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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오고야 말았다


효월 본편이다.


사실 효월은 내가 너무 뇌가 녹아버려서 리뷰랍시고 쓸게 그닥없다만


그냥 매 순간 순간 감동스러웠던


6즙 타이밍과 감정적으로 뭔가 앵글이 있었던 타이밍을 짚어볼까 한다



1. 베네스


시작하자마자 베네스가 나왔을때 나는 존나 열받았었다


? 야 하이델린 십색기야


맨날 듣고 느끼고 생각하라고 낳아놓고 고아원에 버리고간 생모마냥 유기해놓고


분신같은거 만들 힘조차 없음 에헷 콩 하고 민필리아 델고가더니


니 야만신인거 뽀록나더니 새로 어디서 분신을 업어와? 디질래?


라고 했었다만..


엘피스 가서 모든게 반전되며 1즙을 적립한다


인간의 가능성을 믿기에 좋은 것도 슬픈 것도 모두 안고서 나아가 지금의 자신들을 쌓아온 너희들에 대한 찬미


듣고 느끼고 생각하며 여기까지 당도한 너희들에 대한 찬사가 그저 아름다운 투쟁으로써


인간이 인간답게 살아가는 만 삼천년의 애정이 느껴졌다.



2. 하이델린


그래서 하이델린은 만 삼천년동안 들어놓았던 노후연금과 사망보험금을 빛전에게 맏기고 소멸한다


고대인들이 남겨둔 유산이며 마지막 남은 고대인이기에


살아남은 진정한 '신생' 인류를 위해서는 퇴장할 수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3. 조디아크


지금껏 아씨엔이 모시는 진정한 신이니 어쩌니 했던거에 비해 너무 맥없이 사라졌고 추가적인 언급도 없었다


효월에서 몇가지 아쉬운 부분 중 하나



4. 에메트셀크


너는 내가 13, 15, 16 빼고 다 해본 입장에서 모든 시리즈 통틀어 최고의 캐릭터다


심지어 효월 에멧은 마빡에 500원짜리 동전도 떼고 나온다


그저 고트



5. 휘틀로다이우스


왜 아모로트에 에메트셀크가 그리움에 미쳐서 휘틀로다이우스 짭을 만들어놨는지 알 수 있을 정도로 상냥한 친구


이러니까 시발 에멧이 추억보정에 찌들어서 고대인들이 완전했다느니 어쩌느니 약을 팔 수 있었던거같다



6. 헤르메스


이새끼는 지가 병신인지 아는 병신인데


어찌되었건 평화로이 잘 살아가던 체제를 무너뜨린 반역자임에는 틀림이 없다


차라리 14인에 대적하며 쌈박질을 했었다면 모르겠지만


응~ 내가 틀린거같긴한데 니들도 옳진 않음ㅋㅋ 하는 양비론으로 끌고가는게 디씨에서 키배뜨는 잼민이랑 뭐가 다른지 모르겠다



7. 메테이온


애비 잘못 만나서 고생이 많았다


이새끼 파란새였다가 다른 놈들한테 정신 인수당하고 까매져서 X된거 보면 트위터 맞는듯



8. 당대 아젬


얘가 14인에서 탈퇴하고 아씨엔이 되길 거부한 뒤 죽고 환생해서 빛전이 된게 아닌가 싶긴 한데


그건 뭔가 떡밥이 있음 나중에 더 풀어주겠거니 하고 더 생각 안하기로함



9. 문브뤼다 아빠엄마


난 진짜 이분들은 대단한 분들이라고 생각한다


내 새끼 사지로 몰아붙여서 죽였다고 생각하면 한톨이라도 미워할만한데


올곧은 부모가 잘 가르친 자식을 내놨고 그 영향을 보이는데서 즙이 짜이고 말았다..



10. 푸르슈노


이새끼는 처음에 정치적으로 입터는건 알피노 물려주고 쌍심지 키는건 알리제 물려줬네 했는데


얘는 지 머릿속에 인류의 책임자와 두 아이의 부모라는 역할 중 옳아야만 하는 것을 고르려고 했던 것 같다


그래서 지 머릿속으론 나름 실패했다고 생각했던 아버지인 루이수아가 죽고 


아이들이 루이수아 흉내만 내는 것 같아 더 위험하다고 생각했을 것 같음


가슴이 절절해지더라 내가 좋은 부모님 관련된 서사에 즙을 많이 짜이걸랑..

