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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겜 다운받고 다른것들 먼저 하다가 몇일전에 시간 내서 겨우 해봤다.

이 게임은 고등학생인 '주인공'이 이세계에 가게되면서 벌어지는 것을 다룬 게임임. 그 세계에선 한 능력자가 바이러스를 다루는데, 그거에 걸리면 신체스펙은 올라가지만 이성에 대한 성욕이 솟구치면서 덮치거나 유혹하게되버리고, 감염자와 해버리면 그 사람도 감염자가 되어버리는 세계.

그 세계에선 모든 사람이 능력을 가지게되고, 주인공의 능력은 '바이러스 내성+신체 스펙 상승+공간 인지 능력 상승'이라 유일하게 저놈들과 싸움이 가능해. 그런 '주인공'이 함께 이세계전이한 학교 친구들이랑 함께 살아남아서 돌아가는 것이 이 게임의 줄거리라고 할 수 있음.

기본적으로 남캐 감염자+여캐 감염자가 나오는데 남캐의 경우 주인공을 죽이려하고, 여캐의 경우 주인공을 덮치려함.
주인공은 원거리 무기인 총(탄환 제한 있음)+주먹으로 얘네를 쓰러뜨리는데 스토리를 진행하다보면 이 바이러스에 대한 약(여성용)이 나와서 여캐들은 미인계 한 번 받고 저항해주면서 좀비들은 원래대로 살릴 수 있음. 물론 그렇다고 뭐 추가 보상이 있거나 추가 CG가 있는건 아니라 무시해도 되지만.

이 겜에서 히로인이라 불릴 애들은 5명임. 어렸을 적에 주인공보다 먼저 이세계에 가버린 주인공 소꿉친구와 그 소꿉친구의 친구인 소악마, 그리고 이 둘이 이세계 가버리면서 서먹하게 된 소꿉친구 겸 소악마 절친인 갸루랑 그 갸루의 친구인 폭력녀. 마지막으로 주인공이 돌봐주던 옆집 아이(초등학생 추정).
여교사도 하나 있지만 얜 호감도도 못 올리니 솔직히 히로인이라 보기엔 좀...

먼저 이세계 전이한 소꿉친구는 주인공을 물심양면 도와서 '같이 빠져나가자!'라고 하지만 같이 전이한 애들은 자기 혼자 살아남으려고 물어뜯고 험담하기 바쁘고, 주인공을 괴롭혔던 갸루랑 폭력녀는 얼굴에 철판깔고 주인공 유혹해서 노예로 만들려고 하고, 소악마나 옆집 아이는 대놓고 수상한 느낌 풀풀 풍기고...그야말로 인간관계의 복합골절이란 말이 어울림.

개판 1분전인 인간관계 속에서 주인공이 선함을 잃지않고 유혹을 견뎌내며 이세계, 우라세카이에서 탈출하는 것이 이 게임의 스토리인데 스토리 자체는 괜찮았음. 물론 '이 케릭 왜 있는거임?' 하는것도 있고 '이거 할 필요 있어?'하는 것도 있어서 100점 만점은 아니지만 한 70점은 줄 수 있음.

그리고 에로겜으로썬...취향 좀 갈릴거라 60점? CG가 있는게 소꿉친구, 소악마, 갸루, 폭력녀, 여교사, 옆집아이 이렇게 6명뿐이고 나머지는 도트 애니로 해결해버리는데 이 나머지는 볼륨이 무지 적고, 위의 6명은 다 야하긴한데 볼륨이 너무 적은데다가 몇몇 씬의 경우 좀 억지로 이런 전개 되는 느낌이 없지 않아서. 거기에 여교사랑 갸루 빼고 전원 로리거나 빈유라 이것도 호불호 갈림.

게임성은 적당했지만 스토리랑 에로신 부분이 많이 아쉬웠던 겜이었음. 소개만 들어보면 ㄹㅇ 흥미진진한 게임이었는데 뭔가 기대했던 수준만큼은 아니었던게 특히나.

그래도 ㄹㅇ 개똥겜 수준은 아니니 할 겜 없는 펨붕이들은 해보는걸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