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산 모음집】


원문 :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17754951


의역 많음! 번역기 사용 양해!






벚꽃이 활짝 필 무렵. 창문을 열면 풍성한 생명의 숨결이 따뜻한 봄바람과 함께 트레이너실로 흘러든다.



『트레이너, 지금 어디야?』



스마트폰에서 방울소리 같은 아름다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트레이너실에 있어. 무슨 일이야?"



그녀의 이름은 메지로 도베르. 나와 전속 계약을 맺은 우마무스메다.



『아냐, 됐어. 거기 가도 돼?』



"괜찮아. 근데 수업 벌써 끝났어?"



『선생님 사정으로 오후부터 자습...이랄까, 자유 시간이 됐어. 트레이닝해도 되고 자습해도 되고...』



그렇군. 진학을 목표로 하는 아이나 전문성이 높은 직업을 목표로 하는 아이는 공부를 하겠지, 팀에 소속된 아이도 다른 아이들은 수업 중이니까 트레이닝하기 힘들 테고.




그런 점에서 전속 트레이너는 어느 정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으니까. 트레이너가 교사를 겸임하고 있으면 힘들겠지만.



"그렇구나. 그럼 언제든지 와. 나는 트레이너실에 있을 거니까."



『알았어. 지금 바로 갈게.』



그렇게 말하고 통화가 끊겼다.



"자..."



컵라멘과 편의점 삼각김밥 쓰레기 치워야겠다. 안 치웠다가는 도베르에게 혼나고 만다.



...라고 생각했는데.



"안녕, 트레이너."



"문 앞에서 전화했어..?"



"응. 그... 빨리 트레이너를 만나고 싶어서..."



....조금 씩씩해 보이는 인상의 용담색 눈동자에, 아름다운 보랏빛 롱 헤어... 사실은 겁이 많지만, 남을 잘 보살펴주고, 한없이 상냥하고...



"정말... 또 그런 거나 먹고..."



트레이너실 문이 잠겼다.



"제대로 된 밥을 먹어야지..."



그 아름다운 얼굴을 붉히며 이쪽을 바라보는 그녀는...




















"주인님♡"






...변태였다.



"아직 낮이니까 주인님이라고 하지마..."




"어젯밤엔 그렇게 부르라고 했잖아."



최근에는 룸메이트 타이키 셔틀이 트레이너를 본가로 납ㅊ.... 데리고 가서 도베르는 지금 트레이너 기숙사에서 지내고 있다.



그녀의 성벽이 이렇게 뒤틀려 버린 원인은 나와, 그녀 모두에게 있다.






=====



그것은... 몇 달 전, 나와 그녀가 사랑하는 사이가 된 직후의 일이었다.



"이 만화 좀 읽어봐."



그것은 도S인 남자친구에게 주인공 여자아이가 조교당하는, 도베르 또래의 아이들이 가지고 있기에는 좋지 않은 만화였다. 하지만 내용이 탄탄해서 나도 정신없이 독파하고 말았다.



그로부터 며칠 후...



"다 읽었어?"



"그래, 그런데 갑자기 이건 왜?"



"그... 이 캐릭터... 트레이너를 닮았다고 생각해서..."



도베르가 만화책으로 얼굴을 반 이상 가리고 웅얼거려서 제대로 알아들을 수 없었다.



"도베르, 안 들려."



"앗♡"



도베르의 허리를 껴안고 숨이 닿을 정도의 거리로 끌어당긴 순간, 자신이 만화의 영향을 받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지만 멈추지는 않았다.



"똑바로 말해."



"네... 네에..."



도베르는 어째서인지 존댓말로 답했다.



"저기... 이 캐릭터... 트레이너 닮았다고... 생각해서... 트레이너가 말하는 거라고 생각하면서 읽었더니... 엄청 흥분돼서..."



얼굴을 새빨갛게 물든 채로 말하는 도베르는... 정말로 귀여웠다.



하지만... 그렇게 닮았나...? 나는 그 캐릭터처럼 미형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그러니까...그렇지? 이 만화의 대사... 나한테 말해봐..."



이건 이미 S라기보다 SM 플레이에 가까운 내용들이었다.



그렇게 반복하는 사이에, 도베르도 나도 멈출 수 없게 되어 버려서, 둘이서 밤을 보낼 때마다 밧줄이나 수갑, 재갈을 빼놓을 수 없는 변태 커플이 되어 버린 것이다.



...라는 것이 나와 도베르의 관계가 지금에 이르게 된 경위다.






=====






"내가 한 번이라도 트레이너라고 말했으면 벌 받았을 텐데..."



"그러니까 지금은 아직 낮이니까... 자, 이리 와."



나는 일을 멈추고 도베르를 소파로 초대했다.



"응..."



도베르는 얌전히 내 옆에 앉아 어깨에 머리를 기댔다.



도베르도 나도 변태인 것은 틀림없지만, 항상 변태 무브를 선보이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녀는 의외로 응석받이라서 이렇게 평범하게 응석받이가 되기도 한다.



"좋아좋아..."



보랏빛의 보송보송한 긴 머리에서 풍기는 달콤한 향기는 나에게만 효과적인 극약일지도 모른다.



"후훗...♪"



기분 좋은 도베르. 남자가 서투른 그녀는 아버지 이외... 아니, 아버지한테도 이렇게까지 접촉한 적이 없었다고 한다.



문득 시계를 확인했다.



아직 점심 때가 지나지 않은 시각, 도베르는 나중에 나와 트레이닝을 할 예정이었다. 외박계는 이미 냈기 때문에 그 후에도 계속 같이 있을 것이다.



"도베르, 잠깐 실례할게."



"...?"



소파에서 벗어나 창가에 섰다. 그리고 두꺼운 창문을 모두 닫고 잠궜다. 커튼까지 닫자, 방 안이 순식간에 어두워졌다.



"...도베르."



....오늘 그녀가 방에 들어오자마자 이렇게 말했던 것을 기억하고 있을까.



"트레이너...? 왜 그래..?"



뭔가 짐작했는지, 도베르의 용담색 눈동자에 색이 젖어들기 시작했다.



"아니지?"



그녀 옆에 앉아, 그 부드러운 몸을 끌어당겼다.



"...네. 주인님♡"



이렇게 부른 걸.



"착한 아이구나."



나는 테이블 아래 서랍을 열었다.



"오늘은... 어느 쪽이 좋을까?"



밧줄과 수갑. 도베르가 원하는 쪽을 선택하게 해주자.



"밧줄로 해주세요... 주인님."



"알았어. 그럼 가만히 있어."



눈가리개로 도베르의 눈을 가리고...



"응...?"



그녀의 팔을 꽉 묶은... 가죽 수갑.



"뭔가 불만이 있는 것 같은데..."



"아니... 아니... 얏..."



수갑을 채우고 도베르를 품에 안았다.



"...벌 받을 시간이다. 도베르."



"네... 주인님♡"



완전 방음 트레이너실.



밖으로 새어나가지 않는 방울소리 같은 아름다운 비명.



나이도 어린 담당을 유린하며 환희하는 변태와, 사랑하는 트레이너가 내리는 처벌에 울면서 환희의 교성을 지르는 변태.



두 사람의 연회는, 저녁까지 계속되었다.







= 끗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