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uDqQPimCTak


흠... 스타레일이 정식 오픈하면서 아무튼 붕3 하던 할배로서 어느정도 세계관에 대해 설파하기위해 글을 쓰기 시작했고


스타레일 자체는 그다지 알려진게 없고 실제로도 현재까지도 그렇게 씹뜯맛즐 할만한 소재가 많지않다.


그렇게 페나코니가 업데이트되기까지 거진 1년동안 여전했다.


아니 메인 스토리가 꼴아박았는데 뭘 뜯어?


그래서 붕3, 원신에서 돌려 깎아온게 사실이며 물론 이번 편도 마찬가지다.


그걸 3부로 나눠서 끝낼 생각을 했지만 이걸 1년씩이나 끌줄은 상상도 못했다.


왜 또 다음글 쓰는데 반년이나 걸렸냐?


어...


작년 중엽부터 고티를 몇개 퍼먹어도 이상하지않은 게임이 연달아 터짐


원래 이딴거 쓸시간 없다 통제된 민주주의를 전은하에 전파해야하니까


그리고 셋째한테 한섭한정 슈퍼 크리티컬 터짐




그래서 좀 소강 상태에 들어갔다 그냥 어느정도 잠잠해질때까지 조용히 있기로함


게임이나 해야징


붕괴3rd는 1.5부로 원년 맴버들의 이야기는 마무리되었으므로 새로운 주인공들로 시작하는 2부는 좀 조심스레 두고볼 필요가 있고


원신은 3버전 연속으로 메인 스토리진행이 안되서 다 폐사


스타레일 스토리는 계속 한결같이 병1신같았으나 페나코니 들어와서 몬가 몬가 뭔가 심상치않음


갑자기 연출이나 진행 방식이 바뀌었다.


그래, 그래서 글을 쓸 생각이 들었던거다.

아케론과 페나코니 때문에 말이다.


허나 아케론에 대한건 다음으로 넘기고


이번엔 붕괴ip의 스토리에 대한 이야기를 할거다.


스타레일을 첫게임으로 잡은 유저는 이해를 못할 수도 동기를 가지지 못할 수 도 있다.


이딴 씹 스토리는 개곱창낸 두창 자동전투 분재 게임 폐사 안하는게 이상한거 아니냐?

스토리 개빻았고 아케론 나와서 한층 더 강화된 딸깍질하고 있는데 어? 뭘보고 계속하냐?


솔까 내가봐도 나부까지의 스토리는 커버를 쳐줄 수가 없으며 두창캐만 존나 꺼내는것도 참을 수가 없음


그리고 씨1발 남캐 주존구멍 좀 그만 뚫으라고



같은 주존구멍인데 ㅆ1발....



허나 붕3 할배들은 좀 이걸 희망을 갖고 붙들고 있고 싶게 하는 요소가 있으니까 아직까지 살아있는거다.


붕괴3rd는 현재 한섭기준 7년 중섭기준 8년이라는 엄청 긴 서비스기간을 자랑한다.


2~3년만에 픽픽뒤지는 모바일 게임이 대부분이라는걸 생각해 봤을때 상당히 오래된거지.



붕괴3rd는 모바일 게임중에서는 상당히 스토리에 공을 많이들였고 잘풀었으며 심오한 면도 존재한다.


그림도 꽤 크게 그렸는데 물론 그리면서 짜맞춰 그렸겠지만 그걸 그림이 되게 그리는것도 능력이다.


그야 붕괴 ip를 확장하기위한 모판이라는 점에서 그러지않으면 곤란하니까 말이다.


쏟아지는 고유명사와 온갖 철학적. 종교적. 문학적. 과학적 비유에 질색하는 함장들도 대단히 많지만


최소한 나는 이걸 보고 이 바닥에 발담그기로 결심한거다.


어려운 부분은 재끼고 그냥 내러티브에 집중해도 큰 문제는 없다.


