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태까지 써본 페달들 짧게 짧게 리뷰해봄. 나도 페달을 많이 써본 편은 아니지만 혹시 페달 입문하려는 기붕이들 있으면 도움될거같아서


매우 주관적이니 그 부분은 주의.



G.O.A.T. (5/5점)

1. 던롭 크라이 베이비 미니 (JHS 모디)

아래에도 나올텐데 원래 던롭 크라이베이비 와우 순정을 쓰다가 크기도 너무 큰데 다이내믹이 부족해서 팔고 새로 샀던 제품임. 살 당시만 해도 와우를 뭘로 살지 못정하다가 마침 뮬에 이게 딱 매물로 올라오기도 했었고. 처음에는 옆에 노브 달린 디자인이 모디감성 자극하길래 샀는데 정말 쓰면 쓸수록 마음에 들었음


일단 옆에 볼륨이랑 다이내믹 조절 가능한 노브가 있어서 너무 과하다 싶으면 이걸 조정하면 되고, 다이내믹 최대로 넓게 만들었을때 확 하고 열리는 느낌이 순정 크라이베이비랑은 차원이 다르게 느껴질 정도. (난 범위 제일 넓게 세팅해서 씀)


예전에 레슨받을때 페달보드 들고가면서 겸사겸사 선생님한테 보여드린 적이 있는데 선생님도 쭉 써보시더니 진짜 좋다고 나중에 본인도 꼭 한번 구해봐야겠다고 하시더라.


지금은 JHS에서 모디 그만두면서 구하기도 힘들어졌으니 뮬에 매물 뜨면 꼭 구해보자.



꼭 사라 (4.5/5점)

1. 스트라이몬 이리듐

UA 드림 나오기 전까진 최고급 페달발사대로 바이럴되던 제품임.


페달보드에 올려놓고 쓸수있는 초소형 앰프라 보면 되는데 펜더, 복스, 마샬 이렇게 세가지 앰프 프리셋에 캐비넷도 세종류씩 지원해서 총 9가지 사운드를 쓸 수 있는 구성임. (USB 연결해서 캡 IR 교체도 가능함)


세팅에 따라서는 캐비넷이나 앰프를 바이패스해서 프리앰프 or 캐비넷 시뮬처럼 쓸수도 있으니 사용 용례도 아주 넓다고 볼 수 있고, 스테레오 아웃풋도 지원하니 뒤쪽에 스테레오 모듈레이션이나 공간계 페달 따라와도 능동적으로 세팅할수 있음


딱 하나 정말정말 마이너한 불만이 있긴 한데 사용법이 너무 어렵다는거. 복잡하게 세팅 바꾸려면 DC잭 전원 넣으면서 동시에 어디 버튼을 누르고 뭘 어떻게 돌리고… 뭐 이런식이라 메뉴얼 없으면 제대로 사용하기가 거의 불가능하다는거. 근데 이건 기능많은 페달들 특이니 그러려니 함.


아까도 말했듯이 드림 나오면서 빛이 좀 바래긴 했는데 신품 사는건 비추지만 중고 30중반 40초반정도 가격이라면 여전히 살 가치 충분하다고 봄. 준수한 소리 내주는 페달발사대를 찾고있다면 열심히 뮬 장터를 뒤져보시길



2. 왐플러 판테온

정말 특이하고 빡센 장르에 쓸 오버드라이브 아니라면 거의 1탑이라 볼 정도의 완성도와 기능을 가진 페달이라 생각하는 제품.


블루스 브레이커의 정체성인 프리앰프 기능부터 산뜻한 오버드라이브까지 전부 지원함. 특히 마음에 들었던게 왼쪽에 게인 레벨 토글스위치인데, 저걸 아래로 쭉 내려버리면 게인량이 푹 꺼지면서 착색용 오버드라이브로 쓰기 좋은 상태가 됨. 그 상태에서 게인노브 살짝 올려주면 부들부들거리는 약간 클린업된 사운드가 나오는데 그냥 쌩 클린톤만 써먹기 애매할때 이렇게 쓰면 거의 항상 원하던 소리가 나와줬었음.


프레젠스 노브는 저 노브가 없는 앰프들이랑 쓸때 같이 쓰라고 달아준 기능이라는데 기본은 항상 0으로 놓고 치지만 가끔 살짝 올려주면 소리가 확 산뜻해져서 이것도 맘에 들었음.


