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교통·숙박·쇼핑’ 확충 관광 박차를





황금 추석연휴를 맞아 관광업계가 아연 활기를 띠고 있다. 추석 연휴가 아니어도 주말과 휴일, 징검다리가 낀 연휴가 있는 경우 관광에 나선 인파로 전남지역 숙박 예약은 하늘의 별따기처럼 어려운 게 사실이다. 그만큼 이동인구가 많고 시대적인 변천으로 웰빙, 힐링 여행이 유행하며 관련 인프라가 늘고 있지만 좀 더 고급스럽고 풍족한 곳으로 몰리면서 이 같은 현상이 일고 있다.

이번 추석연휴 기간 10월 2일이 임시공휴일이 되고 이후 며칠 더 휴가를 낼 경우 10여일의 황금연휴를 맞는 만큼 호텔과 리조트의 예약은 거의 한 달 전부터 예약이 어려운 상황이다. 여수의 경우 특급호텔도 일부 고가의 객실만 일부 있거나 이마저도 거의 동난 상태다. 또 해외로 나가는 인파도 크게 증가한 가운데 지역 여행사들이 4개국 12개 지역 관광상품을 지난 6월 말부터 판매해 7월 중순 전 대부분의 상품 판매를 완료했다.

추석 연휴 기간 무안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전세기는 4개국 8개 노선, 46편이다. 중국 장가계를 비롯해 베트남 다낭·나트랑·하노이, 일본 나고야·기타큐슈, 필리핀 보라카이 등이다. 오는 11월부터 대만 타이페이와 일본 삿포로 등 신규 취항 노선 관련 상품이 서둘러 출시되면 추석 특수 분위기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국내외 핫플레이스로 가거나 오는 관광객이 넘쳐나고 있어 이에 맞춰 지역 교통과 숙박, 쇼핑시설은 지속적으로 확충돼야 함은 물론이다. 전남지역의 경우 그나마 특급호텔, 고급호텔 등이 많아 나은 편이나 광주광역시에는 특급호텔이 없고 전남지역 방문객의 발길을 유도할 쇼핑시설도 마땅치 않다. 광주와 전남이 연계돼 다양한 관광 상품이 출시돼야 하나 광역시답지 않게 퀄리티 있는 숙박과 쇼핑시설이 열악하고 즐길 거리가 많지 않은 점은 갈수록 관계당국을 괴롭힐 것이다. 광주에서 추진하는 복합쇼핑몰, 어등산 관광단지개발 사업 등이 속도를 내야 한다. 군공항 및 민간공항 이전 문제도 하루빨리 풀어 장기적으로 국내외 이동의 상승효과를 내도록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