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장 하드 스팽킹 채널

박생원의 처가 관아에 끌려 들어온다


법으로 금한 앵속을 몰래 심어 키우다가 그만 기찰에 걸린 것이다


※ 앵속 : 양귀비과의 두해살이 식물. 열매가 채 익지 않았을 때 즙을 내어 모아 가공하면 마약의 일종인 아편을 만드는 용도로 쓰일 수 있어 그 재배가 법으로 규제되어 있다




"앵속이 국법으로 금한 마약인 줄 몰랐던 게냐!"


박생원의 처가 동헌 마당에 꿇어앉은 가운데 대청 높은 곳에 올라앉은 사또가 호통을 친다


"몰랐습니다. 그저 키우면 큰 돈을 번다길래 좀 심어 보았을 뿐입니다. 잘못했습니다요"


박생원의 처가 순순히 잘못을 인정하며 고개를 조아린다




"몰랐다 한들 죄가 없지는 않을 것. 그래 어찌 다스려야 할꼬"


판결을 기다리는 박생원댁이 바들바들 떨며 '제발 볼기만 피했으면 좋겠다 볼기만' 하고 속으로 애원을 한다


일전 세곡을 내러 관아에 들어왔을 때 마침 무슨 죄를 지었는지 여인네의 볼기를 치는 광경을 목도한 적이 있는 박생원의 처, 매맞는 여인네의 볼기살이 흩어지고 터지도록 매를 치는 광경을 보며 자지러지게 놀랐던 기억이 생생한 터이다


"계집의 볼기에 태 서른대를 쳐서 다스려라"


사또의 입에서 박생원의 처에게 볼기 태형 서른대를 때리라는 판결이 나온다


앵속은 마약이니 앵속을 몰래 심은 여인에게 태 삼십도라니 어찌 보면 관대한 처벌이다


'하아 결국 볼기를 맞는구나'


박생원의 처는 판결을 들으며 하늘이 하얗고 노래진다


생원이라면 명색이 양반이고 양반댁 부인네라면 가벼운 죄에 볼기를 때리지는 않고 속전을 내라고 하던가 매품팔이를 들이라고 할 것이다


하지만 돈없고 힘 없는 몰락한 양반댁의 처지는 평민보다 못했으면 못했지 양반 취급을 기대할 수는 없는 처지일 뿐이니 박생원의 처는 꼼짝없이 볼기를 맞을 수 밖에




재판은 순식간에 끝난다


박생원 처의 볼기 태형 판결을 들은 나졸들의 입이 귀에 걸린다


나졸들은 재판 따위는 관심이 없다


어서 여인네가 판결을 받고 여인네의 볼기에 매를 때리는 것에만 온 관심이 집중되어 있을 뿐


관아 동헌 마당에는 열십자 장판이 떡하니 놓여진 채 박생원의 처를 기다리고 있다


나졸 둘이 벌벌 떠는 박생원의 처를 일으켜 세워 "올라가 엎드리셔" 하고 장판 쪽으로 박생원댁의 등을 떠민다


'하아 결국 이리 되었구나'


곤장대 장판을 바라보며 한숨을 길게 쉰 박생원댁, 결국 장판 위에 올라가 양 팔을 벌리고 엎드릴 수 밖에




나졸 녀석이 장판에 엎딘 박생원댁의 양 팔목과 발목을 형대에 단단히 조이고 박생원 처의 치마를 걷는다


박생원 처의 양 다리를 형틀 폭 까지 있는대로 벌리고 큰 대자로 만들어 놓으니, 다 이유가 있다


볼기를 맞아 본 여자라면 알아서 발목을 조이고 붙였겠지만 볼기를 처음 맞아 보는 박생원댁은 그저 형틀에 팔다리를 결박하는 나졸 놈의 손에 몸을 맡길 수 밖에 없다 


