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오오오오오오오오오옥!!!'

배가 아파서 병원을 찾은 얀붕이는 존나게 이쁜 의사선생님을 만나게 됨

"저기 베드에 신발벗고 누우세요"

"네...."

얀붕이는 이쁜 의사쌤한테 진찰받을 생각에 잔뜩 긴장함

누워있는 얀붕이에게 다가와서 말도 없이 얀붕이 윗통을 제끼고 가슴에 차가운 청진기를 대는 선생님

차가운 청진기의 감촉에 부드러운 선생님의 손길이 맨살에 닿아서 기분좋은 소름이 쫘악 돋은 얀붕이

선생님은 얀붕이 배를 몇번 꾹 꾹 눌러보고 말하는거임

"뀨꺄룽냐병입니다. 입원치료 받으셔야 합니다"

"ㅔ..? 입원이요..?"

얀붕이는 그냥 장염인줄 알았는데 웬 들어본적도 없는 병명으로 입원되게 생김

"저... 입원하면 병원비가 얼마나 들까요..?"

얀붕이는 이제 갓 20살을 넘어서 돈이 부담이 됐음

"이 병은 치료하는데 돈이 얼마 안 들어서 입원비는 무료입니다"

오 ㅆㅂ? 밥값이나 기타 등등 돈은 조상님이 대주시는건가 잠시 생각했지만 공짜로 이쁜 선생님한테 케어받을 생각에 아무래도 좋은 얀붕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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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것도 잠시.

너무 따분하고 지루해진 얀붕쿤

생각해보니 선생님도 하루종일 자기를 봐주는것도 아니고, 같이 있는 시간은 하루에 1시간이나 될지 안될지 모르는 상황


"아... 의사쌤 보고싶다..."

'똑똑똑'

오 씨발 이게되네?

선생님은 얀붕이가 먹을 병원밥을 들고 들어왔음

"자, 밥먹자~"

'입원실에 밥은 보통 영양사 아줌마가 가져오지않나? 여긴 의사가 들고오네'

생각하고 있는데

"몸은 어때? 배는 아직도 아파?"

'아픈척하면 아까처럼 이곳저곳 만져주겠지'

"ㄴ....네헤....아까보다 더 아파효..."

그러자 얀붕이 이마에 손을 짚어보고 볼을 만져보는 선생님

'히익!'

갑자기 얼굴에 선생님 손이 닿아서 화들짝 놀라며 당황하는 얀붕쿤

"열은 없는데... 얼굴은 빨갛네 ㅋㅋ"

그런 얀붕이가 귀여워서 계속 볼을 만지는 선생님


"ㅔ....ㅔ....ㅔ....

얀붕쿤은 부끄러워서 눈도 못 마주치고 시선을 옆으로 돌려버리자

선생님이 얀붕이 턱을 잡고 자기쪽을 보게했음

그렇게 5초정도 아이컨텍을 하다가 선생님은

"많이 아프면 밥은 내가 먹여줄게"

"ㅔ....네...."

선생님은 숟가락으로 밥을 퍼고 젓가락으로 반찬을 올려서 떠먹여줌

여전히 눈도 못 마주치고 고개를 숙인채 받아먹기만 하지만 얀붕이는 지금 세상에서 제일 행복함

"엄마새랑 아기새같다"

"아... 네... 그렇네요...."

"원래 그렇게 쑥스럼을 많이 타니?"

"그게... 갑자기 막... 만지시니까...."

"우리 환자분 아픈가 확인한건데요?"

이런저런 대화를 하며 밥을 다 먹이고 나가는 선생님

이게 현실이 맞나싶은 얀붕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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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시간이 다 되었는데 저녁식사 시간에 일 때문에 심장이 쿵쾅거려 아직도 잠을 못 이루는 얀붕쿤

그때 문이 드르륵 열리고 의사쌤이 들어옴

온다...온다.... 나한테 오는건가?

으악!! 눈 마주쳤다!! 나한테 오나봐...

