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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법률 잡지 특별 기고 : 고문서를 찾아서]




출가녀당부언 이라는 제목의 조선시대 고문서가 발견되었다


출가녀 당부언 이라는 말은 어미가 시집가는 딸에게 당부하는 글이라는 뜻이다


언문으로 쓰여진 이 글은 조선시대의 여성에 대한 형정을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다


배화여자대학교 사학과 조은미 교수의 도움을 받아 이 글이 무슨 내용인지 살펴 보기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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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줄만 알았던 네가 어느덧 커서 시집을 가게 되었구나


시집을 가는 너에게 알려 줄 말이 여럿 있건만, 그 중 태벌에 대해 들려 주고자 한다


듣고 잊을까 하여 글로 적어 남기는 것이다


▶ 조 교수의 해설 : 어미가 시집가는 딸에게 이르는 당부의 글이다

    유창한 언문으로 적힌 이 글의 내용으로 보아 작성자인 어미라는 여자는 글을 배운 여자인 것은 당연하고,

    아마도 몰락한 양반 집안의 여성인 것으로 추정된다




(태벌)


너는 어미가 관아에서 볼기를 맞는 광경을 몇 번 보았을 것이다


너 또한 조선의 부녀로 태어났으니 살면서 한두번은 볼기맞기를 피할 수 없을 것이다


▶ 해설 : 조선의 형벌은 태장도유사의 오형이 있으며, 가벼운 죄는 회초리로 볼기를 때리는 태형

    비교적 중한 죄는 몽둥이로 볼기를 때리는 장형으로 다스려진다

    볼기를 때리는 벌을 통칭하여 태벌이라고 한다

    여성이라고 해도 이 볼기맞는 태벌을 피할 수 없으니, 살면서 볼기를 맞게 될 딸을 위해 글을 적는 어미이다




(집안의 벌)


죄 없이도 볼기를 맞게 될 일이 있게 될 것이다


세곡이며 부역이며 군포를 밀리고 빼먹었을 때 집안을 상대로 관아에 들어오라 하는 일이 있을 것이다


관아에 들어가면 볼기 매질로 다스린다


누가 관아에 들어갈까 하고 시부모가 묻거든 시부모가 시키기 전 자진해서 관아에 가겠다 하여라


그리하면 시부모의 사랑을 받을 것이다


관아에 들어가면 볼기를 맞게 될 것인 즉, 하늘같은 시부모가 볼기를 맞을 것이냐 바깥 일을 해야 할 서방이 볼기를 맞을 것이냐. 관아 볼기 맞기는 의례 며느리인 네 몫일 것이기 때문이다


▶ 해설 : 세금을 밀리거나 노역을 빼먹거나 하면 관아에서 잡아들여 벌을 준다 

    이 벌은 집안을 대상으로 내려지기에 집안의 누군가가 관아에 들어가서 볼기를 맞아야 하는데, 시키기 전 알아서

    자진해서 관아에 들어간다 하면 시부모의 예쁨을 받는다는 내용이다

    며느리를 고를 때 엉덩이가 큰 여자를 선호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물론 엉덩이 큰 여자가 애를 잘 낳기도 하겠거니와 이런 집안의 벌에서 관아 볼기를 잘 맞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




(형구)


이불 보따리 사이에 탯가지를 여러개 넣어 놓았다


관아에 들어갈 일이 있으면 이 매를 들고 가거라


볼기맞기가 조금이나마 수월할 것이다


▶ 해설 : 여성의 볼기를 매질하는 형구가 원래 따로 있지는 않다

    남자들과 똑같은 형구로 매를 때리면 매를 맞는 여성의 엉덩이가 남아 나지를 않는다

    하여 어미는 조금이나마 짧고 가늘고 부드러운 매를 준비하여 딸의 혼수에 넣어 준다

    들고 가는 매는 법정 형구가 아닌 사설 여성태형 형구이지만 여자 엉덩이 매질에 이 정도는 관아에서도 눈감아 준다

    관아에서 매를 맞게 되는 딸의 볼기를 안쓰러워 하는 어미의 애틋한 마음이 절절히 엿보인다




(장판)


