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글 모음

일상적인 삶은 서울이나 어디나 다 똑같아.

뭐가 다르겠어. 그리고 어느 지역엘 가나 있을거 다 있어. 


뭐 어딜 사나 퇴근하고 집에 가서 밥 먹고.

취미생활을 하든, 자기개발을 하든 할거 하고.

자고 일어나 다음날 출근 하고.


이거 똑같아. 뭐 지역 규모에 따라서 차이가 있을 순 있지만, 일반적으로 별반 차이 안나.

어딜가나 마찬가지고. 특히 대도시면 서울이랑 차이도 안나.


근데 뭐가 차이나냐고 이야기 하는거냐면 이런거야.


나는 예전에 종로에서 근무한적이 있어.

종종 뭐 집에 가기 싫은 날이 있잖아. 약속도 없고 그런데.

그냥 뭐 체력도 좀 남아돌고 하는 날. 


광화문 교보문고 가면 신기한거 많이 팔아.

필기구, 데스크 용품, 다이어리 뭐 등등등

그냥 뭐 퇴근시간에 움직이면 사람에 치이니까 그런거 구경하러 가.

관심가는 분야 책도 좀 찾아보고. 이를테면 지도 좋아하는 친구들은 지도 구경하러 가겠지.

그러다 뭐 마음에 드는거 있으면 하나 사고.


아니면 뭐 매년 이맘때 경복궁 야간개장 하거든?

퇴근하고서 그냥 구경하러 가. 신기하잖아. 혼자가도 좋고, 약속 잡아서 가도 좋고.

역사 좋아하고 이런 친구들은 더 좋아하겠지 나보다.


또 뭐 세종문화회관 가깝거든? 내가 지금 당장 기억나는건 언박스드 스니커즌가.

나 신발 좋아하거든? 조던을 전시한적이 있어. 마이클 잭슨 신발도 전시됐고, 라스트댄스 유니폼도 전시됐었고.

좀 일찍 퇴근해서 저런거 보러가. 재밌어. 너네가 좋아할만한 주제로 기억남는건 라이프 사진전 떠오르네. 유명하잖아.

그것도 3년 전인가 했었거든.


그 외에도 파이브 가이즈 같은거. 뭐 줄서서 먹고 그렇잖아. 웨이팅 몇시간 씩 기다리고.

근데 그거 평일에 포장 주문하러 가면 1시간 정도면 돼. 요즘은 거기다 캐치테이블 같은 어플로 웨이팅 건단 말야?

퇴근하고 더현대 가. 가서 웨이팅 걸어 놓고, 구경해. 거기 구경할거 많잖아. 옷 구경도 좀 하고, 사람 구경도 좀 하고, 전시나 팝업도 많으니까 그런거 좀 기웃거리고. 그러다보면 알림온다고. 가서 포장해가지고 뭐 여의도 공원, 한강에 맥주한캔 사들고 가서 벤치에 앉아서 먹어.

집 가지고 가면 식으니까. 


가끔 뭐 이런 자료 어디서 구하냐, 저런 자료 어디서 볼 수 있냐 이런 글 올라오곤 하던데, 그거 시간 날때, 국회도서관이나 중앙도서관 등에 가서 직접 볼 수 있어. 뭐 경우에 따라선 대여도 되겠지.


근데 위에서 말한게 뭐 대단한 경제적 능력이나 여유가 필요한 일들이야?

아니잖아. 


퇴근하고 교보문고 그냥 가면 되는거고, 경복궁 야간개장 해도 입장료 5,000원도 안해.

전시, 공연 등등? 치킨 한마리 값이면 충분해. 세종문화회관 전시는 1,5000원 했다. 서촌이나 북촌 가면 저런거 널렸어.

파이브 가이즈 좀 비싸지. 근데 뭐 맨날 저거 먹으러 가는 것도 아닌데 어때. 나는 햄버거 좋아해서 먹으러 간거고. 너네도 뭐가 있겠지. 그런게

국회 도서관도 공짜야. 거기다 저런 장소 다 교통편도 좋잖아.

차가 있든 없든 편하게 갈 수 있는 장소고.


물론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공감되기도 하고 안되기도 하고 하겠지.


저런걸 의미하는거야. 뭐 서울에서도 몇번 하지도 않는 내한공연이라거나, 비싸서 쉬이 가지 못하는 대형 뮤지컬 같은걸 말하는게 아니라.

그냥 너 삶 속에서 사소하게 변주되는 것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