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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롤랑은 단편 소설에서 도서관에 있을때 게부라에게 무력으로는 직접 붉은 안개가 최강이라는 평가를 내리긴 했고, 라오루 출시 전에 공식에서 게부라를 최강이라며 올린 게시물같이 공식에서 최강이라며 언급한 것들이 있긴함.


하지만 이 평가들을 100% 그대로 지금 시점까지 이어가서 반영하기에는 문제가 있음. 이유를 간단하게 말하면 붉은 안개가 특색 최강이라는 여러 공식의 내용들은 EGO를 발현한 베르길리우스를 제외하고 있기 때문임.


공식에서 대놓고 붉은 안개 = 최강 특색이라고 말한 것들은 일단 베길수씨가 설정에서 존재하기 전이나, 베길수씨가 EGO를 발현하기 전이나, 베길수가 EGO의 제대로된 전투력을 보여주기 전임. 


롤랑이 평가한 내용도 비슷한 맥락임. 베길수는 롤랑이 도서관에 들어가고 나서야 EGO를 발현했기에, 적어도 롤랑 평가에서 베르길 EGO의 전투력은 아예 고려 자체가 되지 않았음. 애초부터 EGO발현 직후에 파우스트에게 입사 제의 받고 림버스 소속이 된지라 붉은 안개마냥 무용담을 남길 시간도 없었지만.


베길수 자체의 전투력에 대한 내용들을 봐도 범상치 않음. 일단 EGO발현 직전에도 미쳐 날뛰던 시절의 롤랑보고 최소 무승부, 즉 상수로 이긴다고 평가함. 롤랑은 특색은 아니지만 특색급이라는 묘사가 충분한만큼, 베길수는 EGO이전부터도 특색중에서도 상급이라고 보는게 맞음.


이때의 롤랑이 아내 잃고 미쳐 날뛴다고 하지만 전투력이 떨어질 정도로 이성을 잃은 정도는 아니였다고 생각함. 이때도 롤랑은 베길수가 뒤틀림과 관련없겠구나 하고 평가하고 떠날 판단력이 충분히 있었음.


특색급은 넘기는 EGO소유자로 평가받는 칼리나 샤오는 둘 다 1, 2급 따리에서 EGO를 발현하고 나고 특색 허들을 넘겼지만, 베길수는 처음부터 특색을 받을 정도로 강한 상황에서 EGO를 발현함.


딱히 EGO로 파워업한 정도가 거의 없다고 보기도 힘든게, 다른 평행 세계들에서 베길수를 죽이는걸 관측한 뒤틀린 점순이는 베르길이 EGO를 발현하자마자 그대로 발림. 6장에서 싸우는 모습을 보여줄때도 수치를 대놓고 보여주는건 아니지만 EGO를 사용하기 전의 기술들과 후의 기술중에 후자가 더욱 강력하게 나옴.


물론, 점순이때는 단순 전투력 이외에도 서로가 서로에게 가한 정신공격같은 변수도 있고, 뒤틀린 점순이는 강력한 자체 스탯과 정신공격 능력도 있지만, 평행 세계에서 공략법을 배끼는 전략을 사용하는데, EGO베길수는 점순이가 관측한 평행 세계에 존재하지 않았던 이유도 있음.


거기에 ALEPH급도 포함된 환상체들과 2명의 발톱과 연전을 하고, 방심이라곤 하지만 조율자와 동귀어진한 붉은 안개에 비해서는 EGO발현 이후에도 HE급인 샤덴프로이데랑 실랑이를 벌인 베길수씨가 짜쳐보이는건 맞음.


하지만 칼리의 경우는 처음부터 클리포트 억제력이 존재하는 곳에서 나름 여러번 봐서 익숙한 환상체들과 싸운거고, 베길수는 그런거 없는 상황에서 처음 보는 환상체라는 존재랑 전투를 벌인거임. 억제력은 1장 시점 개허접 수감자들이 WAW급 환상체인 흑단여왕의 사과를 상대할 수 있는 정도로 환상체를 약화시킴.


베길수는 같은방에 있는 난슬에게 배신한 이유를 묻는 등의 딴짓도 좀 했고, 초반에는 딱히 고전했다기보단 탐색전을 했다고 보는게 맞음. 거기에 베길수는 빠르게 샤덴 공략법도 알아냈지만, 가넷의 고치를 박살내버린 사덴에게 분노해서 저 새끼가 고통속에 몸부림치는걸 보고싶다며 일부로 눈 시퍼렇게 뜨고 죽임. 그것도 공략법 없이는 WAW급이라던 샤덴을 죽이기로 결정한 이후 단 1합만에.


개인적으론 이러한 이유로 EGO발현 베길수는 전성기 붉은 안개랑 비빈다고 보고, 갑자기 공식에서 "베길수가 붉은안개보다 쎕니다." 라고 나와도 위화감이 들긴 하겠지만 설정 오류급의 문제는 없다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