치마를 허리 위로 흠씬 걷어 올리고 단속곳 속바지를 내린 다음 하나 남은 얇은 속치마 위로 촤악! 하고 물을 한동이 질펀하게 끼얹는다


중년 부인의 흐벅지고 투실한 매맞을 볼기가 엉덩이골 좌우로 볼기짝 두 쪽이 불룩하게 푸짐하니 둥글게 솟은 꼴이 젖은 속치마 아래로 고스란히 비쳐 드러난다


이것은 일명 물볼기, 벗긴 듯 안 벗긴 듯 여자들의 볼기를 매질하는 방식


물볼기를 맞을 박생원댁의 커다랗고 풍만한 볼기짝을 보며 나졸 놈들이 키득키득 웃음을 감추지 못한다


벗겨 놓지 않아도 벗겨 놓은 것이나 다름없는 박생원 처의 매맞을 볼기를 보며 사내 놈들의 아랫도리가 벌떡거리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 어쩔 수 없다


"어디보자, 어따 이년 볼기짝 한 번 좋구나. 큼지막하고 흐벅진 것이 매 잘 맞겠구만"


태형대에 묶여 물볼기 준비가 끝난 박생원댁의 매맞을 볼기를 살펴본다며 형틀 옆으로 다가온 형방이 고스란히 비쳐 드러난 박생원 처의 볼기를 흐뭇하게 감상을 하더니 철썩 철썩 손바닥으로 박생원 볼기에 손매를 몇 대 치고 출렁이는 박생원댁 볼기가 파도치듯 흔들리는 꼴을 보며 말 그대로 손 맛을 즐긴다




다른 나졸놈이 박생원 처의 볼기를 때릴 태형 매를 한가득 다발로 가져와 박생원댁이 엎쳐져 묶여 있는 형틀 옆에 좌르르 쏟아 붓는다


가늘고 긴 태형의 형구, 물푸레나무 회초리는 길이 일미터 굵기 엄지손가락 정도


여자의 볼기를 때린다고 해서 형구의 차등은 없으니 볼기살이 여리고 고운 여자가 남자들과 같은 매로 볼기를 맞는 아픔이 더 크겠으나 그런 사정 보아 주자고 여자용 형구를 따로 만들어 놓는 관아는 없다


일단 법에서도 여자들의 볼기를 때리는 형구의 규격을 따로 정해 놓은 조항이 없는 터, 계집 볼기 때리기에 신바람이 난 나졸들이 오히려 더 큰 형구를 들였으면 들였지 볼기맞는 여자 엉덩짝 사정 봐 준다고 덜 아픈 형구를 들일 리도 만무한 것이다


집장을 맡은 일명 집장사령 나졸놈이 맷 다발애서 회초리 태형 매를 하나 꺼내 붕 붕 허공에 휘둘러 댄다


바람을 가르는 매의 소리에 겁에 잔뜩 질린 박생원댁 부인은 매맞을 엉덩짝에 힘을 조였다 풀었다 하기를 반복하며 잔뜩 긴장된 표정으로 태형을 기다린다


"네 이년, 볼기짝에 힘 빼고 매 기다리거라. 힘 주고 맞으면 더 아프고 맷자국도 오래 남느니라"


형방이 박생원댁 부인에게 매맞을 볼기 힘을 빼라 하며 구실을 삼아 여인네의 볼기짝을 마음껏 주물러 대고 쓰다듬고 만지고 웅켜쥐고 풀었다 하며 즐긴다


아무리 볼기를 맞으려 형틀에 엎드려 있다 한들 외간 사내가 마구 엉덩짝을 주물러 대는 손길에 박생원 처의 얼굴이 빨갛게 달아 오른다




집장사령이 매를 들고 형틀에 엎드려 묶여 있는 박생원댁 볼기 옆에 선다


형방이 형틀 머리쪽에 서고 계수 사령이 그 옆에 계수기를 들고 선다


"계집 볼기매질 준비가 끝났습니다요"


