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글 모음

또 왔다.


솔직히 어떤 사건이 있어서 이런 일이 있었다는 이제 없고.


하루 패턴하고 우리 누나랑 있었던 여러가지 썰들 풀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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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하루 패턴


누난 재택이고 난 출근이라서

같이 일어나서 같이 씻고, 같이 옷 갈아입고

나는 쉐이크, 누나는 식빵 잼 발라 먹은 다음에

키스하고 난 출근하러간다.


일 할때는 서로 터치 안하는 주의라서 점심때만 뭐 먹고 있는지 무슨 일 있었는지 얘기하고

퇴근후에 집 돌아오면, 누나가 요리하고 있는거 아니면

나한테 안겨들어오면서 수고했다고 키스한다.


 같이 밥 먹고 운동하러간다.

누나는 헬스장 가고 나는 킥복싱하고.


다시 돌아온다음에 난 샤워하고.

같이 유튜브나 넷플릭스나 게임 같이 하고.

잠자기 한시간전부터 침대로 돌아가서 스킨십한다.


스킨십이라고 하면 그냥 같이 껴 안고 머리쓰다듬고 이런거 함.

서로 기분 좋으면 같이 즐거움을 공유하고

기분이 안좋으면, 위로하는 그런 시간이라서


매일 매일 한다. 추천드림


당연히 스킨십이 이어져서 섹스로 갈때가 많음.


섹스안하면 스킨십 쫌하다가 서로 휴대폰하고.

이제 슬슬 졸릴려고 하면, 한명이 휴대폰 끄고 상대방 바라보면

그 사람도 휴대폰 끄고 껴안고 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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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댓글에 감정교류가 좋다고 달아줬었는데.


나도 이게 신기하긴 함.


나도 연애를 몇 번 했지만, 뭐랄까.

상대가 울면 울고, 웃으면 웃고 이게 끝이였는데.


누나의 경우는 그 감정에 대해서 이해하고 파악하는게 신기함.


예를 들어서, 누나가 아직 이혼하기 망설일 때 모텔에서 같이 자려고 왔는데

누나 품에 안겨서 누나 심장 소리 듣고 있는데

너무 행복한거야.


누나 살결 냄새, 누나와 닿는 피부, 심장 소리 등등.

진짜 누나 만나서 다행이고 행복이라서.

너무 행복해서 누나 가슴에 안겨서 울었거든.

그냥 눈물만 흘렸으면 모르겠는데, 오열하기 직전까지 울었는데


"나도 행복해 ㅇㅇ야..."


하면서 같이 울고 있더라고.

그 때 놀래서, 눈물 멈추고 어떻게 알았냐고 하니까.

내가 우는 모습이 행복해 보였다고. 그러더라.

내가 슬플 때 울고 있으면 슬퍼 보인다고 하고.


다른 날에는 같이 동거하고 있을 때, 주말 아침이었는데.

서로 웃으면서 얼굴 매만지면서 놀고 있었거든.

근데 다음 날 없어지면 어떻게 하지? 문득 그 생각이 듬.

이렇게 사랑하는 사람이 없어지면 진짜 죽어아 하나. 하면서

눈물 뚝뚝 떨어지는데


누나도 같이 울더라고.

그래서 껴안고 울었는데. 누나가

왜 슬퍼하냐고, 나 옆에 있으니까 괜찮다고 얘기해주더라.


지금까지 100% 정답률을 보유하고 있음.


여자의 감이란 대단 한듯.


나 같은 경우는 누나가 힘들어 할 때 내가 애교를 마법같이 딱 부림.


그런 날 있잖아. 그냥 앵기고 싶을 때.

그 날 10초 껴안을 때 한 시간 껴안고 싶고

원래 엄근진 상태인데, 애교 부리고 싶은 날.


근데 그런 날에 항상 누나가 심적으로 우울하고 있을 때 내가 그러더라고.


표정 변화나 그런 거에 대해서 눈치 빠르긴 편이라서

딱 봐도 안 좋은 날이면, 내가 행동에 이해가 되는데.


진짜 티 1도 안나고 모를때 내가 그러니까, 누나가 항상 움.


예를들어서 저번주에 금요일에 연차쓰고 밤에 같이 유튜브 보는데 (침착맨 이런거 좋아함)

술 떨어져가지고, 내가 사온다 하고 갔다 왔거든.

누나가 그 때, 같이 가려고 했는데, 화장실 이슈도 있었고

어차피 5분 정도 거리임 근처에 있어서


빨리 갔다온 다음에 누나한테 안기면서

"나 빨리 갔다왔어! 누나랑 더 같이 있고 싶어서!"

이런식으로 애교 부렸거든.


근데 갑자기 펑펑우는거야.


놀래서 뭔 일이냐고 하니까.

볼일 보고 거실에 혼자 앉아 있는데.

이렇게 불꺼진 곳에 있으니까 외롭다.

나 늙으면 내가 질리지 않을까.

이런 생각에 약간 새벽 감성 느끼고 있는데


내가 와서 누나 빨리 보고싶다면서 애교 부려서.

너무 행복하고 그런 우울한 생각한 자신이 부끄러워서 울었다고 하더라고.


다른 케이스는 밥 먹다가 누나가 젓가락 떨어트렸는데

내가 빨리 주방으로 가서, 젓가락 들고왔거든

"누나 먹는거 템포 끊기면 안돼!" 이러고 누나 얼굴 부비적 거렸는데.

그 때도 펑펑울고.


회사에서 하는 일 때문에 약간 자괴감들고 있었는데

젓가락 떨어트리고 약간 스트레스 받았나봐. 난 몰랐음.

근데 와서 예쁜말 하고 애교부리니까

별거 아닌거에 스트레스 받고 있었다면서 울고.


솔직히 내 경우는 귀에 걸면 귀걸이고 코에 걸면 코걸이 같긴한데.


한 번 테스트 하려고, 그냥 애교 부린적 있었는데 대부분 2가지로 반응함.


첫 번째는 그냥 같이 애교 부리거나.

두 번째는 "애기 꼴리게 만드네? 벗어 명령이야" 이러고

당연히 그 말 들으면, 나도 "네 주인님...❤" 이렇게 되버림


아무튼 이런 식임. 우리 둘은

진짜 행복해 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