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dennis0203입니다.

오키나와에서 둘째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오키나와 북부를 다녀왔고요, 다녀온 곳은 총 3곳으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 한 곳은 일정상 정말 중요한 곳이라서 아침 7시도 안되어서 일어나야 했을 정도였지요.

 

어디냐고요? 그러니까 같이 알아봐야죠 ㅎㅎ

 

 

먼저 가본 곳은 오키나와 북부의 추라우미 수족관. 여기를 가느라고 아침 7시에 일어나서 고속도로를 죽 타고 북부까지 다녀왔습니다. 저기는 적어도 20년 이상은 있었던 것 같은데, 규모에 걸맞는 인상을 남겨 준 곳이었어요. 직접 들어가보신다면은, 적어도 바다 쪽에 한해서는 추라우미가 폭넓은 새로운 세계와 감동을 안겨 줄겁니다. 고래상어가 나오는 파트가 가장 큰 감동이었어요.

 

그 외에도 매너티관, 바다거북관도 한번쯤은 들려볼만한 곳이고, 11시와 1시, 4시쯤에는 돌고래 공연도 합니다. "오키짱 극장"이라고 불리는 곳에서 30년생 돌고래 오키짱을 포함한 여러 돌고래들이 공연을 선보이고 있어요. 이거는 참고로 디스코드를 통해서 사진 생중계까지 해 보았답니다 ㅎㅎ

 

 

다음으로는 코우리 섬을 다녀왔습니다. 여기는 오키나와 최대규모의 다리인 코우리대교를 통해 들어갈 수 있고, "쉬림프 왜건"이라 불리는 푸드트럭, 해수욕장, 그리고 전망대 타워가 있습니다. 그 중 저희는 해수욕장 중 섬 입구에서 왼편에 있는 곳을 들렸고, 특히 그 해수욕장 중에서 오른편 물은 대채로 시원한 편이었어요. 딱히 해수욕장은 제 취향이 아니지만, 그래도 이번 여행은 만족스러웠어요.

 

쉬림프 왜건은 새우볶음 요리를 파는 푸드트럭의 명칭입니다. 가격은 비싸지만 새우가 통통하기도 하고, 간도 적절히 잘 되어서 우리가족 모두가 맛있게 먹고 갔어요. 다만 타워는 시간문제상 영업시간이 아니여서인지 가지는 못했습니다. 타워 디자인은 꽤 좋았는데, 못가본 게 아쉬워요.

 

 

마지막으로는 만좌모라는 해상절벽을 들렸습니다.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급히 방문한 곳인데, 해가 지기 일보직전에 도착한 덕분에 해지는 모습의 절벽을 담아둘 수 있었습니다. 하늘이 붉게 물들어있을 때 찍어두는 것도 황홀하고, 늦저녁에 리조트가 보이는 곳을 찍어도 좋습니다.

 

근데 이거는 여기까지 오는 여정이 더 재미있는데, 주차공간이 꽉 차 있어서 다른 주차장을 찾다가 엉뚱한 길로 샜었습니다. 근데 그 길은 버려진 차도 있는 1차선+포장불량+보수 안된 길이라서 가족들이 모두 고생을 했습니다. 동생 입에서는 아예 "오키나와 유니버설 스튜디오", "사파리월드"라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길도 여기저기 움푹 패여서 거칠고, 수풀이 사방에 깔려서 다들 당황했지요. 결국은 넓은 공터를 찾아서 주차장으로 돌아오는 해피엔딩으로 글을 마무리지었답니다 ㅋ

 

그러면, 이번 여행기는 여기서 마무리짓지요. 3일차 여행기가 나올 수 있다면은 내일 밤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