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2시 나주서 '공항 회동'

강기정 광주광역시장과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지난 5월 10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광주 군 공항 이전 추진 관련 공동 합의문을 발표하고 있다. 광주광역시 제공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가 답보 상태에 빠져있는 광주 군·민간 공항 이전 문제의 해결책을 찾기 위해 만나기로 했다.


7일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에 따르면 강 시장과 김 지사는 오는 17일 전남 나주 빛가람 혁신도시에 있는 공공기관에서 회동하기로 전격 결정했다.


광주시와 전라남도는 그동안 지역 사회의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군 공항 이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양자 회동 일정을 조율해왔다.


두 단체장 모두 연말 공식 행사 등이 많아 일정 조율이 쉽지 않았음에도 논의의 시급성 등을 고려해 휴일이라도 만나기로 했다.


답보상태에 빠져있는 공항 문제가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군공항 문제는 이미 공항 인프라가 갖춰진 무안으로의 이전이 현실적인 해답으로 보였다.


하지만 무안군이 소음 등을 이유로 극심하게 반대하는 사이 함평군에서 유치 움직임이 일어났다.


전라남도는 무안으로의 동시 이전을 지속적으로 주장해왔으며, 광주시는 현실성을 고려해 함평을 배제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보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