관아에 들어가면 열십자 곤장대 장판이 너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장판에 올라가 팔을 벌리고 엎드릴 때 양 발목을 조신히 모으도록 하여라


행여 관아 사령이 네 발목을 벌리려 하여도 응하지 말고 조신히 발목을 모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볼기를 맞는 중 매맞는 볼기가 아무리 아프더라도 절대 허리를 쳐들지 않도록 유념하도록 하여라


▶ 해설 : 여자가 발목이 벌려진 채로 볼기를 맞으면서 허리를 쳐들기라도 하면 벌린 가랑이 사이로 여자의 그곳

    보여서는 안 될 곳이 비쳐 보이기 십상이다

    어미는 이 점을 경계하여 딸에게 장판에 발목을 모으고 엎드리고 볼기를 맞는 도중 허리를 쳐들지 말라고

    당부를 하고 있는 것이다




(노둔)


관아 사령이 네 치마를 들추고 속치마 위에 물을 끼얹어 가수하려 할 것이다


그러면 노둔을 해 달라고 요청을 하거라. 볼기를 벗고 매를 맞겠다고 청하라는 것이다


벗겨진 볼기가 창피하겠으니 그 편이 훨씬 매맞기 낫고 장처도 적게 남느니라


단, 간음죄인처럼 아랫도리를 다 벗기려 하면 매 때릴 볼기만 벗기라고 해야 한다


어미가 관아에서 볼기만 까고 매를 맞는 것을 보았으니 무슨 말인지 알 것이다


▶ 해설 : 여자들의 엉덩이 매질 방식은 젖은 속옷 위로 물을 끼얹고 때리는 일명 물볼기이다

    하지만 물볼기라 하여도 속살이 다 비쳐 드러나는데다 젖은 속옷 아래로 맞는 물볼기가 훨씬 더 아프고

    매질 자국도 오래 남기에 볼기를 벗고 매를 맞으라고 충고를 하는 어미이다

    간음죄인은 여자라도 아랫도리를 홀라당 벗기고 때리기에 간음녀처럼 볼기를 벗기려고 하면 그저 매맞을

    엉덩이만 드러내 놓고 때려 달라고 하라는 세세한 부분까지 어미는 충고를 한다




(매질)


매질이 시작되면 매맞는 볼기가 불이 붙은 듯 밥하는 솥뚜껑 위에 앉은 듯 뜨겁게 달아오를 것이다


아무리 그래도 온 몸에 힘을 축 빼고 특히 볼기에 절대 힘을 주지 말고 매를 맞아야 한다


볼기에 힘을 주고 매를 맞으면 볼기맞기가 더 아프고 장처 장흔이 오래 남기 마련이다


소리를 지르거나 울음을 터트려도 괜찮다. 오히려 그런 신음 비명이 터져 나오지 않으면 더 심하게 매를 친다


매는 볼기 전체를 때릴 것이니, 허리 아래로 엉덩이골이 갈라지는 곳 부터 허벅지 위 까지 볼기 전체를 매질한다


나는 볼기 아래에 매를 맞는 것이 그나마 낫고 볼기 위쪽에 매를 맞는 것이 더 아프더구나


하지만 절대 여기가 아파요 거기 좀 때려 주세요 하는 소리는 입 밖에 내지 말거라


그러면 집장놈은 오히려 어라 이년 봐라 하고 네가 아프다고 하는 그 곳만 더 집중해서 때릴 것이기 때문이다


볼기에 힘을 주지 말고 맞으라고 했으나, 집장이 매를 들 때 볼기를 잔뜩 조였다 매가 떨어지기 직전 볼기에 힘을 풀면 매 맞기가 조금이나마 수월할 것이다


