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을 향한 사랑.


유독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아 레드오션임에도 배우려 드는 철학자의 사상들을 공부하다보면, 그들의 사상에는 항상 인간을 향한 사랑이 들어가 있다는 걸 알 수 있음.


철학은 절대로 자신•타인에 대한 증오 내지 혐오에서 태어나지 않고, 물질적 요소를 충족시키기 위한 수단으로써 써먹히면 안됨.


그러한 것은 이데올로기, 격앙된 표현을 쓰자면 '철학 장난감 놀이, 직업을 가지기 위한 수단'에 불과함.




철학의 본 목적을 굳이 하나 뽑는다면

'어떻게 해야 인간이 인간답게(행복하게) 살 수 있느냐.'


1. 고대 그리스 시절에는 왠만하면 인간답게 살 수 있었음.

그래서 그들이 가진 철학은 사랑을 듬뿍 담았다기 보단

흥미를 일으킬만한 수수께끼나 즐거운 문학에 가까움.

수수께끼 재미로 풀면 즐겁고 좋잖아.

안정적인 삶에 행복한 요소를 하나 추가한 거니까.


그렇기에 진리에 대한 탐구를 중심으로 전개 된 고대 그리스 철학은 인간에 대한 사랑을 많이 담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즐거움을 통해 인간의 삶을 행복하게 해주었기에 위대한 철학으로 남았음.


물론 시민들이 무지해서 죽어버린 철학자 한 분 덕분에

이데아에 대한 동경이 하나 생기긴 했음.

그래도 괜찮았음, 아직 현실에 사랑은 차고 넘쳤거든.


2. 그런데 중세로 넘어가 전쟁이 자주 일어나게 되니까

진리에 대한 탐구보다도 사랑을 갈구하는 사람들이 늘어남.


이 때 등장한 것이 신학(가톨릭)이었음.


신이라는 절대자가 무한한 사랑을 준다?

이건 못 참지 ㅋㅋㅋ


정말 매력적인만큼 이상한 인간들도 날이 갈 수록 늘어났음.

중세철학이 은근히 암흑기로 불리는 이유는

신에게 사랑을 받았음에도 인간이 서로에서 사랑을 나누어주지 않았기 때문임.


신에게 받은 사랑은 증오와 혐오로 변질되어 온갖 개지랄과 모순이 일어났고, 근대로 넘어가며 신의 사랑은 인간에게 있어 무감각해지기 시작했음.


3. 세상은 이성의 힘을 쓰기 시작했음.

자연과학과 논리학이 선봉장으로 나서며

인간의 삶은 더욱 편해지고 기술은 더욱 발전하였음.


하지만 이성의 힘을 너무 쓴 나머지, 그것에 잠식되기 시작했음.

철학은 더이상 인간에 대한 사랑을 나누어주지 않았음.

인간이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자연환경은 오염되고

인간은 기계마냥 감정을 기피하기 시작했음.


인간이 증오와 혐오로 점칠된 삶을 살아가기 시작하자

철학자들은 당황•두려움•안쓰러움을 느꼈음.


철학의 존재의의는 분명 이게 아니었는데.


4. 누군가 이성을 내려놓고 감정을 들어올리기 시작했음.

땅바닥에 차갑게 식어있던 심장이 온기를 되찾으려고 두근거렸음.

그 때 철학은 다시 인간에 대한 사랑을 기반으로 등장하였음.


물론 여전히 이성의 힘을 갈구하는 사람들이 있긴 했지만, 그들도 인간에 대한 사랑을 완전히 외면하지는 않았음.


이데올로기로 흘러간 철학도 나타났지만, 동시에 인간에 대한 사랑도 눈에 들어올 정도로 성장하기 시작했음.


5. 예술성 넘치는 유럽의 어느 나라에서 사랑이 급격하게 피어오르기 시작했음.

이성과 감정이 조화를 이루며 철학은 근대와 필적할 정도로 다시 한 번 눈부신 전성기를 맞이하게 되었음.



각각


1. 고대 그리스 : 서양철학의 초석


탈레스 : 만물은 물이다 (진리 탐구의 시작)

소크라테스 : 제발 나대지 좀 마라 무지한 놈들아 (논리학 기초)

플라톤 : 스승님 ㅠㅠ (이데아론, 서양 사상의 근본)

아리스토텔레스 : 진리 탐구 겸 논리학 발전 (수사학)



2. 중세 : 철학의 암흑기, 하지만 학문은 괜찮았던...


아우구스티누스 : 신의 사랑은 맥주잔에 담긴 맥주 (플라톤+신학)

아퀴나스 : 최선에 대한 욕구는 필연적인 신앙심으로 (아리스토텔레스+신학)



3. 16~18 근대 : 아직 신학은 있지만 이성이 떠오르기 시작함, 그리고 시간이 지나 이성에 잡아먹힘.


데카르트 : 코기토 에르고 숨 (근대철학의 아버지)

스피노자 : 콜록콜록 유리가루가 폐에...

그 밖에 로크나 흄, 버클리 같은 사람들이 전부 이 때 사람.



4. 19 근대 : 니체가 살아있던 시대


칸트 헤겔 벤담 밀 니체 마르크스 키르케고르



5.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근현대 프랑스


데리다 들뢰즈 하이데거 사르트르 야스퍼스 지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