형방이 아뢰자 동헌 대청에 앉은 사또가 알겠다며 고개를 끄덕인다


"계집의 볼기를 몹시 때려 지은 죄를 다스려라"


사또가 박생원 처의 볼기 태형을 명한다


"여봐라! 저 년의 볼기를 매우 치랍신다!:


형방이 사또의 영을 받아 집장에게 볼기 매질을 시작하라고 한다


"예이!" 하고 고개를 숙여 명을 받은 집장이 매를 높이 들어 박생원댁 부인의 볼기를 사정없이 내리친다




휘이익~ 짜악!


매가 바람을 가르는 소리와 동시에 박생원댁 부인의 볼기짝 가운데 가장 살집이 두툼한 곳에 태형의 매가 사정없이 떨어진다


매를 맞은 박생원댁의 흐벅진 볼기가 살짝 출렁이나 싶더니 이내 한 줄기 맷자국이 벌겋게 붉게 부풀어 오른다


악! 


첫 매에 박생원의 처 입에서 아프다는 소리가 튀어 나온다


"볼기 한 대요!"


계수 사령이 박생원 부인의 볼기를 때린 댓수를 목청좋게 세아리며 손에 든 계수기에서 구슬을 하나 옮겨 매를 때린 댓수를 표시한다




휘이익~ 짜악!


휘이이익~~ 짜아아악!


박생원 처의 볼기 매질이 계속되며 "볼기 두 대요!" "볼기 세 대요! 하고 계수 사령의 목청좋은 매질 댓수 세아림이 매질 소리를 뒤따라 동헌 마당에 울려 퍼진다


여자라고 해서 볼기 매질에 사정을 두지는 않는다

죄를 지어 볼기를 맞게 된 죄인을 뿐이다


매를 맞는 여인네의 허연 볼기짝에 매질 자국이 연신 죽죽 부풀어 오르니 볼기짝에 부풀어 오르는 맷자국만 보아도 매질 댓수 소리를 듣지 않아도 여인네의 볼기 매질 댓수를 파악할 수 있을 정도이다


악! 아악!


난생 처음 볼기를 맞아 보는 박생원의 처는 끔찍한 볼기 매질의 아픔에 질려 자지러지며 비명을 토해 놓고 온 몸을 비틀고 버둥거리지만 형틀에 단단히 묶인 팔다리가 꼼짝달싹 할 리가 만무하다


태형 열 대를 친 박생원댁의 큼지막한 볼기짝에는 열 개의 가늘고 길게 부풀어 올라 있는 매질 자국이 선명하니 집장놈이 요령좋게 박생원 처의 볼기를 위로 엉덩이골이 갈라지는 곳 부터 아래로 허벅지 위까지 볼기 전체를 알뜰하게 골고루 때린 덕분이다




그만!


손을 들어 태형을 잠시 멈추라고 한 형방이 형틀 옆으로 다가와 박생원댁의 매맞은 볼기를 어루만지며 살핀다


"아이고 볼기야아 아이고 나죽네에. 무슨 계집년 볼기를 이리 모질고 독하게 매를 친답니까"


태형이 멈춘 틈을 타서 박생원댁 아낙이 매맞는 볼기가 아파 죽겠다고 하소연을 한다


"그럼 아파야 볼기지 관아의 태형 매질이 네 년의 볼기를 맷가지로 희롱하고 애무할 줄이라도 알았더냐?"


형방이 시큰둥하게 대꾸하며 연신 박생원댁 아내의 볼기짝을 더듬고 쓰다듬는다


형방의 시커먼 손이 결국 박생원댁 처의 가랑이 속 깊은 곳까지 들어가 어루만진다


"어머, 어딜 만져요!"


꽥 소리를 질러 대는 박생원댁 처의 발악에 형방은 아쉽다는 듯이 가랑이 속을 더듬던 손을 뺀다




"계속 쳐라!"