어쩔줄을 모르는 얀붕쿤

어느새 얀붕쿤 옆에 앉아서 얀붕쿤 어깨를 감싸는 선생님

그러고는 asmr처럼 부드러운 목소리로 귀에대고 속삭이는거임

"못 자고 있을까봐 재워주러 왔어"(소곤소곤)

"....ㅓ....음...흐에엑...."

갑자기 선생님이 얀붕이의 귀에 손가락을 쑤욱 넣은 탓이었지

귀가 먹먹해지면서 기분이 좋아짐

선생님은 반대쪽 귀에 귓바람을 후우 불어주면서 다른 귀는 손으로 마사지해줬음

그러자 몸이 나른해지고 잠이 오기 시작한 얀붕이를 선생님이 침대에 손수 눕히고 이불까지 덮어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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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며칠간 의사쌤이 밥도 먹여주고, 마사지도 해주고, 허벅지나 엉덩이도 주무르고, 청진기 대면서 유두를 살살 문지르는 등 연인사이에서나 할 법한 스킨쉽을 해대서 좋기는 했지만

무슨 이유에선지 며칠간 병실에 간호사나 다른 환자들은 코빼기도 안 보이고 선생님만 들어오니까 심심해진 얀붕이는 부모님한테 연락해서 병문안을 와달라고 했음

얀붕이 부모님은 병문안을 위해서 병원에 전화를 했고 담당의한테도 전화가 연결됨


선생님은 당연히 환자는 면회가 불가능한 상태라며 거부했고, 얀붕이가 부모님한테 연락을 한걸 알게됨


선생님은 얀붕이를 폐쇄병동에 격리시키고 자신외엔 출입을 제한해서 얀붕이를 새장속에 새처럼 가둬놓고 예뻐해줄랬는데

폰을 뺏는걸 깜빡한거임 그래서 얀붕이 병실로 성큼성큼 들어가서 침대에 엎드려서 폰하고 있는 얀붕이에게 직진해서 폰을 확 뺏어버림

화들짝 놀란 얀붕이에게 선생님은 말했음

"폰은 압수야. 너가 걸린 병이 전자파에 안 좋거든"

"네...?"

"퇴원할때 돌려줄게"

"저.. 여기..사람도 없고, 할거도 없고, 계속 침대에 누워있기만 하는데 그것도 없으면..."

"전자파에 많이 노출되면 너 죽어"

"그치만 폰은 전자파 별로 안 나올..."

"내 말 못 들었어? 너 죽고싶어?"

"아니요... 죄송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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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원 3주째, 얀붕이는 이젠 의심이 들었음

무슨 병실 주위에 자신이랑 의사 한명밖에 없고, 선생님은 밖에도 못 나가게 하고, 부모님조차 못 만나게 하고, 폰도 뺏어가고


폰을 뺏기기 전에 뀨꺄룽냐병을 검색해봤는데 그딴 병은 검색결과에 안 나왔고 선생님에게 물어봐도 병에 대해선 제대로 설명도 안 해줌


분명 배가 조금 아파서 입원했는데 점점 온몸이 이곳저곳 아프기 시작하면서 입원기간이 자꾸 늘어나는데 병원비가 공짜인것도 이상했음


물론 의사선생님이 얀붕이를 마취시켜놓고 몰래 신체를 조금씩 훼손시켜서 의도적으로 입원기간을 늘린거지만

얀붕이가 그걸 알 리가 없음

그리고 최근 선생님의 스킨쉽 수위가 점점 올라갔음 얀붕이 팬티에 손을 넣고 만지고, 목덜미를 깨물고, 귀를 빨고, 예쁜 사람이 해서 그렇지 이건 명백히 성추행이었음

아무리 순수하고 멍청한 얀붕이라도 의사가 없는 병을 지어내서 사회랑 단절된 곳에 가두고, 폰을 뺏고, 성추행하며 괴롭히다가 질리면 인체실험이나 장기매매를 당하게 된다는 상상은 충분히 할 수 있었음

