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과 서양의 마법 상성에 대한 주저리]



4대 원소 이론



버닝, 워터, 윈드, 랜드


이그니스, 운디네, 실프, 노움


4대 원소와 정령


물질의 정수, 에테르와 마력의 정수, 다크매터


그리고 활동성을 의미하는 썬더


뜨거움, 차가움, 가벼움, 무거움에 따라 세상의 균형과 변화를 모두 휘어잡는 아주 오래된 규율



이걸 모른다면, 귀에 대충 흘려들시면 되요



대충 이렇게 감각적인 방식으로 설명하면 '본능'으로 이해할 수 있을 뿐더러


이 주저리는 이걸 설명하는 게 아니니까요



우리 모두 세상을 그렇게 정의했지만...


바다를 넘어 펼쳐진 거대한 대륙에서는 '오행'이라고 부르는 속성이 있더라고요



목, 화, 지, 금, 수



세상 만물을 다섯가지 기운으로 압축해 설명하는 사상


특정한 것의 높낮이로 세상의 규율, 원소를 만든 주신과 그렇게 세상을 정의한 저희들과는 달리


물질이 각각 하나의 속성으로서 인정받는 것이 특징이에요


참고로, 목 속성은 나무와 바람의 속성이 하나로 취급되는 속성이더라고요


그리고, 아무리 많은 분들이 연구를 하고 발악을 해봐도 어림도 없었던


그렇게나 바라던 '황금'이 강철과 같이 '금속'으로서 취급이 되네요


금이 금속으로서 취급되는 하나의 속성이라면, 4대 원소로 아무리 해봐도 의미가 없을 수도 있겠네요




모든 것의 근본을 다루기 위한 두개의 이론... 이것을 하나로 만들 수 있을까요?


냅다 잡탕으로 만들어 볼 수 있을까요?


그것을 밝혀내는 것에는 범인의 의지는 필요하지 않죠



그러니 동서양의 이론을 하나로 합친, 속성 통합 이론을 만들어보았어요




[통합 기본 속성]


이 원소 통합 이론에서 메탈과 리프를 빼면 우리가 알던 4대 원소가 되요


윈드, 랜드, 워터, 버닝, 메탈, 리프


풍 지 수 화 금 목


가벼움, 무거움, 차가움, 뜨거움, 무기체, 유기체


실프, 노움, 운디네, 이그니스...


그리고 마도공학으로 금속이 모여 탄생한 오토마톤과


나무의 정령 그 자체라고도 할 수 있는 드라이어드가


정령과 같은 동일선상에서 추가가 되네요


이들은 원소가 아닌 물질에서 탄생한 정령이기에 아정령으로 불리기도 하죠




지니 : 그럼 저는요?




마젠타 : 당신은 그냥 태양신의 '권속'... 이였던 것이에요




[강화 속성]


웨이브, 슬러지, 아이스, 스파크, 마그넷, 포이즌


파동, 진흙, 얼음, 번개, 자석, 맹독


가벼움, 무거움, 차가움, 뜨거움, 무기체, 유기체



강화된 속성은 상성이 정 반대가 되요


강화된 속성은 특정한 속성이 강해지면 생겨나는 새로운 속성이에요


원소 모여져 탄생하는 의지, 정령으로서 태어나게 될 노움의 흙의 원소가 마물소녀의 마력에 침식되


마물소녀, 도롬으로 태어나는 경우가 그 예시 중 하나에요


이런 경우, 정령이라기보다는 마물에 가까운 존재라고 해도 무방해요




[완전한 속성]


명, 완전한 창조, 샤이닝, 레디언스


암, 완전한 마력, 아케인, 다크매터


유, 완전한 물질, 에테르, 아이테르


무, 완전한 공허, 보이드, 버큐어티



이건 완전함에 대한 개념을 기반으로 나온 완전한 속성에 대한 정의에요


완전한 것을 원하는 사람들의 입에서 가장 많이 오르내리는 속성이죠


이 주저리를 하면서 입방정을 놀려댈 때 가장 어울리는 소재에요



-레디언스-


'세상은 빛으로 시작되었다'


