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사항

1. 필자는 풀스탯으로 3몽령으로 그랑기뇰을 깬 허접 블봉이 입니다.

2. 드림모드 악몽모드 둘다 해본적도 없고 연재도 본적 없습니다. 스토리도 공략도 모르는 맑은 뇌를 가진 뉴비입니다.

3. 사실 연재도 처음입니다. 화면 녹화 프로그램 6시간전에 깔았습니다.

4. 제가 이걸 혼자 깰수 있을거라고 생각 안하기에 댓글로 훈수나 공략 적어주시면 감사히 받겠습니다. 사실 그냥 댓글만 달아줘도 관심만 주면 좋습니다.

5. 공략해주는것도 아니고 그냥 상황 설명만 하면서 적으면 아무도 안 볼것 같아서 나름 소설같이 원작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설정이나 서사라도 넣어볼까 합니다. 좀 보기 그래도 욕하지만 말아주세요. 참고로 당연히 소설도 써본적 없습니다.

6. 주인공은 그냥 블봉입니다. 이입하기 쉬우려고 그렇게 설정했습니다.



잡설이 길었는데 한줄로 요약하면

게임도 연재도 소설도 처음인 ㅈ뉴비가 셋다 한번에 도전하면서 똥꼬쇼하는거 나쁘게 보지 말아 달란 뜻입니다.

댓글도 달아주시면서 좋게 봐주세요.....



시작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목소리만이 들려온다.

누군가가 내 이름을 묻고있다.

이건 꿈인가?


비현실적인 상황에 무심결에 목소리에 대답했다,


구태여 재차 묻는 목소리. 거짓말이 아니었기에 곧바로 긍정했다.


목소리가 사라지고 주변이 밝아지며 주위가 보이기 시작했다.

땅은 밤하늘 같이 어두웠고 식물과 돌들은 땅 위를 떠다니는 것처럼 어둠 속에 파묻혀 있었다.


여기는 어디일까... 얼떨떨한 기분에 주변을 둘러보기 시작했다.

나는 집에서 자고 있었던 것 같은데. 그럼 이건 꿈인가?

우선 바닥에 적혀있는 글귀를 읽어보자


...괜히 읽었다는 생각이 든다

이 글을 쓴 놈은 누구이길래 얼굴도 모르는 타인을 이렇게까지 깍아내리며 포기를 종용하는걸까?

...뭐든간에 이놈이 말하는대로 가만히 앉아서 죽어줄 생각은 추호도 없다.

정신을 바로잡고 다시 주위를 둘러 보았다.


둘무더기 사이로 거의 다 꺼져가서 대부분 재가 되어버린 화툿불이 하나 보였다.

누군가가 이곳에 있었던걸까?

이끌리듯이 화툿불 가까이로 다가갔다.


그순간 뒤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뒤를 돌아보자, 그곳에는 자신을 메이벨이라고 소개하는 푸른 머리의 소녀가 나타나있었다.

언동은 뭔가 여자아이랑은 거리감이 느껴진다.

...아니 애시당초 이런 곳에 여자아이가 있는것 자체가 이상하다.

하지만 그녀가 하는 말을 보아 그녀는 이곳이 어떤 곳이고 내가 왜 여기에 있는지 아는것 같았다.

어쩌면 이 정체를 알수없는 아이가 유일한 활로일지도 모른다.

나는 우선 그녀의 기분을 상하지 않게 하기 위해 그녀의 자기소개에 대답 하려고 했으나...


나는 지금 내가 발성기관이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발성기관뿐만 아니라 손도 없다. 바닥을 바라보니 하반신 마저도 없다.

나는 지금 무슨 상태지? 어떻게 움직였던 거지? 듣는건 어떻게? 보는건? 호흡은?

순식간엔 머리속은 의문으로 가득찼고 의문은 곧바로 공포로 변해갔다.

이곳에서 눈을 떴을때 이상으로 공포에 질려 몸을 둘러보며 변해버린 내 상태를 확인했다.


패닉에 질린 나를 바라보던 메이벨이 귀찮다는듯이 한마디 뱉고 손가락을 한번 까닥하자.

방금전까지 내가 애타게 찾던 사지와 기관들이 한순간에 돌아왔다.

돌아온 신체들이 내 원래 것이 아니었지만... 일단은 문제가 일부 해결되자 약간은 패닉에서 돌아올수 있었다.

...그녀는 무엇이길래 손가락 하나 까닥하는걸로 내 몸을 마음대로 할수있는걸까.

자신의 목숨줄이 타인에게 걸려있다는 불쾌한 감각이 느껴 졌으나, 동시에 그녀라면 이 공간에서 벗어나게 해주는것도 간단하게 할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내 마음을 아는지 마침 좋은 질문을 해주는 메이벨.

방금 막 새로 받은 성대와 혀를 써야될 시간이다.


하지만 내가 어젯밤의 일과 꿈에 대해 말을 꺼내기도 전에 그녀는 마치 대답을 알고 있다는 듯이 말했다.

말도 안 했는데 어떻게?

그리고 미래에서 왔다는 말과 시간선이 비틀렸단건 무슨 말일까?

뭔지 모르겠지만 내가 이곳에 떨어진게 더럽게 재수없는 일이라는 그녀의 말 만은 확실하게 와닿았다.


떠나려고 하는 메이벨.

그녀를 떠나 보낸다면 내가 이곳을 나갈 방법을 찾는 방법도 사라진다는 생각이 직감적으로 들었다.

그녀를 붙잡아야만 하는게 아닐까?


? 갑자기 멈춰섰다


갑자기 돌아와서 실례가되는 말을 하기 시작하는 메이벨

...하지만 자세히 생각해보면 딱히 틀린말도 아닌것 같다.

평범한 일반인에 딱히 재능도 없다. 한계도 명확하다. 평범한 20대 청년 블봉이를 설명하기에 너무나도 적절한 말 같았다.

의지는 높게 쳐주었으니 어쩌면 칭찬으로 들어야 할지도 모른다.


무슨 말을 하는걸까?

도와준다는 말은 기쁘지만... 그것이 선의에서 온 것 같지는 않아 경계심이 든다.


본인이 아까 꿈이라고 하지 않았냐...

라고 말했지만 말하는 내 목소리는 알수없는 불안감에 떨리고 있다.


그런 내 불안을 읽었다는듯 비웃는 메이벨

그녀의 조소에 불안감은 더욱더 커져갔다.


꿈에서 깨기 전까지라...

그럼 꿈에서 깨는것도 가능하다는 뜻이 아닐까

그 말에 약간 용기가 생겨 그녀의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제안을 받아들임과 동시에 긴장이 풀리듯 졸음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지금 이렇게 잠들면 다시 집이지 않을까? 이제 꿈에서 깨어나지 않을가? 그런 생각을 하며 나는 정신을 잃어갔고...


그 기대를 짓밟는 듯한 메이벨의 목소리가 들려오며 나는 완전히 정신을 잃었다.



악몽을 꾸었다.

말로 형언할 수 없는 거대한 존재들이

자그마한 배역을 입고 감정 없는 사랑을 속삭이는

괴아하고도 끔찍한 연극을.

동화의 껍데기를 썻으나 그 아래로 자리한 건

깊디 깊은 심연.

바닥을 알 수 없는 심해이자 끝을 알 수 없는 우주.

그 아래로 추락하며 나는 끊임없이

소리없는 비명을 내질렀다.

그 누구도 관심을 가져주지 않는 공허하고도 의미 없는 비명


꿈 아래 스며든 공포와 광기

악몽 밑의 형언 못할 악몽이자

이 세상 모든것의 나락

이곳의 이름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