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내 배후성의 말이 사라진뒤로 주변사람들이 보였다.
일단 내 옆에있는 건장한 체격의 사내.
그 사내가 나에게 말을걸었다.
"안녕하세요,이현성입니다."
"김독자입니다."
"반갑다..라는 말이 지금상황에 어울린진 모르겠지만 반갑습니다. 말씀 드렸다시피 군인이고..이젠 군인이었다 말해야할지도 모르겠지만요."
"자대랑 연락이 안되시나봐요?"
"...예."
맞잡은 손에서 강한 압력이 느껴졌다.
역시 체격에서나오는게 틀림없었다.
일단 이사람은 내동료로 만드는게좋을거같다.
같은편이되면 듬직하다랄까..
"아,그리고 독자씨."
"예?"
"아까는 감사했습나다. 독자씨가 아니었다면 우린모두 죽었을겁니다."
"아뇨,그건."
"살았어도,사람으로 살순없었을겁니다.감사하고 고맙습니다."
허리까지 깍듯이 숙이는 이현성.
이사람 뭔가 남다른데가 있긴하다.
그때 누가 내 어깨를 잡았다.
"하하.우리계약직이 큰건했네,독자씨.내이름은 알지?"
"..압니다.한명오씨."
"어허.한명오씨라니?부장님이라 불러야지."
이상황에서도 직급을 내세우다니.
지극히 한명오 닮았달까.
[성좌,'악마같은 불의 심판자'가 화신,'한명오'를 싫어합니다!"
시간이 났는지 내 배후성이 말했다.
[흥,지가 도운게 뭐가있다구.독자야, 저런사람 말에 안 휘둘려도 돼!]
배후성의 말이 맞는거같다.어짜피 세계가 멸망해버렸는데 고작 직급따위에 얽매이지 않아도 된다.
"..그리고 벌레같은게 있었으면 먼저 줘야할꺼ㅡ"
"한명오 씨."
"엉?"
"그만 닥치세요."
"뭐,뭣?"
"아직도 정신을 못차리셨습니까?아까 그 애새끼한테 맞았어야 정신을 차릴꺼였습니까? 미노소프트? 지금이사달이 났는데 그런 회사가 있겠습니까?"
얼굴이 희게 질린 한명오가 입을 뻐끔거렸다.
[성좌,'악마같은 불의 심판자'가 환호합니다!]
배후성도 좋아하는것 같고.
이 멸망이 얼마나 어디까지갈진 모르지만 단기간에 끝날거같진 않아보이기때문에, 사람들에게 각인을 시켜줘야했다.
"한명오 씨만 문제가 아닙니다.모두 정신차리세요.도깨비의 말대로 이건장난이 아니니까."
"도깨비라 하심은.."
"아,아까나온 그 털복숭이 말입니다.
어쨋든 다 말은안해도 어떤상황인지 대충 짐작하고 있으실거라 믿습니다.
게임같은 인터페이스,상태창,코인.
아직 눈치못채신분 있습니까?"
역시 아무도 손을들지 않았다.
한국은 이래서 편하다.다들 RPG게임 한번씩은 해보니 이해를 못할수없지.
이현성이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당직서면서 몰래읽던 소설에나 나올만한 상황이니..실감이 안가긴하네요.역시 꿈은 아니겠죠?"
"당연히 현실입니다."
내 의연한 대답에 이현성의 눈빛이 조금 달라졌다.
[화신,'이현성'이 당신에게 신뢰감을 가집니다.]
이현성이 고개를 끄덕였다.
"확실해서 좋군요.그럼 이다음엔 어떻게 해야할까요?독자씨는 의견이 있으십니까?"
"일단 저도없긴한데.."
[성좌,'악마같은 불의 심판자'가 자신의 화신을향해 달려옵니다!]
[독자야!거기서 나가야돼!뒷칸에 엄청무서운 화신이..]
츠즈즛!
배후성의 말이 안들려왔다.
하지만 여기서 나가야되는건 확실해보였다.저렇게 긴박하게 말할정도면..
"일단 나가야합니다."
"예?"
"모르겠지만 일단 나가야할거같습니다."
"독자씨.그건..저도 쫌."
그때 뒷칸에서 소리가 들려왔다.
쿵.쿵.
"당장나가야합니다.뒷칸에는 곤충이 없었을겁니다."
"저 독자씨 그게왜 문제되는건지.."
"저기있는 사람은,사람을 모두 죽인 살해자입니다.그런 사람이 정상적인 사고를 할일이 없습니다.어쩌면 우리까지 죽이려 들겠죠."
유상아가 식은땀을 흘리며 움직였다.
지하철 문을 당기던 유상아가 말했다.
"여기는..!안열려요!"
곧바로 이현성이 다른대로 가서 문을 여당기며 말했다.
"독자씨 여기도 안됩니다!"
우리는 동시에 남은 너덜한 문을 바라보며 말했다.
"가능성이 있는건 여기군요."
"하지만 이것도 안열립니다."
"..[스킬]을 발동시켜 볼까요?"
"[스킬]을 가지고 있긴한데..어떻게 쓰는지."
"속으로 그 스킬을 쓴다 생각하시면 됩니다.문을 살짝 녹일테니 현성씨가 문을 파괴해 주세요."
"옙!"
[스킬,'무존염화'lv.2 를 발동합니다!]
화악!
하며 불길이 문을 녹였고,
[화신,'이현성'이 스킬,'태산밀기'lv.1 를 발동합니다!]
이현성이 문을 열었다.
"됐어요!"
"독자씨..엄청난 스킬을 가지고 계시는군요."
"천만에요.이현성씨도 만만치 않습니다.
자,일단나가죠."
어느샌가 뒤로온 한명오도 같이내렸다.
그때 도깨비가 뒤로 오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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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망한 세계에서 우리엘의 화신으로 살아남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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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58fore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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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58forever
음험한책략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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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2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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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58forever
ㅇㅇ (22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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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58fore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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