아무튼 켜놓으면 소리가 특히 좋아지기도 하고, 내 스트랫들이랑도 궁합이 잘맞아서 교회에서 반주할땐 거의 항상 프리앰프처럼 켜놓고 치는중임. 가끔 TS로 부스팅하는게 좀 과하다싶을때 얘로 색다른 시도를 해보는 정도?



3. 폴리튠 미니 3 느와르

정말 하이엔드급 제품이나 스트로보 튜너처럼 특이한 기능을 가진 모델들을 노리는게 아니라면 페달튜너 중에는 끝판왕급이라고 생각함.


제일 간편했던 기능이 개방현을 전체를 다 스트로크하면 어디 줄이 찐빠났는지를 바로 알려주는 기능임. 이 기능과 함께라면 튜닝 시간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마술을 볼수 있음.


안정화를 위해서인지 내장 버퍼도 하나 추가해뒀던데 아래 보스 튜너랑 달리 얘는 이걸 켜고 끌수 있게 만들어놔서 아주 맘에 들었음.



되게 괜찮음 (4/5점)

1. 보스 CE-5 핑크라벨

내 인생 첫 코러스 페달인데 기능도 많고 소리도 좋고 아무튼 여러모로 지금까지도 만족스럽게 쓰고있음. 특히 교회반주 할때는 쨉쨉이 할때 빼면 거의 항상 켜놓고 치는거같고 98년도 타이완제라 아날로그 칩이 들어가있다는데 말하기로는 요즘 나오는 CE-5보다 소리 좋다고 함. 둘다 동시에 놓고 직접 비교해본적은 없어서 잘은 모르겠지만…


만약 얘가 내 보드에서 갈리는 날이 온다면 오리지널 or 와자 CE-2를 구입한 이후거나 아예 멀티 모듈레이션으로 바꾸는 날 이후로는 없을거같음


안팔고 놔두면 가격 쭉쭉 오르겠지 흐흐



2. 보스 DS-1 킬리 Seeing Eye 모디

아래 나오는 DS-1 직접 개조한거. 원래는 킬리 아저씨가 해주던 모디였는데 이 양반도 JHS마냥 모디사업 접으면서 오리지널 가격이 엄청 뜀.


캡을 죄다 다른 용량으로 갈아버린 영향인지 전체적으로 순정 DS-1이 톤 노브만 올라가면 실시간으로 소리 병신같아지는게 제법 정리된 느낌임. 원래 DS-1의 다이오드를 사용한 모드도 제법 괜찮아졌는데 LED 클리핑 모드에서는 출력도 훨씬 좋아지고 중음역대도 확 보강되는 느낌. 일단 양쪽 모두 전부 스윗스팟이 순정대비 엄청나게 넓어졌다는건 사용해보면 대부분 동의할거라 생각함.


해외쪽 포럼들을 보니 와자 DS-1이랑 비교하는 글이 많던데 다른 방향으로의 훌륭한 대안을 찾고있다면 의외로 만족스러울수 있을지도 싶음.



3. 페달파츠 램즈 헤드 빅 머프 복각

빅 머프 소리가 궁금해서 페달파츠 키트로 만들어본 페달. 내 첫번째 씹덕페달임. (그림은 친구한테 커미션 넣어서 받음)


켜보고 되게 놀랐던 부분이 퍼즈보단 디스토션에 가까운 소리가 난다는거. 물론 서스테인 노브를 올리면 퍼즈에 가까운 소리로 바뀌긴 하는데 서스테인 살짝 내리고 톤을 12시 이상으로 올리면 약간 더티한 맛 좀 섞인 그런 디스토션 사운드가 나옴.


그리고 제일 특이했던게 앞쪽에서 TS같은 페달로 확 밀어주면 게인 질감이 극적으로 바뀜. 거의 다른 드라이브 두개를 쓰는 듯한 수준으로. TS가 사운드를 미드험프로 만들어주는 영향인지 소리가 기존보다 훨씬 밀도있으면서도 톤 노브 잘 만져주면 하이까지도 하나하나 살아있는 그런 사운드가 나옴.