 



뭐 대충 이정도 하고


홍련 당시 내가 지역 오락가락 하는 무대가 바뀌는 점에 대해 힘들다 라고 했었는데


효월은 완급을 주면서 무대를 확확 바꿔대니 좀 낫더라


거기에 니가 원하던 떡밥 있는 곳으로 보내준다고도 했었고


그래서 각 지역별로 좀 평가를 해보자면



라자한은 무지개가 숙취에 토해놓은거마냥 총천연색으로 벽지 쳐바른거랑 초 거대 리끼코들밖에 기억이 안난다


뭔가 신확팩이니까 상징적인 메인 지역 두개 해야되는데 갈레말드는 좆망했고 우주는 좀 그렇잖아? 해서


사베네어는 넣어야하니까 인도 네팔 적당히 힌두권 문화 꾸겨넣자 해서 만들어놓은 것 같았음


앵글이 없었던게 앵글이라고 볼 수 있겠네



갈레말드는 시발 효월 스토리 다 집어 치울뻔했음


개 좆같은 낙지새끼들 니들은 다 자연사다 ㅗ



월면쪽은 아르고스랑 레포릿이 좋더라


리빙웨이가 님 어린 존재 아님? 하는데 담배사러 나가서 민증검사 받은거같은 오묘한 느낌



다른 이곳 저곳들은 스토리 보면 그게 다 앵글이니까 재끼도록 하자



마지막으로 제노스


이새끼는 진짜 멋있게 그리고 좋게 마무리지어졌다고 생각하고


나~중가서 슬렁슬렁 얼굴 한번 비치러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좋은 서사였다고 생각함


이새끼는 지금까지 자기 끕에 맞는 사람이 없었다보니 세상 전부가 자기 하나뿐이였단말이지?


근데 자기 끕에 올라왔으니 친우 라고 갖다부르면서 빛전인 나한테 


'내 즐거움, 삶의 자극을 위한 소통을 해달라'고 아주 유아틱한 방식으로 나한테 떼쓰는거임 죽고 죽이는 싸움을 하자고


그리고 알리제한테 일침한번 맞더니


'흠.. 맞지? 빛전도 재밌어야 나랑 좋은 교류가 되잖아?'


해서 


막판에 도와주고 막판에 이야기를 이렇게 함


너가 짊어진게 있어서 나랑 목숨걸고 안싸웠던걸로 보인다. 이제 짊어진게 없어졌으니 싸우자. 안싸울거면 돌아가라.


이건 너의 삶의 방식을 존중하고 너의 방식을 이해해보려 하겠다 하는 진짜 진짜 최소한의 소통이란걸 시작한거라고 볼 수있음


즉 소시오패스라기보단 교류방식이 5살짜리 응애 수준인데 지닌바 힘 만큼은 빛전이랑 투탑급으로 묘사되니까


이새끼를 감당하고 가르쳐먹을 선생이 없었던 것


애초에 알리제도 빛전이 죽이면 안싸워주겠거니 하고 안죽인거지


보통이였으면 모가지 따이고도 남았음 시발



거의 먼치킨에 가까운 묘사를 보이고있지만 나는 이새끼가 어째 또 다른 플레이어로 보이고있음


시작진영이 새벽에 MMO RPG였던 빛전이랑 시작진영이 갈레말에 패키지였던 제노스


그리고 제노스는 끝내 다른 진영의 플레이어로서 권위를 놓고 등장인물로써 마무리 지어졌다고 봐도 될 것 같음



그래서 효월 본편의 후기는 정말정말 뭐랄까..


'지금까지 네가 걸어온 길은 모두 옳았다. 이제 오늘은 뭐할까?'


라는 요시다의 메시지같았다


인간 찬가로서 아름답게 마무리지어졌다고 본다


갈레말드 빼고 씨발



칠흑이랑 그래서 뭐가 더 갓장팩이냐고 하냐면 


굳이 따지면 칠흑이긴 한데 


칠흑이 있었기에 효월이 있었고


효월이 맺어줬기에 칠흑이 더 빛난다는 느낌은 있어서 서로 상호보완같은거라 비교에 의미는 없는거같다.



그리고 이제 리뷰는 그만 쓸란다ㅋㅋ


간혹간혹 뭐 하다 감탄사 못참으면 와! 샌즈!하고 글 쌀니까 뭐 했냐고 물어보든가 하고


효월 본편에서 아름답게 매듭지어졌으니 요 배설물도 이젠 매듭 지어야겠단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