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포스트맨은 벨을 두 번 울린다>

미국 대공황 시대를 배경으로 한 느와르 하드보일드 소설

시놉은 다음과 같은데



거지새끼 불쌍해서 거둬줬더니 부인이랑 바람나서 둘이서 짜고 남편 죽이려고 함ㅋㅋ

말 그대로 불륜과 범죄로 점철된 느와르 소설이고

불륜관계인 남녀가 선을 넘고 파멸로 향해 폭주하는 내용이다.


포스트맨은 은어로 '유부녀 따먹는 바람둥이'를 뜻하고

주인공이 불륜녀를 부를 때 벨을 두 번씩 누르는데, 이 때문에 제목이 <포스트맨은 벨을 두 번 울린다> 이다.


결말부에서 결국 주인공은 모든 것을 잃고 교수형을 받는데, 

이 때 마지막으로 하는 생각도 "포스트맨은 벨을 두 번 울린다"


우편배달부가 우편을 확실히 전해주려고 벨을 두 번 울리듯,

정해진 운명을 한 번은 피해도 또 다시 찾아오기 때문에 

결코 자신의 죄악으로부터 회피할 수 없다는 내용을 함축적으로 나타낸 제목이다.




여담으로 위 소설을 바탕으로 제작된 동명의 1981년작 영화가 있는데,  

이게 한국에 수입됐을 때 번역된 제목은 "우편배달부는 벨을 두 번 울린다" 였음.


근데 그 당시 집배원 노조가 해당 영화의 제목이 

"우편배달부가 편지를 배달하며 불륜 관계를 맺는 것 같은 인상"을 심어줄 수 있다고 강력하게 항의해서

"포스트맨은 벨을 두 번 울린다"로 부랴부랴 제목을 바꿔서 개봉하는 해프닝도 있었다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