물론 한명이 시나리오를 총괄 라이팅 하는것도 아니니 모순이나 중간에 밀다가 버린것처럼 보이는것도 꽤 존재한다.


솔직히 주컨텐츠인 액션자체가 나한테는 그렇게 재밌지는 않다. 


본인도 붕3 3년차 들어서지만 경쟁컨텐츠인 초끈공간은 그냥 고3잔류로 만족하고 있다.


그럼 대체 뭘보고 7년된 게임을 붙들고 있는거냐?


바로 스토리랑 단편애니메이션이다.


붕괴3에는 흔히 붕뽕이라는 말이 있는데


스토리를 다 진행하고 장을 마무리하는 마지막에 보여주는 단편 애니메이션을 보고 느끼는 고양감과 희열을 붕뽕이라고한다.


붕3+히로뽕의 준말이다.


이게 또 이렇게 주기적으로 느껴보기 힘든 감정이라 폐사구간을 넘기고 8장이 끝나고 첫숟가락 딱 먹어봤을때 그 느낌은 가히 그것을 뽕이라 칭할만 하다.


이걸 반년 주기로 뱉어낸다? 


마약맞다.


반년에 한번씩 맛볼수 있는 마약.



https://youtu.be/SIWrnuVy9eM


별관계 없지만 이게 미호요가 붕괴3rd 1주년 기념으로 처음만든 3d 애니메이션이다.


3d게임을 만드는 것도 처음인데 3d애니메이션까지 만든다?


심지어 역동성, 유연함, 카메라 워크, 연출 무엇하나 흠잡을데가 없다.


다시 말하지만 이게 첫 시도이다.


말마따나 상할 정도로 게임을 잘만드는 애니메이션 회사다.


이후 본편의 첫 단편애니메이션 여왕 강림은 글로벌 버전 무려 6천만이 넘는다.


처음부터 존1나잘만들어 


미친놈들인가



요전번 스타레일 2.1방송에 나온 이 양반 붕챈에서는 쟈지라고 부른다


그냥 초기 웹툰 코너 q&a에서 번역을 ㅈㅈ라고 해서 자지라고함

ㅈㅈ ㅋㅋ;.


창립 맴버까진는 아니지만 거의 붕괴3 프로젝트가 출발한 직후 들어온 붕괴3rd팀 초기 맴버이고 초기부터 시나리오팀에 있었다.


다만 주도적인 위치는 아니었던걸로 추정되고 20장을 전후로 본격적으로 메인 시나리오 라이터로서 조타를 맡게된걸로 추정된다.


그리고 23장 이후부터 붕괴3rd 메인스토리는 날아오르기 시작한다.


물론 이미 출시된지 몇년 된 게임이라 초기 같은 인기는 구가하기 어려우나


본격적으로 메인 스토리가 불붙기 시작하는건 17장 이후 부터다.


1~7장까지가 폐사구간이라 불리는 오지게 재미없는 구간이고


8장부터 붕개3는 이런맛이구나 하고 느껴지기 시작하고 또 이후로 큰 변곡이 없는 10개 챕터를 하게된다.


17장에서 메이가 키아나를 그왜팸을 시전하고 키아나 곁을 떠남으로서 메이는 다른면에서 서술되는 이야기의 화자로 선택받는다. 


원래 주인공 3인방이 한세력에 속함으로서 이야기가 한쪽측면에서만 진행되니 밋밋한 감이 있었는데 메이가 극동지부를 떠나고 


같은 사건의 또 다른 시점의 화자가 됨으로서 이야기가 여러방향에서 진행되는 군상극의 성향을 띄기 시작한다.


놀랍게도 이러기 시작하면서 이야기가 급격히 재미있어짐 엌ㅋㅋ



메이를 방출하는건 신의 한수였다 이거에요


...


그렇게 ㅈㅈ가 조타를 잡고 나온 챕터가 바로 이 아홉장이다.