그래서 얀붕이는 선생님이 옆병동에 간 시간에 맞춰서 선생님방에서 자기 폰을 몰래 가져옴

폰으로 외부에 연락해서 병원을 옮기거나 사람을 부를 생각이었음



근데 이 모든걸 선생님이 감시카메라로 보고있었던거임

살짝 빡친 선생님은 얀붕이를 어떻게 조교할지 생각하다가 좋은 생각이 떠올랐음




선생님은 상처를 봉합할때 쓰는 봉합사를 꺼내서 바늘부분만 작게 잘랐음

그리고 바늘조각들을 알약 캡슐안에 넣었음

💊안에 바늘조각 10개를 넣고 얀붕이 병실로 향했음

가면서 원격으로 감시카메라를 보는데 얀붕이는 아무것도 모르고 폰을 하고 있었음

선생님은 일부러 발소리를 크게 내면서 노크까지 했음

화들짝 놀란 얀붕이는 헐레벌떡 폰을 숨겼음




"얀붕이 약 먹자~"

"이건 무슨 약이에요?"

"말하면 너가 알아? ㅋㅋ"

"....모르죠"

얀붕이는 약을 먹기 싫었지만 선생님은 얀붕이한테 약을 먹이고 나서 꼭 다 먹었는지 입속을 검사했기 때문에 먹을 수 밖에 없었음

"얀붕이 선생님한테 뭐 숨기는거 없지?"

"네?! 없어요!! 3주동안 갇혀지내는데 뭘 숨긴다고!!"

"그래 알았어 ㅎㅎ 왤케 흥분해?" (귀여워)


오늘도 어김없이 선생님은 얀붕이의 온몸을 만지고 핥으며 사랑스러운 손길로 애무했지만

얀붕쿤 입장에선 이젠 그냥 자신을 감금하고 추행하는 정신나간 아줌마로밖에 안 보였음

뱀이 기어가는거같은 소름끼치는 선생님의 손길이 얀붕이의 허벅지,허리,골반,옆구리,목덜미,가슴 등등 성감대를 부드럽게 훑을때

짜릿한 쾌락과 동시에 느껴지는 무력감과 수치심에 눈물이 날거 같았지만 오늘도 견뎌낸 대견한 얀붕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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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아침에 다른 병원에 전화해서 재검사를 빌미로 여기 이 미친 의주빈년한테서 벗어나야지'

다짐하고 잠에 든 얀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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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3시

"슬슬 때가 됐는데"

카메라로 얀붕쿤을 지켜보며 뭔가를 기다리는 선생님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ㅏ아아악!!!"

"큭...크엑.... 콜록콜록...아악!!"

자다가 몸의 장기들이 찢기는듯한 고통을 느끼는 불쌍한 얀붕쿤

저녁에 선생님이 먹인 약에 들어있던 바늘이 소화되지 못하고 창자에 박혀버린걸 알리가 없다

가엾은 얀붕쿤 ㅠ

생전 느껴본적도 없는 미친 고통에 몸부림치며 발작을 하다가 침대에서 떨어지고 차가운 바닥에 낙엽처럼 힘없이 떨어짐 ㅠㅠ

이 시간에 누가 자신을 구해줄까...

정신이 나갈거같은 고통에도 생각나는 사람은 단 한 사람 뿐이다



"ㅅ....선새니.... 살려주...."

닿을리가 없는 목소리 ㅠㅠ

설상가상으로 깊게 박힌 바늘때문에 장출혈이 일어났는지 코랑 입에서 피를 잔뜩 토하는 얀붕쿤

'사람이 이렇게 죽는건가...'

'죽고싶지 않아... 죽고싶지 않아...'

마음속의 말은 뱉지 못하고

뱃속의 피만 토하며 절망하는 얀붕쿤 ㅠㅠ


얀붕쿤의 흐릿해져가는 시선에서 하얀 가운에 검스 다리가 보였음

'죽을때가 되서 천사가 보이는건가...'

기절해버리고만 얀붕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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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은 얀붕쿤의 따뜻한 피를 한번 핥고는 얀붕이를 안고 수술실로 향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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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10개..."

자기가 박아버린 바늘을 전부 회수한 나쁜 의사선생님

"김...얀...순..."

