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르플은 노어노문학과 학생들이 대부분 아는 시험이야.

러시아어로는 Тест по Русскому языку Как Иностранному 라고 해서 ТРКИ라고 하는 시험인데

러시아어 실력을 증명할 거의 유일한 공신력 있는 시험이라고 보면 돼.

(한국외대에서 만든 FLEX 라는 게 있긴 한데 러시아어 전용 시험이 아닌데다 유효기간도 있고 이거 인정 안 해주는 곳도 많아서)

단계로는 기초 기본 1급 2급 3급 4급이 있고

각자 단계들은 유럽언어기준을 따르고 있어

기초단계는 A2

기본단계는 B1

1급은 B2

2급은 C1

3급은 C2

4급은 그 이상

이야.

대부분의 학교의 노어노문학과에서는 1급 취득을 졸업요건으로 내걸고 있어 아니면 졸업논문을 쓰던가(한국외대는 2급)

근데 학부생이 졸업논문 쓰는게 쉽지 않으니 대부분의 학생들은 토르플을 준비하고 그래서 노어노문학과 학생들의 적인 거지.

시험은 이렇게 구성되어있어.

읽기

말하기

쓰기

문법

듣기

먼저 읽기 영역은 긴 장문의 글을 여러개 주고 각각 객관식 문제를 푸는 거야

문법 영역도 객관식 문제를 풀고

듣기 영역도 듣고 객관식 문제를 풀어.

쓰기 영역은 긴 장문의 글을 주는데 이 글들은 급수에 따라 러시아 문화, 사회, 경제, 정치 등 여러 분야가 나올 수 있어. 글을 읽고 요약, 필자의 입장, 자신의 생각등을 쓰는 거야.

말하기 영역은 짧은 글을 여러개 줘. 글은 간단한 대화문도 있지만 쓰기와 마찬가지로 러시아 사회 문화 경제 정치 등의 분야가 나와서 일고 자신의 생각을 감독관 앞에서 말하는 시험이야.

총 5가지 영역으로 되어있고 각각 100점 만점에 60점만 넘으면 합격이야.

특이한 점은 한 두 영역 60점 못 넘어도 그 영역만 재시험을 쳐서 넘으면 합격할 수 있어.

난이도는 상당히 괴랄한 편으로 고작 단어가 2000개 밖에 되지 않는 1급도 한 번에 붙는 사람이 적대.

대신에 붙는 경우 상당한 이점이 존재해

1급 합격할 경우 대다수의 대학에서는 졸업시험이 면제되고 국정원 채용, 어학병 지원 등에서 가산점을 얻을 수 있어

2급은 국정원 가산점, 러시아에서 일할 시 모든 심사 면제를 받을 수 있고

3급은 국정원 특채 자격을 얻을 수 있어

4급은 신의 영역이고

토르플은 한 번 따면 그 유효기간이 평생 가기 때문에 한 번 붙으면 러시아어로 일하는 미래는 어느정도 보장되어있어.

이렇게 노어노문학과 학생들은 최종적으로 무엇을 향해 달려가는지 한 번 소개해 봤어.

나는 지금 2급을 준비중이고 2학년 때는 3급을 노려보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