텍스트나 챕터 분량도 어마어마하게 뻥튀기



바로 전챕터만해도 요딴소리나 하고있었다고 하기엔 믿기지 않는 수준으로 스케일업된다.



이 아홉 챕터가 진행되는 1년 남짓 동안 붕개3는 무적이었다


지금와서 돌아보면 ㄹㅇ임 무적이었음. 


미호요 리즈시절이 존재한다면 단언컨데 이때다.


이때 연속으로 맞아본 사람은 다 저능아가 됐을거라고 단언 할 수 있다


좌지...아니 선생님, 사오지 선생님!! 여기가 고점인가요?


아닌데?


..?? 그..그럼 여기가 고점인가요?


아닌데?



나는 이때 들어왔다


그러니 필연적으로 저능아가 될 운명이었다.


최고점에서 발을 들였으니 말이다.


저어는 미호요의 돈통이 되겠읍니다...




그리고 과거의 낙원편의 마지막장인 31장이 끝나면 붕괴3에 대해 거의 신앙심을 품게된다.


왜냐면 과거의 낙원 챕터는 미호요의 전 ip 서사중 원탑으로 꼽히는 챕터이기 때문이다.


물론 신앙의 대상 또한 지저스를 모티브로 하였으니 부족함이 없다.


야릴로~나부 스토리 개빻아버린 스타레일은 못비비겠지만 옆집 원신에서 가장 좋은 평가를 받는 수메르 마신임무와 폰타인 마신 임무도 낙원 챕터에는 가히 비비지 못한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건 단언 할 수 있다. 과거의 낙원 챕터는 확실히 저 두 마신임무보다 완성도가 훨씬 높은 이야기다.


수메르/폰타인 마신임무가 10점만점에 15점 13점이라면 낙원은 10점만점 20점이다.


이건 주관적이 아니라 객관적으로도 5.0버전 당시 중국 DAU도 매출도 6년간의 서비스 기간내 최고점을 뚫었다고한다.


추가되는 10+3명의 캐릭터와 70만자의 텍스트


1년에 걸쳐 서서히 윤곽이 드러나기 시작하는 내막


마지막에 가서 여정의 의미를 깨달았을때 오는 전율.


수미상관의 결말까지


그 정도로 많은 준비와 칼을 제대로 갈아서 시작한게 과거의 낙원장이다.




낙원 챕터는 본디 주인공인 키아나와는 접점이 없이 흘러가는 외전같은 내용이지만 


낙원이 품고있는 진실은 1부의 전체적인 서사에서 가장 중요한 내막과 반전을 담고있는 챕터다.


메이를 방출한건 낙원의 증인으로 선택받았기 때문일까?


어쩌면 낙원은 붕괴학원2 ~ 붕괴3rd까지 이어지는 문명의 윤회라는 문제를 근본적으로 설명하고 답을 제시했다는 붕괴ip를 통틀어 가장 중요한 챕터라고도 할 수있다.


본편에서 설명하지 않은 많은 의문과 내막을 보강해주는 챕터가됨.


본편의 설정/떡밥회수도 상당량 해냈으며

낙원에 들어와서 뿌린 떡밥도 대부분 회수했고 남은것들도 최종장~1.5부에서 대부분 회수된다.


물론 회수되지않은 떡밥도 존재하지만...


전문명에 대한 설정과 전문명에 어떤일이 있었는가에 대한건 작중/웹툰등으로 드문드문 풀었으나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이야기는 도마에 오른적이 거의 없었으니 언젠가 풀어야 할 이야기이긴했다.

다만 처음 과거의 낙원이 예고 됐을때 평가는 그렇게 좋지않았다.


종언의 율자까지 율자는 둘남았고 25장에서 뽕을 치사량으로 맞았는데 

빨리 다음 진행을 하지 갑자기 왜 옆으로 빠짐? 근데 이 핑챙은 이쁘네 


이게 여론이었다.


