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동네 라일리즈 (Riley's) 리쿼샵에서 초청진행한


헤븐리 스피리츠 (Heavenly Spirits LLC) 수입사의 프랑스 총 12종 시음회 갔다옴


아쉽게도 실험수업과 20분이 겹쳐서 놓칠 뻔했지만,

물론 허락받고 헐레벌떡 리쿼샵으로 달려감


시음 종류는 총 12종

1. 유진 (Yu Gin) - 유자진

2. 바스티유 1789 프렌치 위스키

3. 베이 데스 트레져 (Baie des Trésors) 아그리꼴 Rhum

4. 아메리칸 오크

5. 프렌치오크

6. 모네 꼬냑 VSOP

7. XO

8. 들로르 XO 아르마냑

9. 25년

10. 다르띠가롱그 더블오크 아르마냑

11. XO

12. 노스 로얄 (Noces Royales) 꼬냑&배 리큐르


오늘 시음대상은 아니었지만, 이 수입사가 클라크 페팡도 들여온다는 걸 알게 됨



웰컴 드링크로 유진 프렌치75




다행히 개인컵 지참 가능이어서


리델 베리타스쟝이랑 극세사천 한장 들고감


한잔 마실 때마다 물로 헹구고 극세사로 닦았음


1. 유진 (Yu Gin)

- 유자로 만든 진

- 프랑스생산 위트스피릿 사용

- 43%

- 향긋한 시트러스, 유자껍질향. 니트에선 약한 쥬니퍼베리. 프렌치75에서는 잘 느껴짐

- 맛있긴 한데 다른 시트러스진이 많아서 그닥 특이하다고는 못하겠음. 유자를 썼다지만 흚...



2. 바스티유 (Bastille) 1789 블렌디드 프렌치 

- 아일랜드인 어머니께 영감을 받아 만들었다고 함

- 위트/몰티드발리 50/50 (프랑스산, 스코틀랜드 위스키에 수출함)

- 5 - 7 년, 프렌치 리무진오크 (ex 소테른, 꼬냑배럴)

- 40%

- Charente 코퍼스틸에 두 번 증류

- 달달한 아이리쉬를 프렌치 오크에 피니쉬한 느낌. 꿀, 달달함, 약간의 고소함. 희미한 리무진오크와 포도껍질, 꼬냑향. 맛은 있는데 아이리쉬 같은 느낌. 하지만 CS 살 듯.


3. 베이 데스 트레져 (Baie des Trésors) 아그리꼴 블랑 럼(Rhum)

- 무가당, 갓짠 사탕수수로 만듦

- 54%

- 에나멜본드, 신선한 과일, 갓부순 사탕수수대, 곡물, 라이, 젖은풀

- 매우 신선하고 맛있었음. 뒤의 배럴에이지드보다 독특한 향이 선명해서 이거 한병 사왔는데 ㄹㅇ 독특함



4. 베이 데스 트레져 아메리칸 오크

- 49.8%

- 앞의 블랑보단 조금 덜 선명한 독득한 슈가케인향. 하지만 조금더 묵직하고 고소한 느낌. 젖은풀, 라이의 캐릭터가 블랑보단 조금더 살아있음.


5. 프렌치 오크

- 50%

- 앞의 블랑의 독특한 향이 조금 약화되고 거기에 아르마냑캐스크, 텍사스 위스키의 페퍼리함이 조금 연상되는 향과 맛. 약간 포도의 느낌도 남.


6. 모네 (Monnet) 꼬냑 VSOP

- 일러스트레이터 레오네토 카피엘로가 1920년에 모네를 위해 그린 포스터, "Sunshine in a Glass," 의 "Sunny" 스타일 꼬냑

- 1838년 설립 증류소

- 40%

- 풍부한 포도껍질, 포도과육, 달콤함, 약간의 오큼, 향수, 페퍼

-레미마틴 VSOP와 거의 같은 가격이면서 보다 선명한 팔레트와 포도 달콤함이 앞으로 레미마틴 안 사고 얘 살 듯

- 오늘 살지말지 2413241543번 고민함

- XO보다 재고가 없다고 하니 5월에 사올 듯


7. 모네 꼬냑 XO

- 40%

- 17년 숙성 (보통 xo보다 많이 한다고 함)

