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군·민간공항 이전을 놓고 연일 전남도 안팎이 뒤숭숭하다. 전남도의회서 도의원들은 최근 “전남도가 광주시에 놀아난다”, “땜질식 대응만 하고 있다”, “따라가기 급급하다” 등의 격한 표현을 써가며 전남도의 군공항 이전 관련 행정에 비판을 쏟아냈다.
그도 그럴 것이 ‘무안국제공항을 제외한 그 어떤 곳에도 민간공항 이전은 있을 수 없다’는 전남도는 김산 무안군수와 광주 군공항 이전에 대한 협의를 단 한번도 하지 못했다. 전남도 간부들 역시 김영록 지사의 정치력이 발휘되기를 바랄 뿐 그 누구도 총대를 메지 않았다. 섣불리 나섰다가 군공항 이전 반대에 이미 단일대오를 형성한 무안군의 반발이 커질 것을 우려해서였을까? 전남도의 설득 전략은 좀처럼 보이지 않았다. 결국 강기정 광주시장을 포함한 3자 대화에도 김 군수를 참석시키는데 실패했다.
앞서 올해 초 전남도 간부들은 첫번째 판단 미스를 했다. 함평과 영광에서 잇따라 ‘광주 군공항 이전 주민설명회’가 개최되는 등 지역여론이 꿈틀하는데도 관망만 했다. 당시 도청 한 간부는 “도가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면 입법자나 중앙정부에 ‘도 차원에서 유치를 희망하고 있구나’는 오해를 일으킬 수 있다”고 했다. 또 다른 간부는 “일단 정부가 획기적인 방안을 먼저 제시해 줘야 한다”고 거들었다. 선제적인 대응에 나서야 할 상황에서 ‘아직은 때가 아니다’며 팔짱만 낀 셈이다.
이런 상황에서 김 지사의 정치력은 참모들의 헌신과 열정, 희생에서 나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도정을 책임지는 지사의 눈과 귀가 되어야 할 참모들이 제 역할을 못하면 도지사의 판단을 흐리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명창환·박창환 양 부지사는 물론 장헌범 기획조정실장과 고미경 대변인은 그 책임의 4인방에 해당한다. ‘임금님 귀는 당나귀’로 만들어 버린 참모들의 책임론을 묻지 않을 수 없다. 군공항 이전 특별법이 제정되고도 7개월이 지나 막다른 길까지 내몰린 데에는 여론과 언론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지사 앞에서 그저 예스맨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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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현장]지지부진 광주 군공항 이전, 전남도 참모들은 뭘 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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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현장]지지부진 광주 군공항 이전, 전남도 참모들은 뭘 했나
광주 군·민간공항 이전을 놓고 연일 전남도 안팎이 뒤숭숭하다. 전남도의회서 도의원들은 최근 “전남도가 광주시에 놀아난다”, “땜질식 대응만 하고 있다”, “따라가기 급급하다” 등의 격한 표현을 써가며 전남도의 군공항 이전 관련 행정에 비판을 쏟아냈다.그도 그럴 것이 ‘무안국제공항을 제외한 그 어떤 곳에도 민간공항 이전은 있을 수 없다’는 전남도는 김산 무안군수와 광주 군공항 이전에 대한 협의를 단 한번도 하지 못했다. 전남도 간부들 역시 김영록 지사의 정치력이 발휘되기를 바랄 뿐 그 누구도 총대를 메지 않았다. 섣불리 나섰다가 군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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