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1학년부터 낭만은 다 죽고 만다.


체육대회라던가 교수님이 예비군간다던가, 휴강이 생기면 '아싸 늦잠각이다'

학생회비 낸 사람에게 먹을 걸 뿌린다고 하면 받아서 먹고는 헤헤 이거 이틀치 점심값이잖아... 하는거다


슬슬 사람 만나는 거도 체력 빨리고 귀찮아져서 혼자 어디 구석진 곳 들어가서 밥을 먹고,

애미없는 배차간격에 야마가 돌아간다


아 씨발 과제 깜빡했다

그렇게 학점이 내려가고, 시험이 끝나면 대대적인 탈주극이 일어나는 것이다

조별과제를 하다보니 서로 일정이 겹치고 겹쳐 만나 연습도 못 하고 흩어져 버리고 마는 것이다...


존나 힘들어서 친구 만나서 놀았는데,

둘 다 용돈이 모자라서 소주 두 병만 시키고 그 이상은 시키지도 못하는 것이다...


타지로 간 친구가 집에서 쉬고 싶다고 죽어가고,

영어 못하던 친구가 정신 나갈 거 같다고 말을 할 때

한 신입생이 감빵같은 동방에 짱박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