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적으로 뭔 내용인지는 다들 알테니까 그냥  대사, 장면 속에 숨겨진 의미 찾아봤음


"너희는 고독 속에 탄생한 아이들이란다" 

= 니들은 고아란다 부모도 형제자매도 없지








"벽난로의 집은 너흴 키워줄거야" 

= 말그대로의 의미지만 전투병기로 키울거라는 의미가 더 큰듯









"너희는 열심히 공부하고 경쟁하면서"

-> 공부, 경쟁 = 고아원 애들끼리 서로 싸우는 것











"모든 형제자매를 이기고 이곳의 왕이 되면 된단다"

= 고아원의 애들과 서로 싸워 죽이고 고아원의 원장이 되면 된다는 의미

산더미 처럼 쌓인 인형들이 앞으로 죽을 예정인 고아원 애들



이 때 의자에 앉아있는 토끼인형은 뒤에서도 나오는데

대충 

대충 페르엘(아를레키노) 가 고아원의 원장이 될 것을 미리 암시하는 장면임











원장이 둘려준 이 이야기를 듣고 애들이 "우와!" 이러는거 보면 고아원에 들어온지 얼마 안된듯





얘가 크레이비고



페르엘은 저주를 가지고 있는데









초반에 나온 노란머리 여자애는 저 멀리 떨어져있고 크레이비랑 페르엘이랑 붙어있는거 보면 

페르엘이 '저주' 때문에 애들 사이에서 겉도는 듯

그런 페르엘한테 크레이비가 망설임 없이 다가와줘서

둘이 서로 친해짐 









어느날 페르엘이 크레이비가 다친것을 보고 친 모녀끼리도 싸우냐 묻는데

이건 말 그대로 


 

크레이비랑 크레이비의 엄마인 것으로 추정되는 원장이 싸웠다는 의미일수도 있지만


얘내 둘이 싸워서 크레이비가 저 노란 머리 여자애를 죽이고 온 것 일 수 있음 = 크레이비가 다친 이유

(검에 달린 주황색 방울처럼 보이는게 노란머리 여자애 머리에 달린 과일)








그렇게 스네즈나야 밤하늘에 무지개빛 오로라를 같이 보러 가자고 플래그 씨게 세운 크레이비는


결국 페르엘의 손에 죽게 되고


미안하고 고맙다고 하는데

미안하다는건

어른이 되서 오로라를 같이 보러 가자는 약속을 못지켜서 미안하다는 의미고



고맙다고 하는건

서로 싸우고 죽이는 고통을 끝내줘서 고맙다는 의미





그리고 폐허가 된 고아원 주변을 차례대로 보여주는데

모두 크레이비와 페르엘이 친해지고 있을 때의 장소를 보여줌

=처음의 밝은 분위기와 대비되는 장면 = 그동안 고아원에서 많은 죽음과 전투가 있었다는 걸 보여주는 장면



그리고 나오는 개빡쳐보이는 페르엘의 발걸음과

주사기가 나오는데

아마 이 주사기가 페르엘이 원장과 마지막 전투에서 갑자기 강력한 힘을 발휘한 이유인듯




아까 크레이비가 원장의 딸인 것 같다고 했었는데 이 추측이 맞다는 전제 하에 

원장은 크레이비를 딸처럼 생각하지 않음 

거기에 더해서 크레이비를 성장이 더딘 꽃, 진작 잘라냈어야 하는 꽃으로 봄

즉 원래부터 원장의 눈에 크레이비는 안중에도 없었던거임


+ 추가로 좀 더 조사해보다가 여기서 나오는 꽃이 등방울꽃이고 인게임에서 등방울꽃에 대한 꽃말이 "이별" "다시 만나고자 하는 마음" 이라는 것을 알게됐는데


크레이비가 처음부터 끼고 있던 목걸이도 등방울꽃 모양이다

결국 등방울꽃은 크레이비를 나타내고 크레이비의 예정된 죽음을 암시하고 있던 것이었음




거기다 이 장면에서의 "그렇지 않니?" 라는 대사로 미루어 봤을 때 두가지 의미가 있다고 보는데

첫번째는 '원장은 페르엘을 편애한다'

두번째는 페르엘의 친구였던 크레이비를 죽인것에 대한 분노로 안그래도 빡쳐있는 페르엘의 발작버튼을 누르기 위함

(왕이 될 페르엘한테 왕이 될거면 니 힘을 더 보여봐라 하는 느낌?)


왜냐하면 원장은 크레이비를 딸처럼 생각하지 않고

그저 페르엘이 가진 저주의 힘을 각성시키기 위한 기폭제, 즉 도구로 여겼기 때문


어찌됐건 자신과 가장 친했던 친구를 그것도 부모가 그저 페르엘 자신을 각성시키기 위한 도구로 이용했다는 사실에 개빡친 페르엘



그렇게 전투가 시작되고 페르엘이 원장을 압도함






이미 죽은 크레이비의 성격에 대해 얘기하며 고인모독을 시전한 원장



페르엘한테 압도당하면서도 여유로운 표정을 짓는 원장이 

가소로운 듯이 말하니까 



이 새끼가? 



바로 초능력 사용


근데 어라? 원장도 초능력 쓸 줄 알았던거임


이 힘의 원천은 아마 이 주사기에 담긴 약물로 추정됨




아무튼 전투에서 원장이 이기고


원장은 페르엘을 진정한 왕으로 만들어줄테니 포기하라고 함

이 진정한 왕의 의미가 아까 봤던 주사기로 약물 주입 시켜서 짱짱세게 만들어준다는 뜻





그런데 어쩌냐 이미 주입하고 왔는데 ㅋㅋ



너... 그거 하나밖에 없는거야 이새끼야 



자기가 하나 남은거 직접 주입시켜줄라고 했는데 페르엘한테 거부당해서 빡친 원장이 공격하기 시작함



그런데 저주에다 약물까지 주입받은 페르엘의 힘은 상상이상으로 강했음






결국 페르엘은 원장을 죽이고


스네즈나야의 감옥에 갇혀서 크레이비가 말했던 무지개빛 오로라를 보게되는데 

이건 페르엘이 감옥에서 어른이 됐다는 의미이기도 함

그리고 왜 하필 스네즈나야 감옥인가?

이 이유는 다음장면에서 나오는데


"여왕님의 뜻을 전하노라"

"너의 죄를 사하고 새로운 이름을 하사하니"


고아원 원장은 단순한 원장이 아니라 우인단 집행관 이었으며 

우인단의 집행관을 죽인 죄로 우인단의 본거지인 스네즈나야에 갇히게 된거임



즉 크레이비의 엄마 = 전 고아원 원장 = 전임 아를레키노



그리고 그 우인단의 집행관을 솔로킬한 페르엘을 얼음여왕이 높이 평가해 

집행관으로 전직시켜준것





그리고 크레이비의 엄마이자 고아원에서 일어난 모든 일의 원흉이며 '어머니' 로 불렸던 원장이 되고 싶지 않았던 페르엘(아를레키노)은





스스로를 '아버지' 라고 칭하게 된다







이렇게 대사, 장면 속 숨겨진 의미들을 살펴봤다 

쓰다보니 숨겨진 의미를 알아보는 내용이 아니라 그냥 내용 요약본이 된거 같은데

평소에도 글 더럽게 못쓰는 놈이 이런 분석글 쓰려다보니 이렇게 되어버린 것 같다

틀린 내용도 있을 수 있으니

아무쪼록 너그럽게 이해해주길 바람





긴 글 읽어줘서 고맙고 

다들 아를레키노 비틱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