물론 이제 이런 생각을 품는 불경한놈은 없다.


이후 강림할 율자에 대한 이야기와 전문명을 엮어서 풀기에는 낙원 이상의 무대가 없었음을 알게 되니말이다. 


어쨋든 풀어야할 이야기를 1타 쌍피로 쳐버림




수많은 히트 작가/만화가들이 젊은 시절 고점을 찍고 남은 여생동안 그 고점을 넘지못한다.


어쩌면 글을 쓰는 작가라는 직업의 숙명과도 같은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오죽하면 일본 만화계에는 인생 최고 역작이 될거같은 작품은 인생의 마지막으로 미루라는 말이 있을정도다.


인기작가는 자신이 만든 과거의 벽을 넘지 못하고 안주하거나 좌절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토가시 이새끼는 자기 전작의 벽을 깼는데 일을안해 십새가




만약 향후 ㅈㅈ가 과거의 낙원을 뛰어넘는 서사를 이야기를 풀어내는데 성공한다면 그는 신이다.


이미 과거의 낙원편의 책임자라는것만으로도 ㅈㅈ는 까방권을 받아 마땅하다.


아무리 양자역학과 유사과학 엮어서 개같이 어렵게 진행한다고해도 솔직히 게임시나리오 작가로 이만한 작가가 드물다.


ㅈㅈ는 붕괴3 1부 종료후 ip전체의 시나리오 총괄을 맡게됐다고 한다.


그야 붕괴3 1부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여 능력을 증명했고 이젠 꽤나 고참맴버니 그럴만하다.


붕괴ip전체의 이야기의 얼개를 조율하게 됐다는것


야릴로6는 그냥 좀 밋밋하고 나부는 꼴아박았는데 페나코니는 초장부터 심상치않다.


ㅈㅈ가 투입되서 일까


그러니 페나코니 개척임무는 기대해도 좋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ㅈㅈ는 붕괴3rd를 인공호흡 시켜놓은 정도가 아니라 회춘시켜버렸으니까


앞으로 붕괴ip가 더 커지면 ㅈㅈ가 몸이 하나인게 문제지 이거 이상의 작가를 찿겠다는 생각이 더 어렵다.


있을때 잘하는게 맞는거같아.


블리자드의 ip대부분을 창조한 크리스 멧젠이 맨날 타락죽이니 신선함이 없니 설정 딸치니 욕을 먹었으나


사람들은 이때는 몰랐다.

그가 은퇴한 후 블리자드가 pc질과 온갖 추문으로 곱창씹창 나는걸 목도한후 블빠들은 비로소 알게된다. 


꽃이 진후에야 그게 봄이었다는것을.


멧젠님 그립읍니다...


ㅈㅈ가 욕을 안얻어 먹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나는 현재가 봄인것이라 생각하고있다.


1부 마무리도. 2부도 이정도면 괜찮지않나 싶어.


내가 이번글을 사실상 언냐겜의 과거의 낙원편으로 채운데에는 이유가 있다.


붕괴3rd, 그리고 붕괴4가 될예정이었던 원신을 공통으로 관통하는 단 하나의 주제는 바로 인간 찬가이다.


왜 인간찬가인지는 두 게임의 메인 시나리오를 진행해 봤다면 바로 뭘 말하는건지 느낌이 올것이다.


예를들면 선인들에게 보호받는게 아닌 인간 스스로 앞가림을 하고 인간의 손으로 미래로 나아가야한다고 말하는 각루


예를들면 신에게 의지하지않고 세운, 인류의 자랑이었다는 켄리아.


신이 없는 나라 켄리아는 각국과 역사가 묘사하는것 같은 악의 제국이 아닐 확률이 훨씬 높다.


예를들면 스타레일에 등장하는 웰트를 포함한 역대 이치의 율자의 행적


스타레일에서는 병풍 노릇이라 잘모르겠지만 이 아저씨는 인간찬가의 일각을 담당하고있는 그런 아저씨였어


예를들면 천인율자는 인간의 부정적인 감정을 피드백으로 태어났기에 인간의 악성을 지지한다.