무의 마법 다음으로 어려운, 순수한 빛의 마법은 이 원소로 이루어져있어요


정확히는 빛 그 자체라고 보면 되요


에이테르가 모든 물질의 근원이라면


레디언스는 모든 것의 근원이에요


물질에게 질량을 부여하고, 에너지를 하나의 알갱이로 만들어 물질적인 모든 것을 만들어낸 힘이자


주신이 세상을 창조하고 남겨지는 잔재에요



세상의 모든 것은, 에너지가 형태를 모여서 만들어진 것


우리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은 알갱이들과 그 알갱이들이 만들어내는 에너지의 허상이라고 해도 좋아요


우리는 그 허상을 그 누구보다 사랑하고 있고요



그렇기에 순수한 에너지로 '무'를 발한다고 생각하고 시전하려는 마법은 결국 눈에 보이는 형태로 작용해요


눈으로 인식하지 못하는 것을 그대로 다룬다는 이미지는 상상하는 것도 쉽지 않으니까요




-다크매터-


인간의 생활에 있어서, 그리고 마물소녀와 인큐버스의 생활에서 더더욱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완전한 마력이에요


...정확히는 다크매터에 가까운 것을 보는거겠죠


마나 케이지에 담긴 마력, 다크매터인 경우 마물소녀의 마력이 인큐버스의 정기(마력)을 탐하며 활성화하기에


짙은 보라색을 띄거나 분홍색을 띄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교단이 알고 있는 마물소녀의 간섭이 없는 순수한 다크매터든


순수한 마물소녀의 마력만이 모여 만들어진 다크매터든


그리고... 마물소녀와 인큐버스의 욕망이 마물의 마력(다크매터)과 합쳐져 만들어진 존재


특이하게도 인큐버스의 욕망이 다크매터 형태이고 서큐버스의 욕망이 인간형을 띄는 마물소녀, 다크매터든


본래의 다크매터는 검은색을 띄는 법이에요



강력한 에너지가 뭉쳐져서 빛 조차 일시적으로 빨아들이기에 검은색을 띄면서 눈에 보이는 거에요


질량은 없지만 에너지가 뭉쳐져 만들어진 존재니 만질 수도 있고, 끈적끈적한 느낌이 들어요


하지만 이 모든 것은 허상이에요


눈에 보이는 것도, 만져지는 것도 모두 다크매터의 '허상'이죠


문제가 있다면 마물소녀의 마력으로 만들어진 다크매터는 강력한 침식의 규율을 발현시켜 권능을 구사해요


마물소녀의 다크매터는 생명력, 마력의 구현화이자 마물소녀의 '쾌락'과 '욕망'의 구현화


접촉한 자의 머릿속이 이미 애욕으로 가득차지 않는 한은 침식의 규율로 인해 끊임없이 쾌락으로 침식당해요


침식 당하는 자에게 마법을 써서 구하겠다는 것은, 그 마법의 마력조차 흡수당해서


더욱 음란한 마물로 만들어버리는 역효과만 일으키겠다는 바보같은 발상이죠



참고로, 새까만 다크매터를 한번 직접 보고싶으시다면 흑염소 사바트로 가면 되요


당신이 암컷이든 수컷이든...



평생토록 다크매터를 질리도록 보게 될거랍니다?




