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광주매일신문DB

강기정 광주시장은 18일 “조만간 김영록 전남지사와 만나 공항 문제를 깊게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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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시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군공항 문제에 대해 지금 할 이야기는 없는 것 같다”면서도 “군공항 문제를 그냥 허공에다 쏠 것이 아니라, 깊게 논의했던 것을 이어 더 깊게 논의를 해야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이날 최근 전남도가 함평에 2040년까지 6개 분야, 15개 사업에 총 1조7천100억원을 투자하기로 한 것, 함평군의 유치 의향서 제출을 위한 여론조사를 앞두고 있는 점 등 공항 문제와 관련해 별도 입장을 준비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하지만 내부 논의를 거친 끝에 강 시장이 일방적으로 입장을 발표하는 것 보단 김영록 지사와 충분히 협의하고 조율된 상태에서 발표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일단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시장과 김 지사의 추가 회동 여부와 시기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강 시장은 “김 지사와 군공항 문제로만 공식적으로 2차례 만났다”며 “3번째 만남을 해야 하는데 (김 지사가) 전국체전에 집중하고 계신것 같다”면서 조만간 회동 추진 가능성을 시사했다. 전국체전을 전후해 양 시·도지사가 회동할 것으로 예상하는 전망이 유력하다.


공항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할 무안군이 전혀 움직이지 않고 있다는 질문에 강 시장은 “2018년 민선 7기 시작했을 때 군공항 문제와 관련, 삼자 합의에 따른 사인(서명)이 있었는데 시·도지사가 합의없이 발표했다. 과거에도 말했지만 그때 그랬으면 안됐다고 생각한다”며 “민간공항 서명, 군공항 구두(발표) 똑같이 재현될 것 같은 상황이 현재여서 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선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