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방임다, 다신 오지 마십쇼"



"힝...꽤 괜찮았는데..."





"벨리티엔까지...여기서 걸어가야 하나...?"



"범칙금으로 낸 돈이랑...정신적 피해보상...파손 수리비..."



"...없어...걸어가야해..."



"벨리티엔으로 돌아가도...포셔님에게 갈굼당하겠지..."



"난 이제 살길이 막막해!!!..."



"그냥 잘 살고 싶었던건데...마녀답게 살고싶었을 뿐인데..."



'꼬르륵...'



"그러고보니 지금이...모나티엄 교도소 식사시간이였지..."



"...나...다시 소동 일으켜버릴까...?



"ㅎㅎ...이런 세상에도 얇은 책이 있구나"



"어라...저건 교주님이네..."



"...뭐 하는지 구경해봐야지..."





"...오오...개쩐다..."



"아ㅋㅋㅋ 전개 미쳤네ㅋㅋㅋㅋㅋ"



"...교주님?"



"헉..."



"이런 으슥한 곳에서...무슨 재미난걸 보면서 헤실대는거에요...?"



"아...그...몰라도 돼...별 거 아냐"



"흐응...~'고귀한 프리클과 옛 제자 피코라의 삼각관계'..."



"...!!! 어느틈에!"



"헤헤...레비는 이해해요"



"어...그래...고맙...다?"



"하지만...교주씩이나 되는 자리가...이런 책을 읽는다는게 알려지면...다른 사도들은 과연 이해할까요...?~"



"ㅇ...안돼...!...그 책 돌려줘!!"



"에이~성미도 급하셔라~"



"우리...거래 하나...할래요...?"



"무슨...거래...?"



"걱정하실 것 없이...이 책에 대한 건 잊어드릴게요"



"대신...교주님은 저에게 계속 자금을 지원해주세요"



"...한번은 괜찮지만...계속 돈을 달라는건 좀..."



"후후...그냥 달라고 하는 거 아니라구요?"



"교주님...이런 책을 보는 걸 보니...분명 꽤나 삶이 불편할 거 같은데..."



"...제가 주기적으로 해 드리는 거로...그 대가만 주세요♡"



"ㅇ...아니 아무리 그래도...그건..."



"아...방금 봤던 책이 다시 기억날거같은데에~"



"아...!알았어...알겠다구..."



"헤헷...역시 교주님은 똑똑하시네요"



"그래서...얼마가 필요한데..."



"...한번에 만 골드♡"



'그냥...만 골드...?'



"뭘 멍하니 있어요...하러 안 갈거에요...?"



"...갈게"



그렇게 교주와 레비는,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계약 내용을 이행했다



어째서 였을까, 교주는 레비에게 초기금이라며 만골드 더 얹어서 3만 골드를 주고, 음식도 좀 사서 돌려보냈다



그렇게 레비는 철밥통(?)을 얻고, 교주도 영영 비밀을 지키는 것에 성공했다고...



메데타시 메데타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