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담 출처 : 에보 재팬 하라다바https://www.youtube.com/live/n2m9d5E9168?si=oyucJjzwz8o8JG6S

대담 번역본 출처 : https://m.dcinside.com/board/guiltygear/413066


하라다 : 그럼 이번 테마는 이 쪽! [콜라보!], 혹시 콜라보 해보고 싶은 게임이라던가 있나요


다이스케 : 하나밖에 안 생각나네요...

하라다 : 뭔데?


다이스케 : 간류.


하라다 : 간류!? 특정 캐릭터잖아!


다이스케 : 콜라보? 예전부터 뭐 이런저런 테마가 제안 오긴 하는데 사실 지금은 그런 여흥이 좀 없어져서요.

콜라보 하고 싶냐? 하면 물론 하고 싶긴해요. 유명한 캐릭들이 나와주면 좋겠고, 내보내주셔도 기쁘고.

하지만 어느쪽이냐 하면 단순하게 저희의 제작활동이 지금 뭔가 그... 저희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던가 아직 하는 유저들을 위해 어떤 표현을 보여줄 수 있을까, 어떤 서비스를 해줄 수 있을까 생각하는 쪽이 좀 더 재밌긴 하네요.

그래도 간류는 좋지만요.


하라다 : 간류? 간류는 길티기어 나와도 철권팬도 안 좋아하고 길티기어팬도 안 좋아할걸 ㅋㅋㅋㅋ




(중략)




하라다 : 격투게임은 결국 모든 캐릭에 팬이 붙어버리니까, 죽이기 어렵잖아요 좀처럼.

아 헤이하치는 죽었지만요, 미시마 헤이하치는 죽었습니다.

아무튼 여러모로 죽이기 힘들잖아요. 안 그래도 신작에 안 나오는것만으로도 와와 떠들어대니까.


다이스케 : 하지만 우리 겜은 이미 3~4명 죽였는데요.


하라다 : 아 설정상 그렇긴 하지 ㅋㅋ 죽은줄 알았지? 하고 넘어갈수는 없는건가?


다이스케 : 그렇게 넘어가기는 좀 힘드니까, 그냥 게임은 게임이니까 하고 넘어가고 (캐릭터로는 출시한다)


하라다 : 아 snk의 기스도 그랬죠.


다이스케 : 나이트메어란 이름으로 나왔잖아요 ㅋㅋ 죽은건지 산건지 모르는 모습으로.




(중략)




하라다 : 솔직히 나는... 길티기어는... 까놓고 말해서 좀 콜라보 하고 싶어.


다이스케 : 아 진짜요!? 잘부탁드릴게요! 아까 전혀 뭐라해야하나 흥미 없다는것처럼 말씀하셨는데


하라다 : 대신 좀 거슬리는게, 3d로 길티캐릭 데려왔을때 모두가 원하는 멋이 나올까, 하는 부분이 좀 불안해.

애니메이션은 자신 있거든? 기스라던가 고우키라던가 우리 0부터 만들어서 데이터 이래저래 모아서 만드는것만으로도 저정도로 됐거든. 아 우리 이건 잘 하는구나? 했어요. 움직이는건 되는데.

생긴게... 어떻게 보면 조금 리얼하다고 해야하나?

셰이더가 전혀 애니메이션 스타일이 아니다보니까 그걸 길티기어 팬들이 기뻐하질 않을것같다는 생각은 좀 해.


다이스케 : 하지만 길티기어도 최신작 스트라이브에서는 캐릭터 디자인도 꽤 일신해서 글로벌을 의식한 부분도 있거든요.


하라다 : 아, 좀 심플하게 할 부분은 하고 고집하는 부분은 고집하고 했지.


다이스케 : 그거 왜 한건지 아세요?


하라다 : 왜 한건데?


다이스케 : 철권 나오려고 한거에요.


하라다 : 진짜!?

아, 하지만 진짜로 꽤 예전에 2019년인가 에보 라스베가스에서 기스 발표했더니 회장의 반응이 엄청났거든요. 말도 안되게 소란이 되버려서.

그 때 이시와타리씨가 바로 나한테 달려오더니

'어떻게 하면 철권에 캐릭 내게 해주시는건가요!?'

라고 했던거 기억나요 ㅋㅋㅋ

그거 듣고 아 되는구나? 해서 여러모로 망상은 해봤거든.

근데 길티기어 팬들로써는 철권에 길티기어캐릭이 나오면 실사판 길티캐처럼 보일것같아서.

대체로 그, 실사판으로 보면 다들 좀 싫잖아... 좀 싫은 예감 들잖아. 그렇게 되버릴것같단 말이지?


다이스케 : 근데 사실 조금씩 그쪽으로 가고 있어요. 애니메이션풍 캐릭터들은 말이죠, 앞머리가 코까지 내려와있는 경우가 많잖아요?


하라다 : 그렇지.


다이스케 : 사실 그거 은근슬쩍 조금씩 위로 올리고 있어요


하라다 : 올라가고 있었어!?