허나 마찬가지로 인간을 증오하는 제2율자 시린의 유전자를 베이스로 태어난 k-423 또한 인간의 악성을 뼈저리게 경험했으나


자신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것도 자길 거두어준 아버지, 스승과 동료들의 선성덕분이었기에.


둘다 인간의 악의로부터 태어났지만 


키아나는 인간을 긍정하고 


천인율자는 인간을 부정한다.


그리고 키아나는 모든 역경을 이겨내고 결국 내면의 시린과 천인율자를 제압한다.





일단 이걸로 스타레일의 웰트는 확실하게 어떻게 왔는지는 모르지만 붕괴3rd의 고유세계에서 넘어온게 맞다는걸 못박음.


여기서 페나코니 개척임무에 나온 이 부분의 썰을 풀어보는것도 좋겠다.


또또시발 붕3 할배들만 아는 얘기 쳐하고 있네 하지말고 내가 알랴줌




웰트가 언급하는 한남자는 카스라나 케빈이라는 인물로


케빈은 전문명의 붕괴로부터 인류를 지키는 조직 불을 좇는 나방 소속의 최후의 13명의 전사.


그중 가장 강했던 전사다.


그는 전문명이 멸망하기전 다음 시대에서 인류를 붕괴로부터 구하기위한 4대 계획중 성흔 계획의 집행자로 선택받았다.


성흔 계획의 초기 골자는 후대의 인류가 충분히 번성하면 문명을 괴멸로 몰아넣고 살아남은 붕괴능 적성자들을 전력으로 삼아


그 전력으로 붕괴와 싸워 승리한다는 정신나간 계획이었는데


이 계획은 여러 성흔 계획의 버전 중 하나였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케빈이 실행하는 계획이 본문에서 언급하는 아담 루하니로 전인류의 정신을 행복한 꿈속에 가두는것이다.


더 정확히 말하면 전 인류의 집단의식으로 아담 루하니라는 정신의 거인을 구축하는 것이다.


성흔계획의 전체적인 윤곽을 가장 쉽게 설명하는건 나루토의 달의 눈 계획이다.


사실 골자는 에반게리온의 인류보완계획이지만 이걸 떠들시간은 읍서.



케빈은 첫등장을 할때부터 트로이전쟁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이게 무려 12챕터, 2019년 9월이다.


대체 케빈이 트로이전쟁의 일화를 왜 이야기하는지 알기까지 무려 4년이 걸린다.


이 이야기는 후술할 새가 나는 이유이카로스에 대한 이야기의 의미와 일통한다.


새는 왜 나는가.


케빈은 이 명제를 수쳔년간 여러 사람에게 문답을 거듭한다.

수천년전 역사에 이름을 남긴 고명한 철학자부터


부하인 요르문간드의 간부.


그리고 자신의 계획을 저지하러온 신세대에게도.


이카로스의 이야기는 하늘을 양초로 이어붙인 날개로 하늘을 날다 인간주제에 건방지게 태양에 가까이 갔다가 태양열에 날개가 녹아 추락사한다는 이카로스의 오만함과 어리석음에 대한 이야기지만 성흔계획에서는 이것을 인간의 가능성으로 풀었다.


본디 날지못하는, 붕괴로부터 벗어날수 없는 인간이 그 속박을 깨고 벗어날 가능성 말이다.


케빈은 융합전사이긴 하지만 인간의 몸으로 종언의 율자가 탄생하기전에 종언의 권능을 불완전한 형태로 탈취하게된다.


종언의 권능이 딴데 가있으니 종언의 율자는 만들어지다말고 파-킨해버렸다


허나 편법으로 탈취한 종언의 권능은 케빈에게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엄청난 고통을 주는데


케빈은 이걸 홀로 영원히 견뎌야한다.