"예이!"


박생원댁 부인의 볼기 매질이 계속된다


볼기 열 한 대요!

볼기 열 두 대요!


사정없이 때리는 볼기 매질에 가는 태형의 회초리 매가 마구 부러져 나간다


여리고 고운 부드러운 여자의 엉덩이라고 해도 매를 맞아 이미 딱딱하게 굳어져 있어 회초리 매가 마구 부러져 나갈 지경이니, 매를 다발째 놓아 두고 태형을 하는 이유가 다 있다


물볼기 태형을 맞는 박생원 부인의 엉덩짝에 걸쳐진 흠뻑 젖은 물볼기 속치마가 처음에는 촥 촥 물방울을 태형대 옆으로 마구 흩뿌리더니 이내 확확 달아 오르는 태형맞는 엉덩짝의 열기로 말라 간다


그런 박생원 처의 볼기에 촤악 물을 더 끼얹고 또 끼얹으며 물볼기 태형을 때린다


볼기 열 일곱대요!

볼기 열 여덟대요!


매를 맞는 박생원 처의 볼기짝이 겹쳐 때리는 매질 자리마다 엉덩이살이 터지며 찢어져 나간다


제아무리 크고 푸짐한 여자의 볼기라고 해도 태형을 열 대 넘게 맞으면 때린 자리에 또 때리고 때릴 수 밖에 없다


엉덩이살을 파고 들며 터트려 놓는 매맞는 박생원 부인의 찢어지고 터진 볼기에서 배어 나온 선혈이 흠뻑 젖은 물볼기 치마를 벌겋게 물들인다




꺄악! 꺄아악!


볼기를 맞는 박생원 처의 입에서 자지러지는 비명이 터져 나온다


여자라고 해서 볼기 매질에 사정을 두지 않으니 엉덩이살이 찢어지고 갈라지도록 매를 때리는 데야 그 매를 견디며 입을 다물고 매를 맞아 낼 여자는 없는 법이다


박생원의 처는 볼기 매질의 아픔을 이기지 못하고 몸부림을 치며 버둥거린다


팔다리는 형틀에 단단히 묵여 있지 그저 조금이라도 자유로운 볼기짝을 쳐들고 흔들어 대며 매를 맞는 박생원의 처


짜악! 짜아아악!


볼기살을 갈라 놓는 매질이 엉덩짝에 작렬할 때 마다 박생원의 처는 꺄아악! 하고 있는대로 소리를 지르며 매맞는 궁둥짝을 쳐들고 마구 흔들어 대며 볼기춤을 춘다


그럴 때 마다 높이 허리를 쳐든 박생원 처의 허벅지 사이로 가랑이에 보여서는 안 될 곳이 거뭇거뭇하게 젖은 속옷 아아래로 보였다 사라지기를 반복한다


형방은 숫제 형틀 아래쪽으로 자리를 옮겨 매맞는 여인의 볼기를 뒤에서 보며 허리를 쳐들고 흔들어 대는 여인네의 매맞는 볼기춤을 흐뭇하게 감상한다


양 다리를 형틀 폭 만큼 있는대로 벌려 놓고 여자의 볼기를 때리는 이유가 다 있었다




"볼기 스무 대요!"

"잠깐!"


박생원 부인의 볼기에 태형 스무대를 치고 형방이 매질을 멈추라 한다


호되게 태 스무대를 맞은 박생원 처의 볼기살은 이미 있는대로 갈라지고 찢어져 터져 나가 터진 볼기의 선혈이 물볼기 속치마를 흠씬 벌겋게 물들여 놓을 정도의 참혹한 지경


태형이라는 것이 아무리 형벌 중 가장 가벼운 형벌이라 하나 엄연한 형벌이요, 게다가 여리고 곱고 부드러운 여자의 엉덩이살을 사정없이 매질하는 데야 태형을 맞는 여인네의 엉덩짝이 남아 날 리가 없는 것이 당연하다


