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화물선 또는 증기선 선박 사고
발생일: 불명(1947년 6월 또는 1948년 2월 또는 1940년 추정)
위치:불명(말라카 해협 또는 태평양 마샬 군도 또는 솔로몬 제도 남동쪽 또는 수마트라 인근 추정)
진위여부:불명


1947년 6월, 미국, 영국, 네덜란드 등등의 여러 선박들은 다음과 같은 구조 신호를 받게 된다.

SOS 여기는 오우랑 메단

우린 떠다닌다.
(해석 불가능한 모스 부호)
모든 승무원들은 지도실과 선교에서 죽었다.
(해석 불가능한 모스 부호)
...나 죽는다.

죽는다는 메세지를 마지막으로 미친듯이 쏟아지던 구조 신호는 뚝 그치게 된다.
삼각측량으로 위치를 추적한 결과, 미국 국적의 실버스타 호가 가장 가까이 있어서 실버스타 호는 구조를 위해 오우랑 메단 호로 이동했다.

오우랑 메단 호와 가까워지자 실버스타 호의 승무원들은 오우랑 메단 호를 향해 손을 흔들었으나, 받아주는 사람이 없었다.
그들이 오우단 메랑 호에 올라서 발견한 것은 충격적이었다. 갑판과 조타실이 시체로 뒤덮인 것이었다. 시체들은 하나같이 겁먹은 표정이었다.

승무원들은 보일러실과 지도실에서 더 많은 시체를 발견했다. 심지어 바깥은 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보일러실과 지도실은 엄청 추웠다.

실버스타 호의 선장은 인양을 결정하고 인양 작업을 하던 중, 오우랑 메단 호에 불이 붙었고 결국 폭발하면서 오우랑 메단 호는 가라앉아 사라졌다.


이렇게 사건 내용만 보면 그냥 뭔가 약간 꼬롬한 선박 사고이나, 문제는 이 사건에 오류가 많다는 것이었다.
첫 번째로, 기록마다 내용이 다르다.
1947년도 있고 1948년도 있고 심지어 1940년이라는 기록도 있다.
장소도 태평양도 있고 말라카 해협이라는 기록도, 솔로몬 제도라는 기록도 있다.

두 번째로, 배에 대한 기록이 이상하다.
오우랑 메단 호는 공식적으로 등록된 배가 아니었다. 그 배를 처음 발견한 실버스타 호는 기록상으론 존재했으나 1948년에 이름을 바꿨으며, 브라질 쪽에 주로 있었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조금 조사를 해보니까, 1940년 11월 21일에 나온 영국의 두 신문에 이 사건이 실린 것을 발견했다.

요크셔 이브닝 포스트,

데일리 미러라는 신문에 이 사건이 실린 것이다.
이 기사의 출처는 Associated Press,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통신사 겸 신문사에서 나온 것이다.
이 기사에 따르면, 배는 화물선이 아닌 증기선이고, 위치는 솔로몬 제도 남동쪽으로 나와있다.

이것은 세 지역의 지도다.
왼쪽부터 말라카 해협, 솔로몬 제도, 마샬 군도이다. 꽤 거리가 떨어져 있는 곳들인데 어떻게 기록마다 이 멀리 떨어진 지점들로 바뀌는 것일까?
또한 구조 신호도 위의 것과 다르다고 한다.
그 밖에도 실버스타 호는 캐나다 선박이다,
이거 구라다, 아니다 사실이다 등의 얘기들은 들려오는데 진위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다.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