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사람들은 이미 다 알겠지만, 갈기의 게시판, 속칭 레이드는 '택틱'이란 게 존재함

부르는 이름은 사람마다 다 다르겠지만 의미는 다 같은데,


특정 몇 라운드를 주기로 똑같은 행동을 반복하면 레이드를 더 쉽게 더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음.

그 반복되는 주기에서 벗어나는 걸 변수라고 하고, 이걸 버틴의 열정을 사용하거나 임기응변으로 대처하는 걸 실력으로 봄


당연하게도 이 택틱은 캐릭터의 스펙이나 상황에 따라 달라짐.

이번에 나는 '전시회의 허상'에서 사용되는 비주류 택틱 하나를 소개하려고 가져왔음



물론 메인 딜러는 스파토데아.

당연히 돌파 안 한 명함 기준이고, 명함 10공으로도 SSS가 충분히 가능함


[전시회의 허상]에서 대부분의 경우 스파토데아의 주기는 다음과 같음



물론 레이드 보스가 무한 라운드(즉 4페이즈)부터 진행될 때 이야기임

무한 라운드에 진입하기 전에는 최대한 빠르게 무한 라운드에 진입하는 것이 우선이고, 

진입한 시점에는 그림에 적힌 '2라운드' 그림부터 시작해서 주기에 진입함. (기계를 기절시키는 게 우선이기 때문)


이 말인 즉슨 무한 라운드에 돌입한 시점에는 

중간에 있는 거대한 로봇 [미래주의]를 기절시키면서 동시에 다음 턴에는 스파토데아 궁극기가 준비된 상태여야 함.


그리고 이 2턴 주기를 반복하면 됨


이건 뭐 노말한 택틱이니까 여기까지는 내가 소개하고 싶은 택틱은 아님




근데 이 주기에서 우리가 해결해야 하는 점이 3가지가 있음


 


1. 첫 번째는 바로 이 조그만 로봇이 매 턴 거는 반사뎀

2. 주기에서 스파토데아 스킬을 찾기 위해 사용되는 '버틴의 열정'의 부족

3. 데미지가 부족해서 주기를 반복했음에도 보스 페이즈가 넘어가지 않은 경우


내가 소개할 택틱은 이 중 첫 번째와 두 번째를 해결하는 택틱임

세 번째 문제점은 택틱으로 해결할 수 없고 캐릭터 스펙을 올려야 함.


먼저 반사뎀은 얼마 안 아픔. 근데 노말 택틱을 계속 15턴쯤 반복하다 보면 반사뎀이 누적되어서 스파토데아의 피가 야금야금 까일 거임.

15턴은 후반으로 갈 수록 아파져서 투스 페어리의 미행동 힐을 반사뎀이 넘어서는 시점이기도 함.


그럼 힐을 누르면 되지 않냐?

라고 이야기할 수도 있는데, 노말 스파토데아 택틱에서 힐을 누를 행동 횟수가 거의 나오질 않음

왜 안 나오냐? 라고 한다면



부족한 딜을 보충하기 위해 보통 딜 타임인 1라운드에는 공격 전 디버프를 써야 함

그럼 2라운드에 쓰면 되지 않을까? 싶은데



2라운드에는 이렇게 [미래주의]가 에너지 3개를 충전하고 있기 때문에, 공격을 3번 때려서 이놈을 기절시켜야 함.

스파토데아의 주기에서 2번 때리므로, 나머지 행동 1번은 무조건 미래주의를 때리는 공격이어야 한다는 소리.



그래서 우리는 [다그닥 달리], 이 녀석을 쓸 거임.

얘가 리버스에서 유일하게 공격하면서 아군을 힐하는 캐릭터이기 때문.


어차피 후술할 이 택틱을 반복하기만 한다면 레이드에서 단 한 대도 안 맞을 거고,

다그닥 달리한테 데미지를 기대하는 것도 아니라서 저성인 점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음.



비록 힐량은 1500정도로 단일 힐에도 낮은 편이지만, 반사 데미지를 해결해줄 정도로는 충분함.



얘한테 계속 열정을 주다 보면 궁이 차는데, 

궁에 마침 스파토데아에게 버프를 줄 수 있는 '피해 보너스 35%' 버프가 달려 있고,

다른 모든 아군에게 '열정 +2'를 해줌.


이 부분에서 2번째 문제였던 버틴의 열정 부족을 해결할 수 있게 됨.


스파토데아의 주기에서 버틴 열정을 주기마다 반복 사용하면서 리롤,

스파토데아가 매 턴 열심히 행동을 했던 이유는

2턴마다 최종 술식을 사용할 열정을 모으기 위해서였음.


하지만 진짜 보스인 아이버슨도 아니고 점수에 영향도 가지 않는 [미래주의]를 열심히 패 봤자 의미도 없음

그래서 스파토데아가 열심히 행동하면서 딜을 넣으면서 열정을 채우는 행동을,

그대로 다그닥 달리의 궁으로 치환해도 데미지 손해가 전혀 없다는 소리임

어차피 우리는 아이버슨 때리고 있던 것도 아니니까.


그니까 다그닥 달리의 최종 술식을 통해

우리는 데미지 손해도 없이 버틴의 열정을 아끼면서 주기도 주기대로 유지가 가능하게 된다는거



최종 주기는 이렇게 되는데, 나 같은 경우는 [디버프] 자리에 마릴린 최종 술식을 넣었음

다그닥 달리가 스파토데아뿐만 아니라 다른 아군에게도 열정 수급을 해 주기 때문에

아예 행동을 하지 않고도 궁극기를 사용할 수 있게 되는데, 

마릴린의 최종 술식에 붙은 '현실/정신 방어력 30% 감소'와 마릴린의 궁극기는 데미지가 상당하기 때문에 마릴린을 고름.



1. 로봇이 매 턴 거는 반사뎀이 거슬려요

2. 주기에서 스파토데아 스킬을 찾기 위해 사용되는 '버틴의 열정'이 부족해요

혹시 전시회 레이드에서 이 문제들로 고민하고 있다면 다그닥 달리를 채용해보는게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