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둑실마을 앞에 있던 간이역으로, 아랫장과 가까운 순천역에 비하면 웃장이나 시청(중앙동)과 가까운 역이었다.


이름이 동순천역이고 순천시내(구도심) 기준으로 동쪽에 있는게 맞긴 한데, 순천역보다 서쪽에 위치해서 이름이 모호한 역이었다. 실질적으로는 북순천역에 가까운 위치였다.


그러나 구 여천역보다도 좁은 부지를 가졌기 때문에 변변한 역 시설조차 갖추지 못했다. 순천역과 너무 가까운 반면, 선로 구조상 경전선 열차는 동순천역에 정차할 수 없었다. 게다가 1990년대 이후 순천시의 도시 개발 방향과 동순천역의 위치도 반대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04년까지 동순천역은 열차가 정차했으나 끝내 중지되었고, 2006년 공식적으로 폐역이 되었다.


아직도 옛 동순천역 위치는 전라선 상에 있긴 하나, 승강장 등 역 관련 시설은 남아있지 않다.


워낙 부지가 좁고 순천역과 가깝다 보니 현재에도 딱히 부활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