"나으리 제발 살려 주십시오. 더 볼기를 맞다가는 죽을 것만 같습니다요"


독한 매질에 매맞는 볼기짝의 아픔을 도저히 참고 견뎌낼 수 없어 더 맞다가는 죽을 것만 같다며 살려 달라고 박생원의 처가 애원을 하건만, "볼기짝에 태 몇 대 맞아 죽은 년 없느니라" 하는 형방의 코웃음섞인 답변만이 돌아올 뿐이다


"헌데 볼기 맞는 게 아프긴 아프지?"

"말이라굽쇼, 눈에 별이 보이고 저승이 바로 앞인지 돌아가신 조상님이 보일 지경입니다요"

"어따 이년 볼기도 찰지게 맞더니 말도 찰지게 잘 하는구나. 근데 남은 매를 조금이라도 덜 아프게 맞을 도리가 없지는 않네"

"예? 그것이 무언가요? 무엇이든 하겠습니다요"


매를 덜 아프게 맞을 수 있다는 말에 솔깃한 박생원의 처는 귀를 쫑긋 하고 형방의 다음 말을 기다린다


"매품을 사거나 헐장을 살 돈은 없지?"

"당연히 없지요 없는 살림에. 진작 그런 수를 꾀했으면 제가 여기 볼기 맞으러 엎드려 묶여 있겠습니까요"

"그럴 줄 알았네. 그럼 볼기를 벗고 맞게"

"예? 뭐라고요?"


볼기를 벗고 매를 맞으면 다섯대 정도는 살살 때려 주겠다는 것이 형방의 제안이다


말 타면 경마 잡히고 싶다고 했던가, 젖은 속옷 아래로 볼 것 못 볼것 다 보았지만 기어코 여인네의 발가벗은 속살을 그대로 보고 싶은 것이 사내들이 속마음인 것이다


명색이 양반댁 부녀인데 사내들 앞에서 맨 볼기를 보인다 이를 어째


망설이던 박생원의 처는 결국 형방의 제안대로 볼기를 벗고 매를 맞기를 선택한다


그깟 볼기 좀 보인들 뭐 대수랴, 이미 물볼기 아래로 다 보였을 텐데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 이 모질고 독한 매를 한 대라도 덜 아프게 맞는 게 급선무이겠다 싶은 박생원 처의 선택이다




"사또, 부인이 물볼기가 너무 독하다 하여 차라리 볼기를 벗고 매를 맞기를 청하옵니다"


박생원의 처와 흥정을 마친 형방이 대청 위의 사또를 바라보며 아뢴다


"청하는 대로 하라"


사또가 고개를 끄덕이며 허락하니, 불감청 고소원이라고 했던가 사또 입장에서도 여인네가 볼기를 벗고 매를 맞겠다는데 그것을 마다할 이유가 없지


나졸놈이 박생원 처의 속치마를 와락 벗겨 낸다


매를 몹시 맞았을 망정 둥글고 흐벅지니 풍만한 여인의 벗은 볼기가 태형대 위에 고스란히 펼쳐져 드러난다


물볼기가 젖은 속옷 아래로 엉덩이 속살이 다 비쳐 보인다 한들 직접 맨 엉덩이를 벗겨놓고 보는 것과는 또 다르다


형틀에 올려진 여인네의 볼기가 홀라당 벗겨진 모습을 보며 관아 사내들의 아랫도리가 주책없이 마구 벌떡거린다




"계속 쳐라!"

"예이!"


형방의 명에 집장 사령이 매를 꼬나잡고 박생원 처의 볼기 매질을 계속한다


볼기 스물 한 대요!


볼기 스물 두 대요!


볼기짝을 까고 매를 맞는 박생원 아내의 흐벅진 볼기짝이 홀라당 벗겨진 채로 마구 터져 나가며 찢어지고 엉덩이 살점이 흩어져 나간다


꺄악, 꺄아아악!


