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토모어 14.3

 

도수 61.4 

아일라섬 몰트/ 퍼필 버번 & 포이약 와인 캐스크를 메링 

 

노즈 – 습한 장작에서 나오는 연기, 숯, 모과, 시리얼, 담뱃잎, 해조류, 피트 

 

214ppm의 페놀수치를 자랑하듯 강렬한 피트가 먼저 후각을 자극한다. 피트와 스모키를 해치고 나아가다 보면 모과의 달콤한 향과 펜에 바싹 구운 가당하지 않은 시리얼, 갓 말려 분쇄를 기다리는 신선한 담뱃잎과 해조류의 향긋함 비릿함이 동시에 느껴진다. 

 

팔렛 – 심플 시럽, 짓무르기 직전의 베리류 과일, 청포도, 바다소금 

 

곡물에서 겹겹이 추출되어 뿜어져 나오는 묵직한 단맛이 느껴지면서 무른 베리와 상큼한 청포도의 프레쉬한 느낌 뒤로 감칠맛 농후한 바다소금 맛으로 마무리된다. 매우 두터운 바디감으로 혀를 감싸며 저숙성 특유의 텁텁함 몰티함은 찾아 볼 수 없다. 

 

피니쉬 – 쑥. 한약방, 바싹 구운 콩, 견과류, 마른 솔잎, 스파이스 

 

목가적인 저택 마당에서 솔잎과 마른 쑥을 넣어 은은하게 피우는 모닥불 위에 바싹 구워 고소해진 풍미의 아몬드나 캐슈넛 같은 기름진 견과류의 여운, 그 위에 뿌려지는 타임(백리향)과 말린 귤껍질. 

 

총평 4.5

 

피트, 다시 한번 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