처음 맞을 때는 잘 되지 않겠으나 몇 번 맞아 보면 무슨 말인지 알 것이다


▶ 해설 : 여자의 엉덩이 매질이라고 사정을 두고 때리지는 않는다. 형벌이니 당연하다

    매를 맞는 여자의 엉덩이가 마구 찢어져 나가고 살이 터질 정도로 사정없이 매질을 한다

    아무리 그래도 울며 불며 소리를 지르는 것은 좋으나, 아니 당연히 아픈 시늉을 해야 하나, 그 와중에도

    볼기에 힘을 주지 말고 볼기 위가 아프던 아래가 더 아프던 때리는 대로 맞으라는 것이 어미의 조언이다

    게다가 한술 더 떠 엉덩이에 힘을 조이고 뺐다 하며 매를 맞으라는 고급 스킬까지 어미가 전수를 해 준다




(장처)


볼기를 맞는 것이 무척 괴로울 것이다. 관아 놈들이 여인네의 볼기를 매질한다고 어찌 매질에 손속을 두랴


아까 노둔을 해 달라고 하라 하였거늘, 사내들 앞에서 볼기가 벗겨진 것이 창피하겠으나 매를 맞다 보면 벗겨진 볼기의 수치 따위는 생각도 나지 않을 정도로 매맞는 볼기가 타들어 가며 죽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볼기를 맞게 될 것이다


볼기맞기가 너무 고통스러우면 슬쩍 몸을 비틀어 오른쪽 볼기를 쳐들거라. 그러면 매질이 한쪽 궁둥짝에 집중되어 반대쪽 볼기는 잠시나마 매맞는 것을 피할 수 있을 것이다


오른쪽 볼기가 더 이상 매를 견디지 못하겠다 싶으면 반대로 왼쪽 볼기를 쳐들어 올리거라. 그리 하면 이번엔 왼쪽 볼기짝에 매질이 집중될 것이니 볼기맞기가 조금이나마 수월하다


이렇게 매를 맞으면 양쪽 엉덩이가 맞을 매를 한쪽 엉덩이에 집중적으로 맞은 볼기가 심하게 터져 장처가 크게 들고 장흔이 오래 남게 된다


하지만 여인네가 매맞은 볼기에 장흔 장처가 남는 것은 당연한 일, 장처 장흔을 두려워 말고 요령을 부리거라


어미를 따라 목간을 가서 볼기에 시커멓게 매질 자국이 든 여인네들을 보지 않았느냐. 여인네가 매를 맞으면 볼기에 매질 자국이 남는 것은 당연하다


▶ 해설 : 여자들이 엉덩이에 매를 맞으면 매맞는 볼기짝에 피멍이 드는 것은 기본이요 여린 엉덩이살이 살갗이 까지고

    터지며 찢어져 나가기 십상이다

    이렇게 매맞은 엉덩이가 터져 나간 상처를 장처라 하고, 오래 엉덩이에 남는 매질 자국을 장흔이라 한다

    어미는 장처를 두려워 하지 말고 이쪽 저쪽 볼기를 쳐들며 매를 맞으라고 볼기맞는 요령을 가르쳐 준다




(구완)


볼기를 맞고 나면 다리가 풀려 제대로 걸음도 걷지 못할 지경이 될 것이다


괴롭다고 바로 집에 가서 엎어져서는 안 될 일, 바로 의원네에 가서 장처 구완을 받아야 한다


돈이 들기는 하지만 제대로 장처 구완을 받지 않으면 매맞은 볼기에 평생 매맞은 매질 자국이 남을 것이니 절대 장처 구완의 돈을 아까워 해서는 아니 된다


