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arca.live/b/pmoonissue/104834027?p=1

 게임소비자협회 이종찬 사무국장의 공식발언.


 그래도 문예창작과 나왔다는게 허세는 아닌지 나름 잘 꾸며보려고 애쓴 문장이긴 하지만, 그런 꾸밈을 다 때고 보면 이렇게 요약이 된다.


 '어딜 소속도 없는 '인셀'따위가 비교질을 하면서 찧고 까불고 있어?'


 비교당한다고 뭘 해서 보여줄 능력도 없고, '볼펜용병단'의 힘을 빌리지 못하니 현 시점까지도 기사 한줄 없어서 그런지 좀 심하게 긁힌 티가 나는 거친 문장인데, 과거에 이 '비교'라는 부분에 대해서 의견을 밝힌 기사가 이미 존재함.


https://arca.live/b/pmoonissue/102934124

 게이협과 게소협을 비교하는 기사로, 게소협이 재대로 언급된 유일한 기사기도 함. 본격적으로 비교당하자마자 게소협의 존재감이 사라지는 건 어떤가 싶지만.


 먼저 순식간에 이종찬 사무국장 기준 성별불문 '인셀'이 되어버린 기자에게 우선 유감을 표하며 이야기를 하자면

 해당 기사에서도 '운영 방식과 활동계획의 구체화'를 언급하며 우려를 표한다는 부분이 나옴. '게이머'를 '찧고 까불줄이나 아는 아무것도 아닌 것.'이 아닌 '목소리를 내는 대상'으로 이야기하는 건 덤.


그리고 이 부분에 대해, 위정현 게임학회장도 직접 의견을 냄.

 '여러 단체가 난립하는 상황으로 이어지면 오히려 이용자 권익 증진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옥석을 가릴 필요가 있다.'

 

 정리하자면, '협회들은 운영방식과 활동계획을 구체적으로 이야기할 필요가 있고, 게이머들이 이를 보고 옥석을 가려야 한다.'라는 이야기임.

 

 게소협 사무국장이  '게이머'소속인 사람들을 전부 '찧고 까부는 아무것도 아닌 인셀'이라 공식입장을 밝힌 거 보면, 굳이 이게 옥인지 돌인지 볼 필요는 없을 듯 하다.

현 시점 주목도 자체가 이미 현실을 보여주고 있긴 하지만.




 여담인데, 사실 이렇게까지 이야기 안해도 저 발언은 좀 이상하긴 함.


 발언대로라면 협회의 계획, 목적, 현황 등을 전부 내부공개로만 돌릴거라는 이야기인데, 저러면 당연히 외부에선 평가할만한 정보가 없으니 게소협이 눈에 들어올 리가 없고, 새로운 회원 역시 근처 사람들을 포섭하는 형식의 '비밀종교집회'를 운영하는 형태가 되니까.


 저쪽이 그렇게 좋아하는 '정치'로 봐도 결과를 정하는건 보통 어느 성향에도 소속되지 않는 중도중이 '찧고 까불며'내리는 평가가 중요한 변수고, 당원으로까지 활동할 정도로 충실하거나 텃밭이라 불리는 '잡힌 물고기'들은 냉정하게 말해서 고정된 요소에 불과함.


 저 발언을 잘 풀어서 해석해보면, 게소협의 사무국장이 '게소협은 외부에 인지도를 확대하지 않고, 최대한 폐쇄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것 이다.'라고 공식적인 입장을 밝힌건데, 사단법인을 원활하게 설립하려면 적극적으로 인지도를 확보해야하는 입장이라는 걸 생각하면 상당히 이상한 부분.


 평범하게 상식적으로 판단하자면 흔하게 볼 수 있는 사기수법이기는 한데, 게소협이라는 단어가 '개연성 파괴' 그 자체라 저 모든 발언이 진심이고 사단법인이 될거라 믿어 의심치않는다는 가능성을 무시할 수가 없음.


  뭐 사업 3번 말아먹은 놈과 손발이 맞고, 권리당원처럼 감투라 할 것도 없는 사소한 것에도 금방 자의식이 비대해지는 사람 발언이라면 저 발언 자체가 별 의미가 없을 거 같기도 함.


 https://arca.live/b/pmoonissue/104814521

 게이협을 '아무것도 못할 안티협회'취급을 했다가, 쌍방비교를 당하니 실례라고 하는 거 보면 당장 생각하는대로 내뱉는 거 같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