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같은 거창한건 바라지도 않으니깐 여순광은 굴뚝산업에만 의존하는게 아니라 미래 산업 역량 좀 키워줬으면 좋겠음. 


지금이야 제철이나 정유같은 굴뚝산업들을 바탕으로 여순광 vs 광주광역시 vs 전익군 끼리 붙었을때 인구는 3위지만 경제규모는 1위를 자랑하고 있지만, 이또한 언젠가는 뒤집힐 수밖에 없다고 봄.


광주오면서 느낀게 지역 정치인들이 잘한것도 있고 못한것도 있겠지만 공공기관 유치부터 AI나 미래차같은 미래 첨단산업 유치에 많이 힘쓰고 있다는 점이었음. 나주같은 곳도 혁신도시 유치해서 한전도 받고, 무안은 정치력 이용해서 고속철도 우회시키고 공항도 받고, 심지어는 도청과 도교육청도 받았음.


반면에 여수는 전남 도시중 맏형이잖아? 그런데 도지사나 중앙정부에서도 전혀 신경을 안쓰고, 호남 상대로 상대적으로 호의적인 현 대통령 공약에도 여수에 대해서는 별말 없었음.


심지어는 여순광 시장들이나 국회의원들도 산업육성이나 공공기관 유치를 제대로 외친 사례는 본적이 없었음. 기껏해봐야 순천대 의대 유치전 정도? 미래에 대한 구상 하나 없이 대체 왜이렇게 다들 태평한건지 솔직히 모르겠음.


지금 여순광의 현주소는 솔직히 말하자면 공장노동자와 자영업자들만 많고, 순천대나 여캠에서 자체적으로 뽑아내는 대학 인재 질도 객관적으로 그리 좋은편은 아니라서 벤처기업도 생기기 어려운 상황임. 그나마 저 두 대학을 뺀 나머지 대학은 다 간호, 사회복지 인재양성을 위한 전문대학화 되버린지 오래라서 더 기대하기 힘듬. 


광주 정치인들이 양향자와 함께 광주 반도체 특화단지를 외쳤던것처럼 여순광도 이정현같은 사람들 협조 하에 광양 율촌산단에 양극재, 음극재 생산하는 포스코케미칼 계속 광양에 잡아놓을수 있게 규제 풀어달라고 상언도 하고, 여수의 석유화학, 정유 산업도 그걸 기반으로 수소 경제로 전환할수 있게 국가산단도 상언해보고, 그런 수소 인프라 바탕으로 상용차 산업도 도전해봤어야 하지 않았나 싶음.


그런데 광양 포스코 케미칼이 인도네시아로 갈 궁리 하는 동안 지역정치인들은 대체 뭘했나 싶음. 혁도 유치야 광주 나주 이쪽한테 밀리는건 불가항력이라고 쳐도, 있는 지역 산업 인프라도 리뉴얼 못할거면 그놈의 금뱃지는 왜 달고 다니나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