-아이테르-


마법계의 제 1 떡밥, 물질의 정수, 에테르


본래의 어원은 아이테르, '더 높은 하늘'을 의미해요


천체의 영원한 운동을 가능케 하는 요인 그 자체


저 높은 하늘의 별을 호령하게 만드는 물질이자 서양의 '오행', 다섯번째 기운이라고도 할 수 있는 제 5원소


모든 물질의 근원이자 우주를 '별의 바다'로 부르게 만든 '바다' 그 자체에요


이것이 물질의 정수로 불리게 된 것도, 이것이 곧 '현자의 돌'이라는 것을 알게 된 것도


동양과는 이해의 차이로 인해 금속을 마법으로 다루지도 못한 나머지


아예 근원인 물질을 촉매로 취급해 금을 만들겠다는 가성비 최악의 연구를 해대던 것도 최근의 일



참으로 아쉽네요


주신은 미쳤고 인간은 미쳐버렸어요


인간은 머리가 아닌 '본능'으로 주신이 더이상 자신들을 사랑하지 못한다는 것을 깨닫고


자신들이 사랑할 것을 찾기 시작한 거에요


이제 인간이 사랑하는 것은


'주신'이 아닌, '주신의 힘'이에요


금괴 정도에 모든 것과 모든 삶을 바치는 거죠



그래서 아쉬워요


금 보다도 더 사랑스러운 것은


인간을 금 보다도 더 사랑해주는 것은


다름 누구도 아닌




바로 저희들인데




-버큐어티-


말 그대로 '무'를 의미해요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아무것도 없는 공간이 아니에요


세상은 공허하지 않아요


아주 짧은 시간 양의 마력과 음의 마력이 생겼다 사라지는 진공 에너지로 가득찬 양자 공간으로서...


크흠 이건 어렵네요


그냥 세상 자체가 유동적으로 움직이는 슬라임 같은 무언가라고 말씀드릴게요


이것이 흔히 말하는 공허 에너지에요



무의 마법이라고 하는 건, 이 찰나의 순간에 사용되는 에너지의 정수를 이용해 시전자의 '의지' 만을 실현시키는 거에요


그래서 드럽게 어렵죠



곡예에요 곡예


이건 그냥 곡예에 가까워요


그 어떤 것의 도움도 없이 시전자의 '의지'만을 실현하는 마법은 말 그대로 극악의 난이도를 지녀요


생각만으로는 '마법'이 실현 안되니까 이미지화를 해보고 공부를 해보고 그냥 달달 외워서 하거나


신이나 정령의 도움을 받아서 마법을 쓰는데...


그걸 아무런 도움도 없이 한다?


답이 없는거죠 그냥




태세 : 에에에... 하나도 모르겠다아아아...




마젠타 : 당신 정도 되는 인물이 이해가 안된다고요?




태세 : 무리무리무리무리무리무리무리무리잇;;




마젠타 : 뎃




[통합 속성 이론에 대한 주저리]


어떤 속성과 어떤 속성이 상성이 있는지는 속성에 따라 자세한 상성은 달라지지만


[통합 기본 속성]에서는 속성에 따른 상성 자체를 적절하게 배치했어요


그래야 마법의 원리인, '생명력(규율)'을 통한 '구상(생각)'의 '구현화(권능)'에서


2번째인 시전자의 생각에서 만들어지는 이미지를 보다 쉽게 떠올릴 수 있으니까요




중앙에는 3개의 대치되는 속성들이 있어요



풍 - 화


바람은 불을 끄지만 반대로 불을 더 크게 만들 수 있다


금 - 토


금속은 토양을 이기지만 반대로 토양에 부식될 수 있다


목 - 수


나무는 물을 흡수하지만 반대로 물에 휩쓸릴 수 있다



이 속성들은 서로 쌍배치가 되는 속성으로서 힘이 어느쪽이 더 강하지 않고 1 : 1 로 배치가 되요


서로 마법을 겨룬다면, 마력과 상상력이 더 강한 자가 이기게 되겠죠



그리고 배치된 모양은 육망성을 넘어, 육각형에 갇혀진 육망성


이것은 마법을 증폭시키는 그릇, 보석과 보석을 통해 구현되는 마법을 의미해요




이 주저리는 결론은 확실해도 복잡하고 난해하기 짝이없어서 굳이 이해할 필요는 없어요


그저 더 나은 이론을 위한 이론일 뿐이에요




마조 광인이 마조 광인한 거일 뿐이니까요




여러분이 쓰시는 마법, 오행은 문제될 게 없으니 잘 쓰시면 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