범용성이 좋은 소리는 아니지만 내 기준에선 나름 부티크 이펙터 소리도 듣는 아래 써 라이엇보다 훨씬 만족스러운 소리가 나왔던거같음.


근데 모던한 기타톤 선호하는 사람들한텐 추천해주기 힘들듯.



무난함 (3/5점)

1. 써 라이엇

한창 바이럴도 돌았었던 페달인데다가 기타 전공생들 사이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었다 뭐다 하는 얘기도 들어본거같음. 내 경우는 당장 모던한 맛 나는 하이게인 디스토션이 필요해져서 구입했던걸로 기억.


처음 써봤을 때는 나름 만족스럽기도 했는데, 대충 한달 넘어갈 무렵부터는 이게 그렇게 좋은 얘기가 나올만한 페달인가? 싶더라고.


일단 하이게인 디스토션이라 기본 톤이 존내게 빡셈. 이게 심지어 게인 노브 저 아래로 내려갔을때도 그 빡센 기운이 뒤로 스멀스멀 올라오는데 솔로잉 위주로 연주하는 사람한테는 아무래도 좋을 문제지만 정적인 연주를 지향하는 사람들은 스트로크 한번 조지자마자 뭐야 시발? 할 정도임.


그리고 맘에 안드는 부분이 소리가 너무 컴프레싱 되어있다는거. 이게 위에 기본톤 개 빡센 부분이랑 합쳐지면 배킹 칠 때 믹스를 뚫고 나오는 능력이 떨어지는데 뒤에 살살 들리는 소리가 유사 메탈 즁즁톤이다보니 괴리감이 생각보다 셈. 그렇다고 게인을 내리면 또 크런치 비슷한 소리라 맘에 안들고 볼륨을 올리면 곡이랑 너무 맞아떨어지질 않아서 애매함.


그나마 칭찬해줄 부분은 해상도의 써답게 노트 하나하나의 알이 살아있다는거. 그래서 배킹 위주로 치는 사람보다는 솔로잉 위주로 치는 사람들한테 더욱 잘 맞을거같음. 빈티지 기타보단 써나 아이바네즈 AZ처럼 모던한 기타들이랑 궁합이 잘 맞을거같기도 하고…


결론은 쓰면 쓸수록 한계가 명확하게 보이는 페달 정도로 설명하고싶음. 아마 새 하이게인 디스토션 데려오면 진지하게 방출할거같음. 맘에 들어할만한 사람들은 많겠지만 나랑은 좀 안맞는걸로…



2. 일렉트로 하모닉스 디럭스 메모리 보이

에릭 존슨이 디럭스 메모리 맨을 쓴다길래 쭉 알아봤는데 얘가 가격도 더 싸고 탭템포도 지원한다길래 혹해서 구입함.


일단 아날로그 딜레이에서만 나오는 그 로파이한 감성은 충분히 합격점. 탭템포 지원 기능도 내 기준에선 거의 완벽에 가까움.


근데 저 페달 사이즈에 스테레오 아웃풋 지원을 안해준다는게 1차 빡침 포인트고, 2차로 대체 왜 달아놓은건지를 모르겠는 Depth 노브. 저걸 돌리면 딜레이 타임이 LFO를 그리면서 우웅우웅대는데 솔직히 사이키델릭이나 슈게이징 이런거에나 쓸법한 사운드라 범용성이 떨어짐.


그리고 3차로 이게 믹서에서 공간계 섞는것처럼 블랜드 노브를 조정해서 드라이 시그널이랑 웻 시그널을 섞는 방식인데 드라이 시그널이랑 웻 시그널의 출력이 서로 다른 경우가 부지기수라 블랜드 값 조절이라도 할라 치면 십중팔구는 옆에 게인 노브도 같이 만져줘야됨. 그래서 엄청 톤잡기가 귀찮음.


저 위에 세개만 아녔어도 4점 안정권이었을듯.


3. 아이바네즈 TS 미니

페달보드에도 잘 들어가고 소리도 괜찮고 아무튼 다 좋음. TS 소리 제대로 내주고, 즁즁이나 솔로잉할때 한번 밟아주면 톤의 밀도가 두배가 되는 든든한 기분까지 듬. 