물론 그건 불가능하지.


이건 마치 디아블로시리즈의 아이단 왕자랑 비슷한 상태라고 보면된다


대악마가 봉인된 소울스톤을 파괴하여 지옥으로 돌려보내는게 최선인데 그걸 자신의 몸에다 봉인한 아이단 왕자 말이다.


케빈은 모든 계획이 실패한 현재 마지막 보험인 성흔계획의 집행자로서 그런 희망적인 관측에 매달릴수 없는 입장이다.


물론 나중에 밝혀지지만 4대 계획의 진짜 알맹이는 따로있었다.


즉 종언의 권능을 탈취한 케빈을 뛰어넘지 못하면 이후 인류를 붕괴와 윤회로부터 해방시키는것 또한 꿈속의 꿈에 불과하다.


케빈은 그 상태로 신세대를 한방컷 내버리지만


다시 종언을 뛰어넘을 자격을 갖추고온 키메브에게 케빈은 전력을 개방하였으나 패배하고


케빈이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탈취한 종언의 권능의 추는 키아나에게 온전히 기울게 되며 



온전한 종언의 율자가된 키아나는 결국 고치와의 포옹에 성공한다.


키아나는 성흔계획으로 인류의 통합된 정신. 아담 루하니가 붕괴된후 성흔계획의 뒷수습으로 달에 남게된다.


이로서 지구문명. 붕괴학원2부터 이어져오던 윤회로부터 인류는 해방된다.





즉 케빈은 후대에게 가능성을 보여주기 위해 이카로스를 자처했다는말이다.


전신 불사버프를 받은 아킬레우스에게 도전한 헥토르처럼말이다.


헥토르 또한 예언대로 신들의 축복을 한가득 받은 아킬레우스를 이기리라 생각하진않았지만 그럼에도 싸움에 나섰다.


케빈또한 마찬가지로 성흔계획을 정말로 실행 하지않았으면 했다.


후손들이 자신보다 나은답을 가지고 오기를 바랬다.


해답은 내놓았지만 내 답은 여기까지다.


이것보다 나은 답을 제시할 수 있다면, 기꺼이 발판을 맡겠노라고. 


새가 나는 이유에 대한 케빈의 대답은 날지못하면 죽기 때문이다.


인류가 붕괴를 극복하느냐 마느냐는 can't냐 try냐가 아니다


to do해야한다.


현문명에서 이 단계까지 도달한것은 전문명에서 모든것을 걸고 판을 짜고 다음 문명으로 바톤을 던졌기 때문에 가능했던것이다.


여기서 실패하면 다음에 또하지~ 이런건 불가능하다 붕괴를 뛰어넘을 수 있다면 기회는 지금뿐이다. 


주인공 일행도 케빈을 적으로, 경쟁자로 인식하지않았다.


그저 전체의 관점에서 인류를 내일로 이끌 수 있다면 누구라도 상관없었다.


하지만 케빈의 계획은 미래로의 진보를 택하는 대신 영원한 정체를 택하는것이었으니


성흔계획은 자신의 연인 이었던 MEI박사. 그리고 엘리시아와 다른 동료들의 바램을 배신하는 최악의 계획이었다.


그리고 신세대는 성흔 계획을 막고 가장 이상적인 방법으로 성흔계획을 마무리짓는다.


오토 아포칼립스도 그렇고 케빈도 그렇고


주인공들과 마찬가지로 둘 또한 다분히 인간찬가적 내러티브를 담고있다.


붕괴3rd 양대 빌런이지만 둘다 각자의 신념을 끝까지 관철했으며 그 결과가 자신의 죽음이라 한들 거리낌이 없었다.


그리고 그들의 결말은 인류가 미래로 가는 발판이된다.



과거의 낙원 이야기의 주인공인 엘리시아는 바로 이 붕괴3rd의 인간찬가적 주제의 기원이나 다름없는 인물이다.