괴로운 신음을 지르며 연달아 허리를 쳐들어 올리고 볼기짝을 흔들어 대며 볼기춤을 추는 박생원의 아내


형틀 뒤쪽에 자리를 잡은 형방은 그렇게 볼기춤을 추며 흔들어 대는 박생원 처의 궁둥짝 모습과 그 가랑이 사이로 보였다 사라지기를 반복하는 거무죽죽한 그곳의 모습을 마음껏 즐긴다


아쉬운 매질이 볼기 스물 다섯대를 채운다


이제 약조한 대로 볼기를 벗고 보여준 댓가로 받을 헐장이다


박생원 부인의 볼기짝에 떨어지는 매는 여인네의 볼기를 매로 어루만지고 애무하는 수준이다


박생원의 처는 볼기춤을 추던 볼기짝을 형틀 위에 내려 놓고 그런 매질을 여전히 하악 하악 하고 한숨을 쉬며 맞아 내든데, 사내들 앞에서 볼기짝 보여 준 댓가가 고작 매질 다섯대 헐장인가 하는 회한이 들어 있을까 싶기도 하다






동네 빨래터는 여인네들의 사랑방이다


온갖 동네의 소문이 이 곳에서 퍼져 나간다


"혹시 들으셨어요? 박생원네 언니가 앵속 키우다가 기찰에 걸려 관아에서 볼기를 몹시 맞았대요"

"그래? 어쩌나. 앵속이라면 족히 장형은 받았을 텐데 박생원네 동생 볼기짝이 남아나지를 않았겠구만"

"그래도 사또가 사정을 봐 줘서 장형은 아니고 태형 삼십도를 받았대요"

"에휴 아무리 태형이라도 여자들이 태형 맞는게 어디 장난인가. 볼기짝이 다 터져 나가지"


새댁과 동네 아주머니가 박생원댁 부인이 앵속 키우다 걸려 볼기맞은 사건을 두고 입방아를 찧어 댄다


"근데 자네는 볼기 맞아 봤어?"

"아뇨. 처녀적에 친정 엄마가 세곡이 밀려 관아에서 볼기 맞는 걸 본 적은 있어요"

"안 맞아 봤으면 말도 하지 마. 여자들도 볼기짝이 다 터지고 찢어지도록 매를 때려. 나도 죄 아닌 죄로 관가에서 볼기를 몇 번 맞아 봤는데 그게 십년도 넘었는데 아직도 궁둥짝에 맷자국이 흠씬 들어 있어"

"어머나 세상에, 여자들도 엉덩이가 그 정도가 되도록 매를 때려요?"


여자들이 볼기 맞는게 얼마나 아프고 창피한지 그리고 매맞은 볼기짝은 어찌 되는지 동네 아주머니가 새댁을 두고 한참 입담을 풀어 놓는 중, 저 멀리서 박생원의 처가 빨래바구니를 들고 빨래터에 들어온다


"자네 볼기 맞았대매. 매맞은 궁뎅이 괜찮어?"

"괜찮을 리가 있겠어요. 볼기짝이 터지고 찢어지도록 매를 때리는데야, 죽다 살았죠"

"내가 진작 알았으면 요령을 알려 줄 것을. 여자들은 물볼긴데 볼기 벗고 맞겠다 하면 몇 대는 좀 살살 때려 줘"

"안그래도 형방이 그리 제안을 해서 다섯대는 살살 맞았지요. 그래도 매맞은 볼기짝 다 터진 건 똑같애요"


동네 아주머니와 박생원의 처가 이런저런 볼기맞는 이야기를 주고받는 중, "볼기 맞는 거 너무 무서워요" 하고 새댁이 울상을 지으며 치마 위로 자기 엉덩이를 마구 문질러 대고 주물러 댄다






