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에 데뷔한 걸그룹 베이비복스는 그 당시까지만 해도 국내에 없었던 센 이미지의 걸그룹이었음... 지금이라면 걸크러시다 뭐다 해서 여자들이 많이 빨아줬겠지만 저 당시엔 애초에 걸그룹 자체가 낯설었고 센 이미지가 평범한 여중고생들에게 재수없게 여겨져서 안티가 많았음. 그 중에 제일 화사하고 예쁜 멤버였던 간미연이 특히나 여자들의 적이었다고...


누구 짓인지 모르겠지만 당시 제일 인기 많던 보이그룹 HOT랑 간미연이 연애한다는 이상한 소문이 났음. 이걸 받아들일 수 없었던 HOT 팬인 여중고생들이 눈이 시뻘개져서 간미연이랑 베이비복스 전체를 죽어라 저주하기 시작함...


멤버들 사진에서 눈을 파내고, 혈서로 '죽여버리겠다' 등 저주 문구를 써서 편지를 보내고 했다고...

게다가 편지 봉투 안에 커터칼을 잔뜩 넣어서, 그걸 열어보는 순간 손이 다치도록 해놓은 악성 편지들도 많이 왔다고 함 








여기서 끝이 아니라, 팬들이 방송 안전요원 같은걸로 분장해서 공연 준비하는 베이비복스를 찾아가 직접 테러도 벌였음...

물총에다 자극적인 물질을 넣어서 멤버들에게 발사함. 멤버 중 하나의 눈에 정확하게 맞춰서 반쯤 실명할 뻔 함





따지고 보면 베이비복스 구성원 전원이 딱히 물의 비슷한걸 일으킨 적도 없는데 아무 잘못 없이 이 정도로 괴롭힘을 당한 유일한 케이스라고 하더라(한참 뒤에 2019년 쯤 가서 윤은혜의 표절 논란이 생기긴함)


간미연은 저런 일을 매일 같이 겪고 반쯤 트라우마가 생겨서 교복 입은 여학생들만 봐도 얼어붙고 벌벌떨고 그런다네

난 초딩 저학년 때 저 누나 좋아했었고, 커서 실제로 몇 번 봤는데 진짜 가녀리게 생기심

엄청 소극적이고 조용조용하시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