매를 치면 매가 마구 부러질 것이니 행여 볼기에 가시가 박히기라도 했나 보려고 의원은 네 볼기를 주므르며 꼼꼼히 살필 것이다


의원네가 치마를 걷고 매맞은 볼기를 주물럭 거리는 것이 무척 창피할 것이고 또한 약초를 짓이겨 터진 볼기에 파고들게 하는 것이 볼기맞는 것 이상으로 아프고 쓰라릴 수 있으나 무조건 참아야 한다


행여 시댁에서 네 장처 구완하는 돈을 아까워 할 까봐 내 이불 홑청 아래 엽전냥을 몇 개 넣어 놓았으니 이 돈은 다른 데 쓰지 말고 매 맞은 네 장처 구완하는 데에만 쓰도록 하라


▶ 해설 : 매맞은 딸아이의 볼기에 가시가 박혔을까 행여 거무죽죽 으깨진 엉덩이살이 아물어도 평생 딸아이 볼기에

    매질 자국이 남지는 않을까 신경을 쓰는 친정 어미이다

    위에서 장처가 남아도 좋으니 매질 요령을 부리고 맞으라 하더니, 이번에는 볼기짝에 평생 장흔이 들지 않도록

    장처 구완을 제대로 하라고 안쓰러워 하는 친정 어미의 마음이다




(매품)


시댁이 가세가 기울거나 네가 급전이 필요하면 매품팔이 할 일을 찾아 보거라


여자로써 단숨에 이렇게 돈을 벌 수 있는 일은 매품팔이 밖에 없다


애초에 매품팔이를 사서 볼기를 맞게 할 집안이면 좋았겠으나 우리 신세에 매품팔이를 들일 형편은 아니고 매품을 팔아 돈을 벌 수 밖에 없는 일이다


관아 형방을 찾아가 은밀히 사정이 이러저러하니 매품팔이 일이 있으면 저를 불러 달라 아뢰면 형방이 알아서 다음 매품 일을 줄 것이다


네가 어려서 알지 모를지 모르겠으나, 어미는 관아에서 볼기 매품을 팔며 너희를 먹여 살리고 키웠다


어미가 관아에서 볼기맞는 꼴을 네가 여러 번 본 까닭이 바로 여기에 있다


▶ 해설 : 양반댁이며 돈있는 집 여자들은 진짜 중한 죄가 아니면 볼기를 맞지 않는다

    돈을 써서 대신 볼기를 맞을 여자를 들여보내 매를 맞게 하며, 이렇게 돈 받고 매맞는 여자들이 바로 매품팔이이다

    친정 어미는 결국 자기가 매품팔이를 해서 너를 키웠다며 실토를 하니, 짠하고 가슴이 뭉클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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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된 출가녀 당부언의 글은 여기까지이다


뒤에도 글이 이어지나 원문이 훼손되어 판독이 어렵고, 군데군데 된장 고추장 양념 등의 단어가 보이는 것으로 보아 이어지는 내용은 음식을 하는 법을 가르치는 글인 듯 하다


특별 취재로 배화여자대학교 사학과 조은미 교수님을 모시고 뒷 이야기를 나누어 보고자 하였다


본 잡지의 이아영 기자가 조은미 교수를 찾아가 대담하였다




이아영 기자 : "교수님, 내용을 보니까 살벌해요. 옛날에는 여자들 엉덩이 매질을 엄청 심하게 했나 봐요" 

조은미 교수 : "네 당연하죠. 형벌로 볼기를 치는데 여자 엉덩이라고 봐 줄리가 있나요"


기자 : "그럼 매를 맞은 여자 엉덩이는 어떻게 돼요? 본문에도 나와 있지만 여자 엉덩이가 터지도록 매를 때리나 봐요"

교수 : "일단 형구를 구분해야 하는데요, 회초리 태형은 여자 엉덩이를 파고들고 살을 찢어 놓아요. 여자는 태 스무대만 맞아도 걸음을 제대로 못 걷는다고 하죠. 그리고 여자가 엉덩이에 장형 이상을 맞으면 엉덩이살이 그냥 다 터지고 뭉개지고요, 게다가 곤장까지 맞는다면 이 여자는 평생 희고 고운 엉덩이 살을 간직할 수가 없게 되겠죠"


