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머학원생 신입 노예여서 사실 여기 입국심사에 걸리긴 한데


다들 그래도 열심히 나아가려는 사람들도 많아보여서 좋다




본인은 고등학교부터 시작해서 대학원생이 되기까지 제대로 된 연애 한 번 못해보고 썸만 가끔 타보다가 그냥 끝나는 그런 삶을 보내왔어. 연락하는 여자사람친구는 당연히 없고..


하루는 랩에서 퇴근하면서 저녁에 커플들이 많이 다니던데, 평소에는 그냥 그러려니 하고 그냥 지나가는 편이였지


이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따라가고 있는데, 갑자기 커플을 보니 순간 나는 다른 사람들이 다 하는 연애는 난 왜 못하고 이렇고 있는거지?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


그 때 진짜 내 청춘을 그냥 놀면서 보낸 과거에 대한 온갖 증오와 역겨움이 머리 속을 가득 채우더라. 진짜 평소에 긍정적인 생각만 하는 편인데 지금까지 쌓아왔던 악감정이 한꺼번에 터지는 느낌....

어느 정도였나면 이럴 바엔 왜 살지 하는 충동도 들 정도였음




그 때 너무 힘들어서 바로 친구들에게 이야기했는데, 다들 되게 진지하게 들어주더라고.. 장난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거 같은데


그리고 부모님한테 연락해서 다른 말 없이 그냥

 '나 피자 먹고 싶다' 했어


"집에 밥 있는데?"

"응 오늘 그냥 피자 먹고 싶어"

"그래 그럼 오늘 피자 먹자"


이 말 들었을 때 진짜 머리 속에 있던 생각들 싹 날라가더라. 곁에 있는 사람이 내게 얼마나 힘이 되줄 수 있는지 느꼈던 거 같아





너희들도 열심히 살아가다가 너무 지쳐서 힘든 생각이 들 때, 주변에 있는 소듕한 사람들에게 기대는 것도 좋은 거 같아


물론 자신의 마음을 드러내는 건 쉽지는 않지. 하지만 주변 사람에게 위로의 말이 힘을 내게 해주더라


친구들, 부모님, 아님 마음 터놓고 상담할 수 있는 사람들이라두 분명 힘든 너희에게 부담을 덜어줄 거라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