고을 김대감네 집


"앵속이 없느냐. 더 들여라"


내당 안방의 아씨마님이 눈이 반쯤 풀린 채로 몸종을 부르며 앵속을 찾는다


시집을 갔다 소박을 당해 다시 친정으로 돌아온 김대감네 외동딸 아씨마님이다


"마님. 이제 더 없습니다"

"없어? 박생원인지 뭐시기 그 집 여자가 보낸다고 하지 않았느냐"

"박생원댁 부인이 마님께서 시키신 대로 앵속을 키우긴 했는데, 막 수확을 하려는 중 앵속 재배가 기찰에 걸려 여자는 관아에서 볼기를 맞고 앵속은 뿌리채 뽑혔다고 합니다. 송구스럽습니다요 마님"

"그런 일이 있었어? 젠장. 어떡하지"


더 이상 앵속이 없다는 말에 김대감네 여식은 한탄스러워 하며 그래도 어떻게든 앵속을 구해 오라고 몸종을 다그치며 성질을 부린다


"국법에 금한 것을 제가 어찌 구할 도리가 있겠습니까" 하고 고개를 젓는 몸종에게 "괘씸한 년, 상전이 시키라면 할 것이지" 하고 역정을 내던 김대감네 여식, 결국 내당에 형틀을 차리고 몸종에게 볼기를 치라고 명한다






서방을 여의고 홀로 된 박서방네 딸도 앵속을 키우다 기찰에 걸려 잡혀 들어 왔다


박서방의 딸에게도 태형 서른대를 때리라 명한 사또, 박서방 딸아이 여인의 볼기를 때리는 광경을 보다 말고 갑자기 '가만, 이 상황은 무엇인가' 하고 깊은 고민에 빠진다


박생원의 처에 이어 두번째로 앵속을 키운 죄로 볼기를 맞게 된 박서방네 여인네이다


누군가 사는 자가 있으니 그것을 팔려고 키우는 자도 있을 것 아닌가


도대체 이 앵속을 사 들이려고 키우라고 하는 자는 누구일까






"사또, 뵙기를 청하옵니다. 아뢸 말씀이 있습니다"


깊은 밤, 김대감네 몸종 여인이 사또의 관저를 은밀히 찾아와 뵙기를 청한다


"저희 아씨마님이 저를 때려 죽인다 하옵니다. 살고자 하오니 제발 살려 주십시오"


살려 달라고 애원하는 몸종의 말에 사또는 어리둥절해 하며 무슨 일이냐고 묻는다


"저희 아씨가 앵속을 은밀히 즐기고 계십니다. 높은 값으로 사들여 준다면서 여기저기 앵속을 심으라고 권하며 그 열매를 거둬 들이십니다"


"흠 그러하냐. 그래서?"


"그런 아씨마님의 제안을 받은 사람들이 앵속을 은밀히 심었습니다. 헌데 눈 밝은 사또 덕분에 다행히 기찰에 걸려 앵속 재배가 적발이 되었습니다"


"그것은 내가 잘 알지. 그 속사정이 그러하였구나. 헌데 너는 왜 살려 달라고 애원을 하는 것이냐?"


"아씨마님께서 어떻게든 저에게 앵속을 구해 오라 하십니다. 못 구해 오면 저를 때려 죽인다 하십니다. 아씨마님은 이미 제 정신이 아닙니다. 앵속이 없다고 오늘도 제 볼기를 몹시 매질하였습니다. 제가 어디서 앵속을 구할 도리가 있으리이까. 앵속을 못 구해 바치면 저는 볼기를 맞아 죽을 것이 분명합니다. 제발 살려 주십시오 사또 나으리"






하아, 이 앵속 관련 사정이 이러한 것이었구나


긴 밤을 뜬눈으로 지새우며 고민을 하던 사또


결국 다음날 아침 형방을 불러 김대감네 여식 여인을 관아에 잡아 들이라 영을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