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일문학과를 다니는 이유가 사라짐.
본래 일본 선종(불교) 관련해서 좀 공부하려고 선택한 건데
막상 다녀보니까 관련이 없더라고...
물론 천천히 공부해서 이번 학기에 N2따고
졸업하기 전에 N1 따는 목표는 '변함 없음'
하지만 일어일문학과 복전•부전공을 함으로써
내 인생에 도움이 되는 게 뭐가 있나 곰곰히 생각해보니
전북대 편입보다도 더 의미가 없는 선택이었음.
그런 이유로! 본인은 일어일문학과 복전을 포기하겠음.
그리고 외국어자격시험에서 택할 제2외국어를
'한문'으로 정하려고 함.
대학원을 들어가면 영어원서 읽는 건 필수라
영어공부는 끊을 수 없고
일본어는 취미로써 끊을 수 없음.
하지만 한문은 '한국철학을 공부할 거면 반드시 공부해야하는 수단'임.
그런데 놀라운 건 여태까지 본인은 한문을 공부한 적이 없음.
이제와서 부랴부랴 초등학생 읽는 사자소학을 공부하는...
솔직히 1년만에 될 거 같진 않음...
그런데 고전번역교육원이라고 하는 곳이 있음.
거기서 논어, 맹자 같은 사서삼경 종류를 제대로 해석하는 강의를 제공하더라고.
무료 온라인 교육 느낌으로다가.
그래서 이번 학기 목표는 사자소학, 계몽편, 격몽요결, 명심보감 같이 그나마 좀 쉬운 거 싹! 다 읽어서 한문에 익숙해진 다음, 소학&대학까지 읽어보려고 함.
내가 막 작문을 하겠다!는 정도로 공부하려는 게 아니라
한문을 읽을 수 있다!는 정도로 공부하려는 거라
좀 날먹 느낌이 나더라도 빡쌔게 할 계획임.
그렇게 왠만한 것들이 읽어지는 거 같다 싶으면
이번 여름방학에 있을 온라인 교육 중에 '논어' 들으려고 함.
울 교수님이 "한국철학 공부한다면서 논어를 안 읽었어?" 하셔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