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로스 아카데미


800년 전통의 유서 깊은 마법 교육기관인 아카데미에는 오래된 전설이 있다. 


간절한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요정이 나타난다는 것


그리고 절대로 요정에게 도움을 청해선 안된다는 것







그렇지만 막연한 소문일 뿐, 실제로 본 사람은 아카데미 역사상 한 명도 없었기에 


그저 많은 이들의 입소문으로 오르내릴 뿐인...... 그 정도의 시시한 이야기였다. 


한 소년에게 그것이 나타나기 전까진






매번 하위권을 전전하는 성적


아카데미 입학 전에는 도시에서 천재 소리를 들었건만...... 진짜 천재들 사이에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애매한 재능


긴 열등감을 느끼던 시간 속에서 소년은 요정을 만났다. 


귀로 들리진 않지만, 요정의 목소리는 소년의 가슴 속 깊은 곳까지 울렸다. 


소원을 요구하는 요정의 목소리에, 소년은 소원을 빌면 안된다는 전설이 떠올랐지만... 호기심 삼아 소원을 빌었다. 


모두에게 뜨거운 관심을 받는 존재가 되고 싶다고, 모두에게 인정 받고 싶다고









정신을 차렸을 때, 소년은 아카데미 한가운데 있었다. 


동시에 신체에서 느껴지는 이질감


중력에 따라 자연스럽게 흘러내리는 가슴에 당황하는 그 순간, 웅성이는 소리와 함께 선도부의 학생들이 몰려왔다. 







상황을 인식할 새도 없이 선도부에게 제압 당하고 목줄을 채워진 소년


소년은 그제서야 자신의 신체가 변했다는 것을 깨닫고, 사정을 알리려 했지만......


수인 노예에게 채워지는 마법 목줄 탓에 자유롭게 말을 내뱉을 수 없었다. 


선도부의 학생들이 수군거리는 소리를 들어보니, 아마 소년을 탈주한 수인 노예로 생각한 모양, 


소년은 다양한 몸짓으로 필사적으로 상황을 알리려 했지만, 돌아오는 것은 비웃음 뿐이었다. 







얼마간 시간이 흐른 뒤, 


선도부의 안내방송과 추적마법에도 불구하고 주인을 찾지 못하자, 그들은 소년을 지하실로 데리고 갔다. 








그리고 지하실에 도착한 뒤, 한 순간 눈 앞이 번쩍인 탓에 소년은 자신이 마법에 걸렸음을 깨달았다. 


그것이 무엇인지 깨닫기도 전에, 갑작스럽게 달아오르는 몸과 하반신에서 느껴지는 이상한 느낌에 소년은 바닥에 쓰러졌다. 


바닥에 엎드리는 순간...... 마치 동물이 네 발로 서는 것 같은 자세를 취하자, 소년은 갑작스런 쾌감과 함께, 사타구니에서 액체가 뿜어져 나오는 것을 느꼈다. 







그 이후 선도부 학생들은 소년을 범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소년의 몸을 보고, 한번도 사용한 흔적이 없다는 사실에 잠시 놀랐으나 금세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그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몇 번의 교대가 이어지자, 소년에게도 변화가 찾아왔다. 


처음에는 수치심과 당혹감, 강제로 주어지는 쾌감에 의한 괴로움...... 등 갑작스러운 상황으로 인해 저항하려 했지만, 몸에 천천히 누적되는 쾌감과 절정에 이를 때마다 멍해지는 의식 탓에 어느 순간부터 소년은 쾌감에 몸을 맡기며 즐기기 시작했다. 


학생들의 차례가 모두 한번씩 지났을 무렵에는, 소년 스스로 학생들의 몸에 올라타 허리를 격렬히 움직이며 정액을 탐하고, 짐승과 같은 소리로 헐떡였다. 





하루가 지난 뒤부터 소년은 아카데미의 모든 학생들에게 쉴새없이 범해졌다. 


본래라면 비싼 값을 주어야 할 수인 노예가 학교의 공공 자산으로 생겼기에, 학생들은 한번쯤 꿈꾸던 수인 노예의 몸에 자신들의 욕망을 원없이 토해낼 수 있었다. 










그로부터 몇 달 뒤


한 때 소년이었던 암컷은 끊임없는 쾌락의 시간 속에서 어느새 남성의 자아......아니, 인간의 정체성을 잃었다. 


지금은 그저 끝없이 헐떡이며, 의식이 돌아올 때마다 수컷을 탐하는 하나의 암컷일 뿐


몸은 상시 발정하여 끊임없이 여성기에서 애액을 흘리고, 약간의 자극만 주어져도 분수처럼 뿜어댄다. 


그리고 어느 순간 점점 부풀어 오른 배는 어느새 움직일 때마다 출렁일 정도로 커졌으며, 그 과정에서 덩달아 성장한 가슴에선 약간의 자극만으로도 모유를 뿜었다. 






흘러넘칠 정도로 정액이 부어진 뒤에도, 절정하며 허리를 부들거리면서도 의식이 있다면 멍한 눈으로 수컷을 바라보는 수인


그는 더이상 과거를 기억하지도, 이해하지도 못하겠지만, 그가 한 때 요정에게 빌었던 소원은 분명 이루어졌다. 


아카데미의 모든 학생이, 쉬는 시간마다 그를 찾으며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을 알기 위해 이야기를 나누고, 그를 사용했던 모든 학생들은 그의 훌륭한 쓰임새를 인정하고 있으니 말이다. 


그 대가로 그는 더이상 인간이 아니게 되었지만...... 그는 분명 행복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