근데 TS9랑 TS808에 뇌이징된 내 눈에는 뭔가 디자인이 구림. 그리고 시발 저 레벨이랑 톤노브는 눈을 가까이 대고 봐도 노브가 어디 값에 있는건지를 알수가 없어서 그게 제일 큰 불만임.


솔직히 가성비 점수로만 따지면 4.5점 안정권인데 몇몇 불만들이 있기도 하고, 결정적으로 곧 808로 갈아버릴지도 몰라서 3점 줌.


그래도 TS류 페달 찍먹해보기엔 최고의 선택이니 오버드라이브 뭐살지 모르겠으면 꼭 사서 맛은 보기를 추천함.


4. 페달파츠 피트버퍼

페달이 많아지다보니 잡음 잡는게 필요할거같았는데 버퍼에 10 넘게 태우는건 미친짓이라 생각해서 하나 자작으로 만듬. 


일러는 위에 렘즈헤드 빅 머프 그려준 그 친구한테 한번더 부탁해서 받아옴. 구도도 내가 직접 그림으로 그려가면서 지정해줬는데 들어온 신호가 하이 임피던스 -> 로우 임피던스로 바뀌는걸 형상화한 디자인임.


솔직히 있어도 차이는 그닥 모르겠더라. 그래도 특별히 문제 일으키거나 하는것도 없으니 무난하게 3점으로 넣음.



약간 불만족 (2.5/5점)

1. 보스 TU-3

그 전에 쓰던 저가형 클립 튜너가 너무 불만족스러워서 구입한 내 인생 첫 페달튜너. 튜닝 잘되고 디자인도 보스 근본 디자인이라 아주아주 예쁨.


근데 앞단에 얘만 연결하면 기타톤이 하이가 죄다 죽어버리는 마술이 일어남. 이게 뭔가 싶어서 구글링해보다 그 악명높은 보스 버퍼가 바로 이런거구나를 깨달음. 처음엔 내가 귀가 잘못된건가해서 똑같은 체인에 추가한거 안한거 놓고 비교해봤는데 블테해도 알정도로 차이가 크더라고.


디자인이 너무 예쁘기도 했고 스쿨뮤직에서 정가 다 주고 산 페달이기도 했는데 저거땜에 도저히 못써먹겠어서 눈물을 머금고 떠나보냄.


만약 보스 디자인에 혹해서 살거라면 버퍼 온오프 기능을 지원하는 와자 TU-3로 구입하자.



2. 로윈 노이즈게이트

쓰레숄드 노브 하나에 하드/소프트 컷 토글 이렇게 딱 두개만 있는 엄청 간단한 노이즈게이트임.


정말 무난한 가격에 당장 쓸 노이즈게이트가 필요하다면 추천하는데 내 경우엔 기능도 적고 그 노이즈 컷하는 질감도 뭔가 부자연스러워서 보드에서 내림.


딱히 설명할게 더 없네. 말그대로 기본 기능만 있는, 노이즈게이트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만 찍먹시켜주는 정도의 페달이라 생각함.



3. 킬리 컴프레서 플러스

재작년에 누나한테 생일선물로 받았던 페달인데 디자인이 너무 맘에 들어서 이걸로 사달라 함. 거기다가 내가 산 페달은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나온 흰색 버전이라 더 예뻐보이더라


컴프걸면 나오는 그 꽁꽁대는 사운드도 잘 나오고 일단 사운드랑 음색은 만족스러움. 거기다가 싱글/험버커 프리셋 기능도 있어서 쨉쨉이 뿐만 아니라 험버커 픽업 기타로 솔로잉할때도 써먹을수 있을 정도로 범용성도 좋음.


근데 저걸 다 씹어먹는 문제점이 잡음이 심하다는거. 대체 왠지는 모르겠는데 잡음이 생각보다 너무 심해서 쨉쨉이랑 아르페지오 용도 빼면 써먹기가 너무 애매하더라. 


게인 좀만 올리면 쟤땜에 우우우웅 거리는 소리가 거의 기타 사운드만큼 커져서 특히 레코딩같은거 할때 너무 애매함.


그나마 내가 하이게인 솔로잉 할때는 컴프를 거의 안걸어서 다행이라 생각하는 중임.



4. 보스 DS-1

기타시작하고 거의 바로 샀던 내 인생 첫번째 페달인데 솔직히 빈말로도 소리가 좋다 스윗스팟 넓고 쓰기 좋다 이런 얘기는 하기 힘듬.


