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별붕이들아 난 현재 해외 유학와서 쉴때 스타레일만 하는 "이새낀 걍 붕스를 사랑함"의 이새끼야

오늘은 남매간의 아니 사람으로서의 도의를 지키지 못하는 아주 악질적인 행동을 내 친여동생이 밥먹듯이 하고 있다는게 황당하고 기가 차서 어디 풀 데도 없고 참담한 심정을 여기에라도 하소연을 해볼까 해



때는 은랑에디션 2차판매 전날인 4월 11일, 외로운 유학생활을 하던 나는 그나마 삶의 낙인 붕스의 굿즈를 파는 삼성강남역도 못 가고 브이로그만 보는 신세였지만 전부터 은랑에디션을 온라인 선착순으로 판매한다는 소식에 희망을 갖고 티켓팅 경력이 있는 여동생(21세)한테 오랜만에 연락도 하고 용돈도 줄 겸 구매를 부탁했다.



그리고 판매당일, 본링크가 터져 우왕좌왕했지만 챈붕이들의 도움으로 다른 링크를 타서 무사히 구매할 수 있었다. 위 짤은 그 링크를 보내주는 모습과 주문완료 스샷 인증해주는 여동생



그 후 서로 기분좋게 헤어지나 싶었다. 근데 이 여동생이 다음날 나한테 또 카톡을 한다.


예전부터 돈 필요할 때만 먼저 연락와서 친한척하다가, 못 준다 하면 사람 약점 끄집어내서 자기 화 풀고 연락 씹는 방식이라 이번에도 방어기제가 작동한 나였다.

매번 이런 대화내용에 화가 나는 내 자신이 싫었고, 내가 잘못한건지를 또 하루종일 곱씹는 내가 싫었다.



그리고 17일이 되었다.(한국 기준) 챈에서는 이미 언박싱을 하는 별붕이들이 수두룩인데, 나만 아직도 소식이 없어 조금씩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그래서 동생 깨있을 시간 고려해서 연락해봤으나 하필이면 또 자다 깬 상태여서 짜증부터 듣게 되었다. 당시 전화 내용으로는 사람 자는데 왜 깨우냐며(오후 2시) 나중에 안오면 본인이 인터파크에 문의전화 해본다고 좀 기다리라고 해서 끊었다. 그런데 여기서부터 조금 수상했다. 누구보다 스마트폰을 잘 다루는 녀석이 폰으로 확인을 안 하고 전화를 한댄다. 그 후 극심한 불안감에 시달린 나는 하루에 한 번씩 톡을 보냈으나... 



지금까지 연락이 없다. 아마도 본인 돈이 급해서 나랑 잠깐 말싸움한 걸 명분으로 주문취소를 해서 돈을 빼돌린 모양이다. 근데 제일 화가 나는 건, 이마저도 결국 나의 추측이지 그 이후로 얘랑 연락조차 할 수가 없어서 사람 속을 썩어 문드러질때까지 방치시킨다는거다. 당근에서 거래하면서도 못 느껴볼 불안과 스트레스를 이번에 여동생을 통해서 느끼게 됐다.

처음에는 사람이 어떻게 이럴 수 있지 원망도 하다가, 나중에는 이런 행동을 내 여동생이 한다는 것에 너무나도 안타까웠다. 얘를 어떻게 해야 사람처럼 만들 수 있을지 깊은 고민이 되는 일주일이었다.


여기까지가 끝이야. 뻘글 읽어줘서 고맙고 다들 원하는거 비틱했길 바래




결론: 별붕이들은 절대로 내 동생같은 여자 만나지 말고 이쁘고 성격 좋은 여자 잘 골라서 행복하게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