찢어진 창자를 꿰메고 거기에 본인 이름까지 적는 미친년...


선생님은 겨우 살아났지만 너덜너덜 꿰메진 걸레가 되버린 얀붕쿤을 병실로 옮겨놓고

방금 사용한 피가 잔뜩 묻은 수술도구들,수술복,장갑,마스크를 옆에 올려뒀음

자기가 살려냈다는걸 티낼려고

약하게 숨을 쉬는 얀붕이의 손을 잡고 옆에서 같이 자는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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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야... 나 어떻게 된....'


옆에 놓여있는 피가 잔뜩 묻은 수술도구,수술복,장갑,마스크를 보고 무슨일이 있었는지 알아차린 얀붕쿤






"얀붕이 잘잤니? 일어나지말고 계속 누워있어"

새벽에 죽을뻔한걸 살려주고 아침부터 링겔 갈아주시는 킹갓 인류 역사상 최고 goat 의느님 ㅠㅠ

"선생님... 저...그...."

무슨 말을 하고싶은데 도저히 뭐라 말해야 할지 모르겠는 찐따같은 얀붕이

선생님은 얀붕이의 얼굴을 어루만지며

"전자파 나오는건 다 차단했는데, 왜 밤에 그렇게 됐지?"

소름끼치게만 느껴졌던 손길이 너무 따뜻하게 느껴지는 얀붕이

"우읍....히끅....와아아아아아앙 ㅠㅠㅠ"

고마움+미안함+서러움+사랑 여러가지 감정이 겹쳐서 어린애처럼 엉엉우는 얀붕쿤

"으에엥... 선생니.. 저 사실... 슨생닝 안 계실때... 몰래 폰 들고.... 배게밑에... 흐어엉.."

"뭐어? 내가 폰쓰면 안된다고 했는데..."

"제송해여.... 스생님이... 바께 못 나가게 하시구.. 그래가지구... 일부러 저 가둬놓는줄 알고.... 그래서..."

"아니야 선생님이 미안해. 제대로 말 안해줘서"

"ㅠㅠ 다시는 안 그럴게요... 앞으로 선생님 말씀 잘 듣고 약도 잘 먹고... 주사도 잘 맞고...ㅠㅠ"


아기처럼 따흐앙 따흐앙 우는 얀붕이를 따뜻하게 안아주는 선생님

"저... 선생님 아니었으면..ㅠㅠ 죽었을거에요 ㅠㅠ 그때 새벽에 ㅠㅠ 막 ㅠㅠ 피 토하고 배가 엄청 아프고...ㅠㅠ 아무도 없고... 너무 무서웠어요 ㅠㅠ그대로 죽는줄 알았어요..."

"걱정마, 선생님이 옆에서 영원히 지켜줄게"

"고마어여 선생니임....흐어어엉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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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전자파에도 이렇게 되는데 밖에 나가면 얼마나 위험해질지 모르니 밖에 못 나가게 한거구나 깨달은 순진한 얀붕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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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잘자렴, 좋은 꿈 꾸고~"

"........."

"왜? 무슨 할말있어?"

".... 계속 옆에 있어주시면 안돼요..?"

"무슨소리야 그게 ㅋㅋ 안 잘거야?"

"..... 저.. 또 피토하고 쓰러지면 어떡해요?"

"괜찮아 폰 다시 내가 가져갔잖아"

"그치만... 선생님 없으면... 불안해요...."

"어쩔 수 없어, 너 말고 다른 환자들도 있는걸"

그렇게 선생님은 겁먹은 강아지처럼 낑낑대는 얀붕이를 두고 나가버림

드르륵.... 스윽 탁! (병실 문 닫히는 소리)

"흐윽.... 선생님.... 가지마세요.... 선생님 없으면 저 죽을거같애요.... 다시 와주세요.... 사랑해요 선생님....."




출근한 주인을 기다리는 분리불안 강아지가 되어버린 얀붕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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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 본인 장염걸리고 병원갔다가 본 의사쌤 너무 이뻐서 집 가는길에 해본 망상 그대로 써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