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월부터 아즈렝이 맥주콜라보를 해서 마셔보았다

무려 반년에 걸친 오줌시음회

근데 결제 까먹어서 젤중요한 엘베를 못삼


엘베->다이도->아소봉>욬타->비슴->프오웨 순으로 한달에 한번꼴로 나옴

다해서 30만원정도 쓴듯

냉장고가 작아서 한상자가 최대길래 빠르게 흡입해대서 알중걸릴뻔ㅋㅋ


구성은 너덜너덜한 박스, 맥주*6, 아크릴스탠드 이렇게 셋임



테이프 뜯는데 프린트된거 죄다 뜯겨버리는 개허접 박스

영수증에 붙은 테이프가 더 떼기 쉬울듯


17cm정도 되는 아크릴스탠드들

맘같아선 나눔 하고싶지만 개그지라 다시 갖다 팔아야돼서 미개봉으로 냅둠


잔에 따른거도 다 찍고 싶었는데 첨엔 맥주잔도 없어서 따이도랑 소봉이는 못찍었다


[다이도] ★★★☆☆ 알콜 5%

맛도 그렇고 탄산, 거품 죄다 부드러운 페일 에일

맥주끈이 짧아서 맛은 잘 모르겠는데 흑맥주의 그 독특한 간장맛?이 조금섞여있음

끝맛이 약간 쌉싸람하게 남는게 특징

무난무난한 맥주인듯


[샌디] ★★☆☆☆ 알콜 6%

지혼자만 캔임

신맛이 강하고 첨에 딱 깠을때 ㄹㅇ 오줌냄새마냥 뭔가 찌른내가 나는 웨스트코스트 IPA맥주

맛도 상당히 이질적이였음 뭔가 알류미늄을 녹여서 타마시는 느낌

익숙해지니까 나름 마실만했는데 익숙해지기까지 4캔은 마셔야될정도로 이상한 맥주

깔때마다 계속 폭발해서 여기저기 흘리는데 샌디 그자체인 맥주같다



[욬타] ★★★☆☆ 알콜 5%

욬타부터 잔 사서 제대로 따라봄

자고 일어나서 처음싼거같은 걸쭉한 색이다

샌디와 비슷한 종류의 IPA맥주인데 맛이 하늘과 땅차이

다이도랑 맛차이는 없는데 훨씬더 연함

과장보태서 물마시는거 같더라

내가 하이네켄같은 탄산도 맛도 강한게 좋아서 그런가 이런류의 맥주는 별로 맛있는지 모르겠다


[비슴] ★★★★★ 알콜 5%

비교적 맑은 오줌

생긴것과 다르게 병이 매우 짜리몽땅하다

뮌히너 헬?이라는 뭔지 모를 맥주

보리맛과 탄산이 매우 강함, 코카콜라정도 되는듯

처음부터 끝까지 상당히 깔끔한 맛임

첫병은 상당히 충격적으로 맛있었지만 2병째 부터는 포텐셜이 떨어지는듯

그래도 제일 취향에 맞는거같다

콜라보중 유일한 일본 맥주로, 기회가 있다면 마셔보는거 추천함 아키타현 맥주임


글고보니 배송중에 차량화재로 한번 불타버려서 인생 처음으로 재배송 받아봤다


[프오웨] ★★★★☆ 알콜 6.5%

욬타보다 걸쭉하구만 흑맥주인줄

제국IPA라는데 그냥IPA, 페일 에일이랑 별 다를게 없는듯

다이도에 탄산을 강화한 버젼으로 맛은 똑같음

끝맛이 살짝 남는데 별로 쌉싸름하진 않음


아무튼 이릏게 총 5종류를 마셔보았읍니다

다이도, 욬타, 프오웨는 사실상 맛이 똑같음 탄산차이만 있음

샌디는 마실게 못됨

비슴이 제일 효녀인듯

이상하게 아즈렝이랑 술이랑 콜라보를 많이하는데 앞으로 콜라보 있으면 가져오겠음



다음엔 요거 시콰사 술이랑 뭔지모를 장미모양 치즈랑 섬챙이 쿠키 리뷰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