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Black

검은색을 뜻하는 black은 인구조어 [bhleg-]에서 왔음.

인구조어 [bhleg-]은 원래 무언가가 불타는것을 뜻하는데

여기서 영어 black이 파생됨.


허나 이 "불타는" 색은 고대 사람들에겐 확실하지 않았음

왜냐하면 불타고 있는 색은 

이런 식으로 불 속에 있는 나무처럼 하얗수도 있고

이렇게 다 타고 남은 재처럼 검을수도 있기 때문에


그리하여 저 인구조어 [bhleg-]은 검읗다를 뜻하는 영단어 black 뿐만 아니라

하얗다를 뜻하는 불어 단어(와 그 외 로망스어군) blanc의 어원이기도 함.

뿐만아니라 "불타다"라는 뜻이 그대로 파생돼 flame (화염)이란 단어를 만듬.


햐얗다와 검읗다는 두가지 상반된 색이 같은 단어에서 왔다고 생각하니 참 흥미로움.



2. White

불어에서 하얗다를 뜻하는 blanc은 어디서 왔는지 알겠는데, 그럼 영어의 white는 어디서 왔는가

하얗다를 뜻하는 white는 인구조어 [*kweido-o-]에서 왔음.

인구조어 [*kweido-o-]는 빛나다/하얗다는 뜻이 있음.

같은 단어에서 파생된 영단어중 하나로 wheat(밀)가 있는데,

밀을 가루로 만들면 햐얗기 때문에라 함



3. Brown

갈색을 뜻하는 brown은 인구조어 [*bher-]에서 왔음.

인구조어 [*bher-]는 빛나다, 그 중에서도 금속같은게 광이 나는걸 가르켰는데

구리같은 금속의 색이 파생되어 현재의 brown(갈색)이 되었음.

현재에도 저 광이 나다라는 뜻이 그래도 유지된 단어로 영단어 burnish (금속따위를 윤을 내다)가 있음.


4. Green

녹색을 뜻하는 green은 인구조어 [*ghre-]에서 왔음.

인구조어 [*ghre-]는 자라다는 뜻이 있음.

그래서 저 단어에서 파생된 단어들은 grow (자라다), grass (잔디) 등등이 있음.

즉 green은 식물들이 자라나는 색에 해당됨.


5. yellow

노랗을 뜻하는 yellow는 인구조어 [*ghel-]에서 왔음.

인구조어 [*ghel-]는 빛나다란 뜻이 있음. 

빛나다 중에서도 초록/노랗색의 어감을 가지고 있는 단어였음.

(그 예로 불어의 노란색 jaune의 어원이 되는 라틴어 galbinus는 연두색이란 뜻을 가지고 있음)

독어에 약간의 지식이 있다면 눈치챘을 수도 있지만,

독어에서 노랗색 gelb도 마찬가지로 인구조어 [*ghel-]에서 왔다는걸 알 수 있음.

마찬가지로 금(金)을 뜻하는 영단어 gold도 같은 인구조어에서 왔음.


6. orange

오렌지. 과일인 먼저인가 색이 먼저인가

정답부터 말하자면 과일 오렌지에서 색 오렌지가 나왔다.

원어는 힌디어에서 오렌지 과일을 뜻하는 나랑가(naranga)란 단어가 무역을 통해 유럽에 들어왔고

들어오는 과정에서 이탈리아어에서 어두의 n 발음이 떨어져나가 이탈리아어 아란챠(arancia)가 됐음

그리고 이 아란챠를 프랑스에서 오랑주(orange)로 들어오고 영국은 이 단어를 직수입해서 현재의 오렌지(orange)가 됨.  

참고로 오렌지란 단어가 영어에 정착하기 전엔 주황색을 geoluread란 단어를 썼는데,

눈치가 좋다면 알아봤겠지만 geolu + read의 합성어다.

geolu는 gold, 즉 노란색을 뜻하고, read는 red, 즉 빨간색을 뜻한다.

즉 노랑+빨강, 한자 주황(朱黃)과 일맥상통한다 볼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