"교수님 말씀만 들어도 무시무시해요. 세상에 여자 엉덩이가 그런 지경이 되도록 매를 때린다니요"

"어쩔 수 없죠. 형벌이니까. 근데 여자들이 그렇게 볼기를 맞는 게 너무 두렵고 무섭고 또 창피하고 수치스러우니까, 그래서 매품팔이라는 게 생겨난 거에요. 본문에도 나오죠, 친정 엄마가 매품팔이를 했다고"


"근데요 교수님, 여자들이 매품팔이를 하면 돈은 많이 벌었어요?"

"액면으로는 많이 벌죠. 태 몇 대만 맞아도 엽전 몇 냥에, 장형 수십대를 맞아 주기라도 하면 수백냥을 버니까. 옛날 품삯이 하루에 한 냥이 채 안 되니까, 수백냥이라면 거의 일년치 벌이죠"


"와 대박, 그 정도면 저도 매품 알바 하고 싶어요. 저 매품팔이 할 테니까 제 엉덩이 때려 주세요 교수님 ㅎㅎㅎ"

"액면이 그렇다고 했죠 실제 손에 쥐는 건 얼마 안 돼요. 매품 눈감아 주는 댓가로 집장한테 바치고 형방한테 바치고 그리고 장처 구완도 해야 되고 뭐 매품팔이 여자들이 그저 먹고 살 정도로만 돈을 벌었죠 실제로는"


"교수님, 그런데 여자들이 엉덩이에 매를 맞는 게 얼마나 아픈지 궁금해요. 얼마나 아프게 때리길래 돈을 주고 대신 매를 맞을 사람을 대신 들여 보냈을까요?"

"글쎄, 기자님 빠따 맞아 보셨나? 우리때만 해도 빠따 엄청 맞았는데. 빠따 때리는 아픔은 그냥 새발의 피라고나 할까. 볼기맞는 여자들이 막 엉엉 울고 자지러지는게 괜히 그런 게 아닐 텐데"




이십대 후반의 이아영 기자는 엉덩이에 빠따 맞아 본 적은 없다면서 고개를 젓는다


90년대 초반 학번인 조은미 교수는 그때만 해도 여학생들 엉덩이에 빠따 치는 게 일상이었다면서, 그런데 조선시대의 여자 볼기 매질은 빠따 정도는 새발의 피라고 이야기를 이어간다


교수님은 조선시대에 관아에서 매 맞아 본 적도 없으신데 어떻게 그렇게 단정을 하냐고 이아영 기자가 캐 묻는다


빠따 맞은 엉덩이에 피멍이 들 정도였다면, 실제 관아에서 볼기를 맞은 여자들의 엉덩이가 터지고 흩어져 살점이 볼기를 때리는 매에 쩍쩍 묻어나고 줄줄 흐르는 선혈이 마당을 적셨다는 기록이 한둘이 아닌데 이 정도면 빠따 따위야 조선시대 여자들의 볼기 매질에 비하면 새발의 피 아니냐고 조은미 교수가 반문한다




"교수님, 저 이번 취재 정말 한 번 리얼하게 해 보고 싶어요. 조선시대 여자들 볼기 때리는 것 처럼 진짜로 볼기를 맞아 보고 싶어요"


이아영 기자는 출가녀 당부언에 몰입해 실제 조선시대 여자들처럼 볼기를 맞아 보고 싶다고 들이댄다


"글쎄, 무슨 방법이 있을까. 해 보고 싶다면 해 드려야지. 근데 후회는 하지 마세요"


조은미 교수가 고개를 갸우뚱 하며 궁리를 한다




며칠 후, 이아영 기자는 한복을 입고 조은미 교수의 연구실에 들어갑니다


조은미 교수님이 진짜 조선시대 체험을 하고 싶다면 한복을 입고 오라고 했기 때문입니다


연구실은 책상조차 치워져 있는 가운데 민속촌 관아에나 있을 법한 곤장 때리는 형틀이 떡하니 놓여져 있고요


그 주위에는 회초리 태형 몽둥이 장형의 매와 함께 보기만 해도 무시무시한 곤장의 매 까지 펼쳐져 있는 가운데, 양동이에 한가득 담긴 물까지 제대로 준비가 되어 있는 광경인데요


"어디 원하시는 대로 제대로 가 볼까요?"

