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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에 대한 오해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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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옷입은 사람을 상대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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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다! 죽지도 않고 다시 돌아온 중세 각설이다.




이번편은 전신판금갑옷 단계에 이르는 투구들이니 

판금갑옷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좋아할듯싶다.







1. 그레이트 배서닛



이름처럼 풍체가 커져버린 배서닛.




어반테일과 배서닛만으로도 거의 모든 무기를 상대로

효과적으로 좋은 방호 성능을 보아왔지만

14세기 말에 '랜스 걸이' 라는 물건이 나타남으로써

카우치드 랜스 돌격의 위력이 급증하게 되었다.



랜스 걸이

판금갑옷편에서 설명했어야 했는데 까먹고 안쓴 부위 ㅎㅎ;;ㅋㅋ.. ㅈㅅ!!


이 단순한 장치는 그저 경첩으로 부착한 작은 지지대에 불과한데 

랜스 걸이가 랜스의 무게를 지탱 해주며

균형을 잡고  랜스를 겨누는걸 도왔고

평소엔 경첩으로 접어 다른 무기의 사용에 불편함을 주지 않았음.

심지어 랜스막이(grapper, lance stop) 라는 물건을 사용하면 랜스의 충격량을 두배 가까이 증가 되었다.




이 랜스 걸이 때문에 판금갑옷은 이전 갑옷들과는 다르게 좌우가 비대칭적인 형태를 갖게 됨.


무튼 본론으로 돌아가 랜스 걸이 덕분에 이전에 비해 더욱 길고 무거운 랜스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고

한쪽 상반신이 아닌 몸 전체로 충격을 받아내어 위력을 증대시켜

기존 어반테일만으론 목의 보호가 매우 힘들어졌다.




목젖은 원래 취약부위로 랜스 돌격에서 눈 다음으로 노려지는 표적이였음.

이런탓에 목에 보호대를 추가로 껴입어 보완을 시도했고 (그림 내 우측 사람처럼)

그 보호대가 배서닛에 일체화 되고 그것이 점점 커져 




15세기 초, 그레이트 배서닛의 모습을 갖추게 된다.


이러한 통짜 구조는 목을 돌릴 수가 없다는 단점이 있는데

이 문제를 대장장이들은 그냥 단순히 투구의 크기를 키워

고정된 투구 내에서 고개를 돌리는 식으로 해결해

크기가 기존 배서닛에 비해 엄청 커지게 된다.




바이저의 경우 더 많은 시야각을 확보하기 위해 구멍이 늘어나고

기존 하운스컬 바이저보다 투구의 곡선 형태에 자연스럽게 맞춰 둥근 모양으로 발전하게 됨.




이런 그레이트 배서닛은 15세기 중반까지 잘 사용되었고

전신 판금갑옷편에서 언급했던 초기형인 공통양식에서 세트로 많이 쓰였음.





2. 바르부타 barbuta, barbute



얼굴을 보호하기 위해 고대 그리스 스타일의 T 또는 Y 형태의 구멍이 나있는게 특징인 투구

이탈리아 지역에서 많이 쓰였고




밀라노 양식과 같이 많이 쓰였음.


그리고 이 헬멧에 바이저를 달면 




짜잔~ 포아너 워든이 쓰는게 이 투구다.





3. 셀릿 sallet



이탈리아에서 배서닛을 대체하기 위해 나타난 물건인데 




나중엔 이렇게 면갑이 달리고

뒤통수도 점점 길쭉한 형태로 발전




면갑의 경우 얼굴 전체를 가리는게 아닌

인중까지만 가리는 정도였음.




이렇게 투구와 면갑이 일체형인 물건도 존재했다.




또한 입을 가리는 비버(bevor) 와 함께 조합하여 사용해 

안면 전체를 보호하는것도 가능함.




독일 지방에서 특히나 유행해 고딕양식과 세트로 많이 쓰이게 되었고




바리에이션으로 나중에 이런 풀무형 바이저 (bellows visor) 도 나타난다.





참고로 이 투구의 디자인을 참고한 물건들이 여러 창작물에서 많이 나오는편인데



워해머 40k 저세상 수녀




스타워즈에서 키보드 두들기는 친구들




-몬-


등등 자주 등장하는 편.





4. 아멧 armet



아마 '기사'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형태의 투구 중 하나가 아닐까 하는 물건.

머리를 완전히 감싸는 밀폐형 투구이고




주로 갑옷으로 완전 무장하는 중장병들이 사용하였다.

(위의 바르부타나 셀릿의 경우 경무장하는 인원도 단일품으로도 많이 사용했음.)


여기서 더 발전하여 나타나는것이 



폐쇄형 투구 (closed helmet) 이다.


" ?? 둘이 뭐가 다름 "





기존 아멧의 경우 바이저를 올리고 

턱가리개는 따로 달린 경첩에 의해 좌우로 열리는 반면




폐쇄형 투구는 바이저와 턱가리개 모두 단일 피봇 포인트로 열린다는 차이가 있음.

이러탓에 폐쇄형 투구는 추가 장간판 같은게 필요 없어 좀 더 간결한 형태를 지닌다.


다만 둘이 생겨먹은게 워낙 비슷해 많이 햇갈릴듯.




+ orle



간혹 중세짤 보다보면 

저렇게 투구위에 무슨 찜질방 수건같은게 올려진걸 몇번 봤을건데

orle 라는 투구 장식이다.




그레이트 헬름이 사용되던시기 나타나 

투구를 머리에 좀 더 안정적으로 고정시켜주는 역할을 했고 

완충 효과도 있다고 함.




나중엔 순전히 투구 장식용으로 사용되었고

부유한 기사나 귀족은

금이나 은으로 된 천 띠, 실크나 벨벳같은 고급 직조물 등으로

화려하게 제작한 orle를 사용했다고 하며

어느 백작은 진주와 보석으로 장식된 배서닛을 착용하고 토너먼트에 참가했다는 기록도 존재함.



(닭새우 투구장식)


이렇게 투구를 화려하게 장식하는 것은 

같은 봉건제여서인지 일본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난다.







이것으로 투구 시리즈 또한 끝나게 되었다.

아 그리고 저번에 쓰려다 까먹었는데 


제발




그레이트 헬름  + 판금갑옷 이라는 

시대착오적 근본없는 조합은 피하도록 하자.. 


현대 군복이랑 방탄복에 6.25 시절 방탄모 끼면 이상하잖아

종종 중세겜에서 이런 조합 보이더라..






원래는 보너스로 방패글도 같이 쓸랬는데 

언젠가  따로 써야할듯 ㅎㅎ ㅈㅅ


아마 다음은 다시 무기글로 돌아올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