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이 씹새끼도 세월의 풍파는 못 견디는지 지워지긴 지워지나보다.


각설하고 내가 중딩때니깐 지금으로부터 약 13년 전 쯤, 우리 동네엔 이상한 낙서가 나타나기 시작했음. SN 거꾸로 S에 우상좌하 화살표가 그어진 이상한 낙서였음. 당시 난 도시전설과 괴담을 즐겨보던 중딩이었고 우리 아파트 담벼락에 저런 게 나타나니 올거니! 하고 이런 거 좋아하는 친구 대여섯이랑 같이 찾아보기 시작했음. 그 결과 동네에 저런 낙서가 대략 한 대여섯개가 있는 걸 발견했고 그 근원을 찾다찾다 결국 저 폐가가 나왔었음.(네이버 지도 사진은 그 폐가 위치임)


어떤 좆같은 새끼가 그냥 장난친거라고 생각하긴 하지만 12년 가까이 지난 지금 생각해도 늘 찝찝한 경험이었음. 이젠 난 저 동네에 안 살아서 조사를 못하는데 혹시 그 낙서를 한 씹새끼가 여기 있다면 잘들어라.


왜 했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