곳이고, 다람쥐 커피와 검은생강 등을 홍보하더라고요. 저희는 딱히 살 게 없었습니다 ^^;;

 

그날 저녁. 바로 그 건물 근처였습니다. 월남쌈에 만두, 쌀국수, 매운탕 느낌의 국이 포함되어 있었고, 채식 중심이라 엄마가 되게 좋아했었습니다. 그리고 그전날 일정 내내 관광객들이 질질 끌려다닌 것 같다고 생각해서, 가이드께서 저녁 7시 이후로 자유시간을 넉넉히 주시더군요. 덕분에 호텔 주변 이곳저곳을 둘러볼 수가 있었습니다.

 

여기는 바로 그 유명한 용다리. 동양용을 다리 디자인과 결합했고, 밤에는 조명이 켜져서 수시로 색이 바뀝니다. 다낭 오시면 한번 건너보는 것도 좋습니다. 다낭 야경이 잘 보이는 곳이거든요.

 

그리고 여기는 다낭 DHC 마리나입니다. 마리나라는 장소 특성상 카약과 모터보트가 정착되어 있는 걸 볼 수가 있고, 유람선도 하나 정박시켜서 관광객 센터와 바, 푸드코트 등으로 쓰는 중입니다. 여기도 젊은이들자주 찾아오는 명소라는데, 그래서인지 다리 난간에 자물쇠가 많더랍니다. 여기도 가이드가 용다리와 함께 추천해준 산책 코스 중 하나였지요.

 

있다가 저희는 유람선 너머 그날 저녁을 먹었던 식당까지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다시 호텔로 돌아왔지요. 나중에 시간이 되면 4일차도 업로드하겠습니다. 그럼 다음 시간에 뵙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