"네. 실제 조선의 형벌을 받고 싶으니 제대로 때려 주세요"

"그건 걱정 마시고, 엎드리세요"

"네에"


이아영 기자가 형틀 위에 올라가 팔을 벌리고 엎드리자 조은미 교수가 이 기자의 팔다리를 형틀에 동여매고 한복 치마를 걷은 다음 이 기자의 팬티를 무릎까지 내립니다


얇은 속치마 하나만 이 기자의 엉덩이 위에 남겨놓고 양동이의 물을 철썩 들이붇자 탱글탱글 통통한 이 기자의 엉덩이가 엉덩이골 좌우로 양쪽 엉덩짝이 봉긋하게 솟은 모습이 맨살에 달라붙은 젖은 속치마 아래로 고스란히 비쳐 드러나는데요, 이게 바로 물볼기죠


"형벌 받고 싶다고 했으니 형량 정하고 때릴 거예요. 중간에 못 멈춰요. 엉덩이 터질 수도 있어요. 아니 터질 거예요"

"네 좋습니다. 멈춰 주시면 안 돼요. 저 실제 형벌을 받기로 한 거니까 엉덩이 터져도 계속 때려 주세요"


이아영 기자는 매질 각오를 하고 실제 형벌로 매를 맞겠다며 얼른 자기 엉덩이 매질을 해 달라고 합니다




조은미 교수님이 전화기를 들어 콜을 하자 건장한 대학원생 남자가 조 교수님 연구실에 들어 옵니다


"어머? 남자한테 맞는 거예요? 교수님이 안 때리시고요?"

"그럼 조선시대 형벌이 여자가 때렸어요? 남자가 때렸지. 조선시대 형벌 받아 보고 싶으시대매"


남자가 때린다는 말에 화들짝 놀란 이 기자가 조 교수의 설명에 "아 네, 하긴 그렇지" 하고 고개를 끄덕입니다


"형량 정하고 때린다고 했죠? 몇 대 맞아 볼래요?"

"음 마음 같애서는 백대 맞아보고 싶은데 좀 무섭고, 서른대? 오십대?"


이 기자는 망설이다 결국 볼기 쉬흔대를 맞아 보겠다고 하는데요,

스무대 서른대는 좀 가벼운 것 같고 그렇다고 팔십대 구십대 백대를 맞자니 그건 무서워 오십대 볼기 매질을 고른 거죠




"형구는 뭘로 할래요? 태형 장형 곤장형 매는 다 준비해 놓았는데"

"음... 저, 장형으로 할래요"


조 교수의 질문에 이아영 기자는 장형의 매를 고르는데요,


태형은 엉덩이 살을 파고 들고 찢어 놓는다니 너무 아플 것 같고

그렇다고 곤장을 맞자니 너무 무시무시하고 두렵고


결국 빠따와 비슷한 장형의 몽둥이 매질로 볼기를 맞겠다고 형구를 선택하는 이아영 기자입니다




이제 이아영 기자의 엉덩이 매질, 조선시대의 볼기 매질 체벌을 재현한 형벌이 집행될 겁니다


이아영 기자는 잔뜩 긴장된 표정으로 물볼기 속치마 위로 볼기짝에 내려쳐질 매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상으로 금회 특별 기고를 마치며, 이 기자의 물볼기 체험담은 저희 잡지 다음 편에 올려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