다이스케 : 조금씩 올려서... 실사에 가깝게 ㅋㅋ


하라다 : 확실히 360도 전부 다 파탄이 없는 디자인이 되어가고 있기는 했네, 점점.


다이스케 : 애니메이션 스타일의 경우에는 최종적인 2d출력의 경우에 가장 멋있게 나오도록 조정하는데, 그 순간에 정지해서 돌려서 보면 좀 말도 안되는 형태가 되어있고 그런 경우도 있거든요 ㅋㅋ

하지만 뭐... 철권에 나오기 위해서 여러모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철권에 나오면 여러 사람이랑 싸울 수 있잖아요. 철권 캐릭뿐만이 아니라. 그것만으로도 꽤나 기쁘거든요.


하라다 : 뭔 느낌인지 알것같아.

철권7 마지막 에보떄 우리 회사 사장님, 회장님이 보러 오셨거든.

'나 처음으로 에보 보러왔다고~' 하면서 왔어.

그런데 반다이남코 사장이잖아? 갑자기 첫 중계가 고우키 vs 기스였어 ㅋㅋㅋ

그걸 심지어 전 캡콤 출신인 오노씨(은퇴한 스파 프로듀서)가, 아니 나는 무대 준비로 바빠서 내려가있잖아? 아무도 해설해줄 사람이 없으니까.

어쨰서인지 오노씨가

'저기 사장님, 이건 타사의... 아니 우리 회사의... 아니 그 뭐냐 반남 캐릭처럼 보이지는 않겠지만 저거 일단 철권이긴 해요.'

라는 말도 안되는 설명을 하게 돼서 ㅋㅋㅋ 사장님이

'결승이 저렇게 타 회사 캐릭들만으로 차게 되면 어떻게 해?' 라고해서 '그러게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라고 했다고 ㅋㅋㅋ

그랬더니 모탈컴뱃에서는 결승전이 에일리언 vs 에일리언 나왔더라고. 진짜로. 저거 모탈컴뱃이 아니잖아!? 나도 저거 엄청 얘기했거든. 심장떨리잖아 '결승에서 기스vs기스 나오면 어쩌지...' 하고.


다이스케 : 하지만 모탈컴뱃 캐릭들이 다 에일리언한테 졌다는거잖아요? 그건 즉... 시고니 위버가 모탈 캐릭들보다 쌔다는

(다이스케는 시고니 위버를 콜라보로 내고싶다는 얘기를 했었음)


하라다 : 아 그렇게 되네!? 하지만 그래도 시고니 위버는 콜라보로 내기 싫은데 ㅋㅋㅋ


다이스케 : 왜요?


하라다 : DLC로 안 팔릴것같잖아...


다이스케 : 파워로더랑 세트로 팔아도 안될까요?


하라다 : 다들 유튜브로 하하하핫 하고 보고 끝날 것 같아. 길티기어는 완전히 다른 게임사 격겜에 출전한 적 있나?


다이스케 : 아 사무라이 스피리츠에서 있었죠.


하라다 : 아 맞다 사무라이스피리츠다! 나도 사무라이 스피리츠는 좋아하거든. 좋지 역시, 무기가 좋잖아 무기.


다이스케 : 아 사실... 저 무기는 좀 그렇거든요 ㅋㅋ

하지만 사무라이 스피리츠는 정말 좋아해요. 특히 신작 사무라이 스피리츠는 정말 좋아하고 지금도 좋아해요.

자주 얘기 나오는게 우리 개발스텝이랑 길티 얘기할때 이 녀석의 캐릭터성을 어떻게 할까? 하는 얘기 나올때 자주 꺼내는게

'하오마루처럼 하고 싶어...'

에요 ㅋㅋ 아시나요? 그 게임은 라운드 1 게임 스타트! 하는 순간 큰칼질 한번 맞으면 게임이 끝나거든요.


하라다 : 아 신작은 좀 덜하지만 첫작은 심했지 ㅋㅋ


다이스케 : 팍! 하고 슬로우모션 나오면 아 100엔 날라갔다, 하는 ㅋㅋㅋ


하라다 : 팡 하고 첫 방에, 게다가 상대는 그거 맞았더니 튕겨나가서 한번 더 죽고 뭔 설정이냐 싶었지 ㅋㅋ 그래도 그거 나름 괜찮았던 것 같아.


다이스케 : 그거 그래도 이래저래해도 지금 그런 방향성이 지금 격투게임의 방향성에, 지금에 와서 좀 재현되고 있다고 해야하나.

화력의 취급 방식같은게 점점 사무라이 스피리츠에 가까워지는 느낌이 개인적으로는 좀 있어요.


하라다 : 그렇네요. 철권8은 그걸 너무 지나치게 해서 지금 존나 욕처먹고 있어요.


다이스케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라다 : 조금 지나쳤다고 해야하나. 조금 너무 크잖아 한방치고... 가 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