내가 끊어서 진행하지 않고 한번에 정주행으로 끝낸건 낙원의 마지막장인 31장이 유일하다.


오늘보고 내일보고 이런식으로 끊어서 진행할 수가 없었다.


끊기는 커녕 오히려 이야기가 끝을 향해 다가가는게 느껴질수록, 이 이야기가 곧 끝날것이라는 사실이 두려웠다.


과거의 낙원의 결말인 31장은 정말 여운 정도가 아니라 후유장애가 남는 그런 장이다.


담당 성우조차도 참기 어려울만큼 감정적으로 버티기힘들다.


ㄴr는 ㄱ ㅏ끔 

낙원ㅇㅔ 들린ㄷ ㅏ...

ㅇㅣ미 끝나버린 이야ㄱㅣ 앞에서 눈물을 흘리는 ㄴH가 별루ㄷ ㅏ.... 





과거의 낙원은 인간찬가와 아무리 현재에 안주하고 싶더라도 미래를 지향해야한다는 주제를 남기고 끝이난다.


헌데 스타레일은 아직까지 어떤것이든 이 주제의식이 어떤 방식이든 별로 느껴지질 않음.


물론 개척의 아키비리가 인간출신이라지만 그거 외에는 좀....


대체 몰 말하고싶은건가...


음...


지도자가 죡같으면 담굴각을 살살 봐라?


으효 어머니를 개척자를 써서 담궈버리고 내가 수호자가 됬다구~


빨리 장군자리를 내놓으라구 꼰대


ㅆ발련 존1나 보채네


...맞나?




페나코니에서 인간찬가에 대한 주제를 꺼낼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아무튼 몬가일어나고있다


이렇게 펌핑 해놓고 꼴아박진않겠지..?






현재 붕괴3는 키아나가 종언의 고치와 포옹하는데 성공하고 지구의 신이된 키아나가 지구의 윤회를 끝냄으로서


1부가 끝나고 몇몇 미회수 떡밥 회수 겸 마무리로 1.5부를 1년간 진행했는데


문제는 이 동안 단편 애니메이션이 없었다.


1.5부에 와서 알았다. 장의 마지막에 단편애니메이션이 뽕을 채워주는게 얼마나 중요했는가를.


폐사를 어느정도 막아주는 방지턱이었다는것을


한마디로 뽕맛을 1년 넘게 못본 붕3 할배들은 매우 고된 시간을 보내고있다.


2부이후 진입한 뉴비들은 40장이넘는 챕터들을 천천히 먹으면 되지만 할배들은 앞으로의 2부 신전개만 보고 가야하기 때문이다.

죽을거같으니 뽕좀 채워줘 싯팔...



이렇게 바이럴을 오지게 했으나 까놓고 말해서 붕괴3rd에 입문을 권장하고 싶지는 않다.


오래된 게임이고 턱도 결코 낮지않다.


나는 정말정말 스타레일이 좋은데 분재라 할게 없고 유니버스의 동질감을 느껴보고 싶다면 말리지는 않겠다.





아마 근시일내에 아케론에 대한 글을 쓸것인데


그걸 라이덴 메이로 채울생각은 없다.


예전에 썻으니까 그걸 또 우릴 생각은 읍서


공허의 아이온 IX아케론은 스타레일 하면서 처음으로 땡기는 감이오는 소재이므로


초점은 아케론에 맞춰질것이다.



문제는 헬다이버스2가 너무재밌어


발더스게이트3이랑 팰월드는 좀 약빨 떨어졌는데 통제 민주주의 전파는 언제나 즐겁고 짜릿해


일단 헬손실 채우러간다.




붕괴 세계관에 대하여 -1-

https://arca.live/b/hkstarrail/76006528


붕괴 세계관에 대하여 -2-

https://arca.live/b/hkstarrail/77530994


붕괴 세계관에 대하여 -2.5-

https://arca.live/b/hkstarrail/89495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