- 깊은 오크향, 리무진오크향 - 페퍼같은 좀더 마른 고추 같은 향?, 바닐라, 포도

- 맛은 있는데 뭔가좀 아쉬운.. XO등급이라 기대치가 높아서 그런가




<추가로 들은 것> - 아르마냑 지역 생산 브랜디

- 꼬냑보다 제약이 적음

- 고숙성분이 동나는 중이라 점점 가격이 올라갈 예정 (수입사 아저씨 매우 강조) 대충 빨리 사두라는 뜻


8. 들로르 (Delord) 아르마냑 XO

- 40%

- 최소 15년 숙성 (Gascon 오크 1.5년, 나머지 리무진)

(출처)

- 샴페인, 화이트와인, 우디함, 묵직한 달콤함, 흑설탕, 플로럴, 버터, 오렌지파운드케이크, 크리미, 리무진오크

- 노즈는 매우 컴플렉스한 게 맘에 들었는데, 팔레트가 좀 빈 느낌. 나쁘진 않았음. 얘도 집에 그래도 한병은 사두고 싶었음


9. 들로르 아르마냑 25년

- 40%

- 가스콘(Gascon) 오크에 2.5년 숙성 나머지는 리무진 오크

- 조금더 플로럴, 청포도, 포도껍질, 건포도, 호두, 시나몬, 젖은장미, 단맛은 덜하고 페퍼리, 스파이시. 오크 강한 오크맛. Xo보단 복잡한 팔레트

- 리쿼샵 점원도 xo보단 얘를 더 좋아한다길래 얘로 사왔음. 좀 드라이한 느낌이지만 우디하고 달달하고 고소, 페퍼리한 느낌이 상당히 맘에 들었음

- 매장에 50년 숙성 있던데 ㄹㅇ 사고싶다..


10. 다르티가롱그 (Dartigalongue) 더블오크 아르마냑

- 58%

- 최소 4년  두 개의 가스콘 (Gascon) 오크 숙성

- 강한 오크향, 밀, 밀반죽 좀 발효향, 오크맛, 우디함 약간의 포도, 커피 피니쉬, 연한 밀크커피향, 바닐라 카라멜 커피빈, 포도향, 젖은 덤불, 조금 묵은 물향

- 더블오크 위스키를 아르마냑 캐스크에 피니쉬한 느낌. 맛있지만, 더블오크랑 캐릭터가 겹침. 그래도 가격이 상당히 저렴한 편이라(50달러) 한두 병 사두고 싶음


11. 다르티가롱그 XO 아르마냑

- 40%

- 포도, 포도과육 달콤, 배, 더블오크보단 연한 텁텁 오크, 리무진오크, 바닐라

- 달콤, 오크, 플로럴 등 얘도 한병 사고 싶었는데 레귤러 입고품이라 다음에 사기로 함




12. 노스 로얄레스 꼬냑&서양배 리큐르

- 30%

- 꼬냑과 서양배 오드비로 만듦

- 강한 배향, 서양배, 매우 강한 서양배, 매우 달콤, 오렌지, 살짝 아몬드, 상큼한 젤리, 칵테일과일 통조림 국물

- 그냥 마셔도 크게 거슬리지 않을 정도의 달콤한 서양배 맛과 향이 강렬해서 매우 맛있음. 칵테일 아이디어 여러개 떠올라서 사려고 했는데, 옆사람이 말 걸어서 대화하다보니 이미 품절이엇음...

빨리 재입고 해!!!



대충 10 - 15ml씩은 준 것 같은데

12잔에 추가로 3잔 얻어마시고 옴ㅋㅋ


ㄹㅇ 재밌었다.. 이게 시음회지..




재밌는 사실 중에 하나가 프랑스가 1인당 위스키 가장 많이 마시는 나라라는 것 (추가로 찾아본 기사)


그래서 수입사 아죠씨 피셜로 이렇게 위스키를 좋아하는데 직접 만들자 > 꼬냑 만들고 놀고있는 증류기 돌려서 진이랑 위스키 만들자 라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