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가족 드라이브로 고창 다녀옴. 원래 장성 가려던 거 도로 잘못 탄 김에 읍성이나 봐보자 하고 고창 갔는데 매우 만족. 글고 밑에 다른 사람도 썼던데 불태산 등 광주~장성 산들 진짜 멋지더라.

고창읍성(모양성) 입구 쪽. 평지성이 아니라 동산을 두르는 형태라 신기. 관아 등은 성내에 위치하긴 하는데, 평시에는 성 밖에 백성들이 살다가 전시에 들어오는 것인 건지, 잘 모르겠음.

국내 읍성 중 상당히 잘 남아있는 편이고 복원도 잘 해놨음. 입장료 3000원인데 관련 후술.

입구 옆에 무슨 한옥스타일 건물 또 있는데 고창군 작은영화관인 듯 ㅎㅎ 어릴 때 살던 화순에서도 추억이 있는지라 저런 거 보면 몹시 반가움

읍성 입구 가는 길도 잘 정비되어있는데 사진에는

안 나왔지만 위 사진 오른쪽이 바로 군립도서관 등 여러 시설 잘 되어 있음.

여긴 말그대로 성벽 ‘위’를 밟고 올라가는 거라 좀 아찔하기도 한데, 가리는 게 없으니 탁 트여서 뷰는 죽여줌



반바퀴 쯤 도니 멀리 저수지 쪽에도 수상산책로(사진 뒤쪽) 있기에 가봤는데 어째 막혀있더라


다시 읍성 내. 관아건물

갠적으로 매우 인상적인 게 읍성 입장료(인당3000) 금액을 그대로 고창 내에서 쓸 수 있는 상품권으로 줌. 어차피 뭐든 좀 사면 자연히 저것보다는 초과할 것이고 관광객도 손해보는 느낌은 아닌지라 되게 좋은 듯. 다른 지자체에서도 많이들 하나? 나는 오늘 첨 봄


+읍성 옆에 신재효(판소리) 고택. 부뚜막에서 마루로 연결되는 구조. 아버지 어린 시절 집 구조랑 같대서 설명 들으니 재밌었음.


이후 밥 먹고 읍내 좀 둘러보고 했는데 읍내 규모도 꽤 되는 것 같고, 거리도 깔끔해서 인상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