특히 똘똘이앰프나 오인페와의 조합은 최악에 가깝다고 단언 가능할정도임.


이 페달을 제대로 쓰려면 출력이랑 톤 좋은 앰프 앞에서 부스터에 가깝게 쓰던가 아님 뒤에 사운드 괜찮은 하이게인 디스토션이 있어야 됨. 그런 환경에선 톤 잡는 요령이 있다는걸 상정하면 그럭저럭 들어줄만한 톤이 나오더라


근데 그마저도 모던한 톤은 절대 안나오니까 모던 게이들은 안사는걸 추천함.


그래도 근본의 보스 디자인 + 어렵지만 쓰는 요령만 생기면 생각보다 쓸만하기에 3점으로 책정.


혹시 이걸 애물단지로 갔고있다면 뭐라도 모디파이를 시도해보자. 생각보다 만족스러움.



그돈씨 (2/5점)

1. 던롭 크라이 베이비 GCB95

잠깐 캐나다 살 무렵에 구입한 내 첫 와우페달인데 일단 와우와우대는 소리는 잘남.


문제는 다이내믹이 너무 좁다는거. 난 우와아악 하면서 엄청 넓게 열리는 그런 와우소리를 기대했는데 아무리 끝까지 밟아도 내 기대의 대충 70%정도밖엔 소리를 못내줌. 그러다보니 쓸때마다 너무 답답한 마음이 크더라


정말 치면서 속으로 좀만 더 열리면 좋을텐데… 만 한 수백번 외친거같음.


이거 맘에 안들어서 산게 위에 크라이 베이비 미니 JHS 모디 버전임. 진짜 시원시원하게 열리는게 여기서 쌓인 암덩어리를 다 씻어내는 느낌이더라



2. 페달파츠/공돌이파파 컬러드라이버 오버사운드

공파 유튜브에서 바이럴 돌아서 한번 만들어봤는데 처음 딱 써보면서 들었던 생각이 뭐지? 드라이브가 왜일케 갑자기 급발진을하지? 였음.


그럴만도 한게 드라이브 0부터 80까진 진짜 이게 게인이 오르는게 맞나 싶을정도로 사운드 변화가 미묘하다가 80부터 100까지 구간에서 갑자기 급 퍼즈 급발진이 시작됨. 심지어 이게 오류가 아니라 원래 그런거라 함. 음...


그리고 내 로즈우드넥 스트랫이랑 뭔가 궁합이 안맞음. 얘만 연결해서 치면 피드백이 진짜 심각한 수준으로 발생하는데 또 신기하게 애쉬바디 쓴 내 갈색 스트랫에서는 그런 증상이 아예 없음.


아무튼 이러나저러나 쓰기 힘들어보여서 지금은 찬장 안에 봉인해놓음.



J.O.A.T. (1/5점)

1. Caline 사이드와인더 딜레이

요즘 알리에서 뜨는 가성비 브랜드중 하나인데 난 좀 유명해지기 전에 샀었음.


당장 쓸 딜레이 페달이 필요해서 알리에서 3만원 좀 넘는 가격에 사온 페달임. 딱 정말 가격대만큼의 성능을 내줌.


기능적인 부분만 놓고보면 그냥저냥한 딜레이인데 그럼에도 1점을 준 이유가 여기저기 잔고장이 존나게 많았다는거, 거기다 그중 일부는 진짜 심각한 문제들이었어서 그럼.


한 1년 쓰니까 갑자기 소리가 안나더니 또 어느날 다시 꺼내서 써보니 소리가 잘 나고 요즘엔 풋스위치만 밟으면 파핑노이즈가 뻑 하고 터지는데 어디 PA나 앰프같은데 연결해서 칠때 이 소리가 나면 진짜 간담이 서늘해진다.


다른 애들은 소리가 나쁘다, 기능에 불만이 많다 정도인데 이새낀 잘못쓰다간 다른 장비들까지 물귀신 해버릴거같아서 지금은 찬장속에 봉인해둔 상태임.


어디 부품 하나만 갈면 해결이 될거같긴 한데 전체적으로 어떻게 손을 봐야할지를 잘 모르겠음.



쓰느라 꽤 오래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