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붕3은 스토리 전체가 붕괴에 맞서는 인간에대한 찬가라고 말할 수 있을 만큼 그 색채가 진하게 묻어나고 

원신은 남매찾아 삼만리, 그리고 붕3과 비슷하게 인간찬가적인 부분도 종종 보임.

근데 붕스는 1년이 지나갔는데도 영 아직도 주제가 무엇인지 애매~하다고 생각을 했음.(이건 솔직히 나부문제가 크다고 본다ㅇㅇ)


솔직히 발단 부터가 갑자기 개척자가 스텔라론 심어진 채로 은하열차에 합류인데

붕괴에 맞서 싸우는 키아나나 


잃어버린 남매를 찾기 위해 여행하는 여행자


개척자는 이런 다른 주인공들에 비해서 여정을 시작할때의 목적성이 한없이 빈약함.


다만 붕3,원신,붕스를 전부 관통하면서도 붕스에서 특히나 강조되는게 있는데


바로 '운명'이다.


붕3이나 원신에서도 정해진 운명이나 그에 거스르는 자들에 대한건 게임의 또다른 주요 주제이기도 했음.

당장 키아나 부터가 그런 캐릭터고.

근데 유독 붕스만은 설정에서든 스토리에서든 '운명은 이미 정해져있는 것'이라는 티를 팍팍내고 유저, 즉 개척자의 '선택'을 강조하는 측면이 강함.

이 부분에서 아주 큰 차이가 나는데, 미래를 내다보고 '각본'을 만들어 내는 엘리오조차 개척자의 선택만은 어쩔 수 없다는 언급이 있음.

실제로 이를 반영하듯 붕스에는 선택지에 따라 아예 또다른 엔딩이 생기는 경우가 두번이나 존재하고(정거장과 페나코니), 위의 카프카 동행임무 같은 경우는 아예 진행안하는 선택지도 있음.(이거 업적이름이 진정한 자유의지)

대부분 한문장을 나눠놓은걸 선택지로 주는 원신이나 그냥 선형적 진행만하는 붕3과는 다르게 선택지가 다양하고 그에따른 반응이나 상호작용도 다양함.

그리고 인게임 운명의 길도 보통은 각자의 삶의 형태,본인의 성격에 따라 정해지는데 반해 개척자는 자기가 취사선택함.

즉, 개척자는 자신의 선택으로 운명을 바꿀 수 존재라는 거임.


'붕괴'라는 운명에 저항하는 자인 키아나나 

스토리가 진행되며 점점 거대한 운명에 휘말려가는 여행자와는 다르게

개척자는 이름처럼 '운명을 개척하는' 듯한 모습을 보임.


아직은 스토리가 엘리오의 각본대로 흘러가고 있지만,결국에는 '네 의지로 결말에 도달해봐'라는 말과 '여정의 끝이 뭇별에 닿길'이라는 말처럼 수많은 별들을 거쳐온 개척자가 스스로의 의지로 새로운 결말을 개척해내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듬.


1줄요약:스타레일의 주제는 '운명을 개척하는 것'이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