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스타란 곳에서 저희 샬레의 이야기를 애니메이션으로 만든다길래 주연 겸 제작고문 역할로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저희 이야기를 애니로 만들어준다길래 참 기뻐서 실제 전투 중 지휘 녹취록과 전투 보고서까지 바리바리 싸들고 요스타에 제출을 했습니다."


"근데 며칠 후에 대답이 왔는데 너무 쓸데없이 자세해서 필요가 없다는군요? 그냥 차라리 예산도 아낄 겸 저는 그냥 "내게 제안이 있어!"라고 외치기만 하라더군요? 그 부분은 간신히 설득해서 그 대사 뒤에 지휘 파트를 넣기로 합의했지만 전화를 끊는 요스타 직원분들의 말투에는 무시와 빈정거림이 가득했습니다."


"그래도 이런 이야기를 애니로 만들어주는 사람도 있어서 기쁘다는 감정 하나만으로 꾹 참으면서 녹음을 마치고 첫 방송만을 기다렸습니다..그런데...."


"작화는 개판 오분 전인데다가 제 대사의 대부분이 통편집되어서 절 무능한 인간상으로 왜곡해버린 불쏘시개를 실화에 입각한 논픽션이라고 홍보하지 뭡니까? 나중에 알게 된 거지만 저예산으로 만들어서 한탕장사를 노린 싸구려 애니더군요, 너무 화가 났지만 요스타에서 아무런 대답도 해주지 않아 꾹 참고 이렇게 푸념이라도 써봅니다."