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글 모음


그 뉴스의 기삿거리가 무엇이었는지 기억나는 건 없어.

으느날 난 그저 알고리즘의 인도에 따라 보다가 어그로성 ㅈ되는 정치뉴스를 누르게 되었고


거기서 어른들의  토론의 장을 보게 되었음. 

매우 화난 두 어른은 그 색이 무엇이었는지는 지금와선 생각나지 않지만, 하나는 정치색이 보이는 사람이었고 하나는 중립이란 이름의 양비론을 펼치던 어른이었음 


편의상 중립을 a 나머자를 b라고 하면

A가 먼저 기사의 극단적인 정치에 대한 불만을 성토하며 댓글을 썼고 b가 그런 중립적인 태도에 불만과 염증을 느낀다고 투덜거리는 글이었음 



A는 B의 반응에 그렇다면, 당신의 행동은 정녕 옳은가, 그대가 말하는 당의 핵심인사가 하는 행동을 보라라는 시각으로 비슷한 정치성향을 가졌던 해외 인물이나 당의 역사자료와 시대 명언을 가져오면서 반박했고


B는 A에게 그렇다면, A 당신처럼 중립을 말하며 아무것도 하지않았으면서 욕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아는가? 라면서 자신의 경험과 여러 자료 링크를 가져오면서 반박했음


근데 정말 재밌는것은 서로 워딩에 딱히 욕설이나 나쁜말이 들어갔었던 것도 아닌데 둘다 세상의 풍파에 따른 불만과 분노가 눈에 보일 정도 였고


서로 화가 났는데, 서로의 입장을 명확히하고 그러면서도 자신의 논리의 설득력을 잃지 않으면서 서로의 의견을 반박하고, 답답함과 분노를 느낀다는 강조를 여러번 했음에도 결코 그 사람 자체의 인신 공격이나 이성을 잃는 행동을 하진 않았고 따박따박 반박만 할뿐 자기 주장을 더 펼치지도 않았음


근데 유튜부 댓글 특성상 그들이 며칠동안 그러과 있었나 확인힐 수 있잖아 그래서 첫 반박글이 언제인가 봤더니 2주 전이더라



그니까 이사람들은 현생을 살면서 2주동안 반박자료를 가져오면서 귀찮긴 해도 서로 답답해해지만 최소한의 선은 자키면서 의도친 않았겠지만 순서를 지켜가며 필리버스터를 하고 있었던 거임

와.....와.....!! 와!!!!


왜 세상이 이꼬라지여도 잘 돌아가는가 깨달을 수 있었던 순간이었고 인생에 초연하고 염세적이던 내가 부끄럽고 그들에 대한 존경심도 들고 그러던 순간이었음


그이후로 사람들의 의견 하나하나도 넘게짚지 않고 오해가 없도록 주의하는 습관이 생김. 아무리 상스럽고 쓸데없어보이는 의견이라도, 아닐수도 있겠구나 그 이상한 물병 안에 담긴 지혜는 외관과 다르구나 느꼈음


그때부터 정치의 이념따위보다 그 의견, 그 의견에 반박할 사료. 논리, 그 보물의 집합을 찾기 위해 편견없이 이념을 보려고 노력하게 됨



근데 씨발 내가 그이후로 찾아보게 된 정치뉴스 첫번째가 파란색이었단 이유로 빨간색이 안나오고 빨간색이 나오니까 파란색이 안나오고 ㅇㅈㄹ 하는거 깨닫고 씨튜브 이 유발년이 갈라치기에 앞장서고 있던거 아닌가 의심되더라

아니, 그냥 그렇다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